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룻기 2장 17-23절)
17-20.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했는지를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하고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룻이 밭에서 저녁(에레브)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에레브는 저녁, 밤, 황혼을 의미한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성도들이 세상 끝날 날까지 이삭줍기를 하는 것이다.
“그 주운 것을 떠니” 룻은 그 주운 이삭을 편편한 바닥이나 또는 멍석위에 올려 놓은 후 적당한 막대기나 돌로서 두들겨 떨었을 것이다. 이는 겨를 날리기 위함이다.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시키는 작업이며, 쭉정이는 불에 태워질 것이다.
에바는 구약 시대 부피의 단위로서 약 12되 정도의 분량이다. 이처럼 룻이 하루 동안 많은 양의 이삭을 주웠다는 것은 보아스가 그녀에게 보여 준 호의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 즉 보아스는 룻에게 점심 식사를 줄 때, 그녀가 먹고 남을 만큼 풍족히 제공했을뿐 아니라, 곡식 단을 묶을 때 조금씩 흘리도록 함으로써 그녀가 풍성히 거둘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룻은 이러한 보아스의 호의 때문에 넘치는 수확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성도가 이삭줍기를 할 때는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힘들 것이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이삭줍기를 하므로서 결과가 흡족할만큼 이르는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이삭은 부활의 열매가 된다. 부활의 열매를 이삭줍기를 통해서 이루는 것이다.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은 부활생명이다. 시어머니는 또 다른 성도의 마음 밭이다. 마음 밭에 이삭줍기의 부활생명을 뿌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또 다른 성도를 통해서 많은 부활생명의 열매가 열릴 것이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이시다. 예수님의 제자를 포함해서 성도는 마음 밭에 이삭의 씨를 뿌려 부활의 열매가 되는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시어머니에 대한 룻의 효성을 나타내지만, 영적으로는 성도간의 부활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나오미의 질문 속에서 나오미의 궁금증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나오미의 생각에 여인이 하루 동안 이삭을 한 에바 정도 줍는다는 것도 예사 일이 아닌데, 준비해 가지 않은 점심을 먹고 남겨 가져온다는 것도 누구의 호의를 입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을 알고 싶어 했던 것이다. 분명 오늘 룻에게 어떤 일이 생겼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고, 그 일의 자초 지종을 듣고 또한 알기 원했던 것이다.
다른 성도들도 부활생명을 얻은 성도의 간증을 듣고 싶어한다. 예수님도 제자들을 전도여행을 보내시고 돌아와서 제자들에게 물었다. 제자들은 사탄의 권세에 있는 자들을 구출하고 돌아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죄의 사슬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장차 일어날 하늘에 앉히시는 부활생명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누가복음 10장 17-20절「칠십 인이 기뻐하며 돌아와 이르되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부활생명은 하늘에 기록되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5-6절「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자기 며느리에게 이르되 그가 여호와로부터 복 받기를 원하노라”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복은 하늘의 복으로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 장차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생명으로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적인 말이다.
“그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그는 누구인가? 보아스이다. 보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바, 십자가의 죽음 후의 부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부활은 살아있을 때 일어나는 것과 죽은 자에게 부활이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마르다와 부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눌 때, 살아있을 때 부활을 믿는 자는 축복이지만, 죽은 자에게도 부활이 있음을 말씀해주셨다.
요한복음 11장 24-26절「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살아있을 때 부활을 믿는 자는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가 되지만, 죽은 후에 일어나는 부활은 심판대에서 이루어지는 둘째 부활이다. 이는 예수님 부활 이전에 세상에 태어난 아브라함의 품에 있는 믿음의 선진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다.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가알)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가알은 무르다, 되찾다, 사다 등의 의미로서, 속량(redeem)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이스라엘의 기업을 무르는 제도는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그리고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생겨났다.
따라서 가알이 된 자는 가알의 의무를 감당해야 했는데, 첫째, 가난한 혈족의 땅을 도로 사주어야 했고, 둘째, 부당한 피해를 당한 친족을 위해 복수할 책임을 져야 했으며, 셋째, 그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를 이어주어야 함은 물론, 심지어 그 친족의 죄값을 대신 받기까지 했다.
그리고 가알의 자격으로서는 혈연적 관계에 있을 것, 자원해야 할 것,가알로서의 능력을 구비할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베들레헴에서 유력한 자이며, 친족에게 호의를 베풀 줄 아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가알로서 가장 합당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보아스가 기업을 무를 자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대속의 죽음으로 그의 죽음 안으로 들어가는 자에게 속량이 되셨다. 속량은 그의 피값으로 죄인을 사는 것이다.
21-23.모압 여인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룻이 이르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하니”
보아스의 큰 호의에 룻이 감격하여 시어머니에게 보아스가 자신에게 베푼 호의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세히 말해준다. 보리 추수만을 의미하지 않고, 곧 바로 이어지는 밀 추수 때까지를 의미한다.
소년과 소녀들이 나타나는데, 소년들은 벼를 베는 추수꾼의 모습을, 소녀는 단을 묶는 자들을 의미한다. 룻으로 하여금 벼 베는 소년들 뒤를 따라가며, 단을 묶는 소녀들 틈에서 추수기가 다 끝날 때까지 부담없이 이삭을 주우라는 것이다.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의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하는지라”
나오미의 이 말 속에는 보아스가 엘리멜렉 가정의 가알이 될 자격이 있다는 확신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룻에게 다른 사람의 밭으로 가서 보아스 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일을 삼가하라고 충고했던 것이다. 그리스도라는 밭으로 가지 않고, 다른 밭으로 가서 그 밭의 주인을 만나게 되면, 결국 낭패를 받게 된다. 신도들은 날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지만, 부활생명이 없는 자에게 예수님은 나는 너를 모른다 라고 말을 하실 것이다.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의 시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니라”
팔레스틴 지방에서 보리는 밀보다 먼저 익어서 대개 태양력으로 4월 중순경에 거둬들인다. 그리고 약 2주일 후에 밀 추수가 시작된다. 룻은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추수가 끝나면, 알곡은 곳간에, 쭉정이는 불에 태워진다. 알곡과 같은 성도는 천국 혼인잔치에 들어가게 된다. 알곡은 부활생명이 있는 자이다. 오직 부활생명이 있는 자만 천국 혼인 잔치에 들어가며,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