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어디를 가장 먼저 볼까요? 정말 잘 빠진 몸매와 예쁜 얼굴이 제일일까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어떤 모습에 쓰러질까요? 섹시한 몸짓? 깜찍하고 귀여운 행동? 진짜 남자 속마음을 보여드립니다.
기획·강현수 기자/공동 취재·박지회(프리랜서)
웃는 모습이 예쁜 여자는 보통 성격도 좋았고 보기만해도 기분이 유쾌해진다.처음 보았을 때 싫은 느낌이 드는 여자는 상대방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예를 들면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을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알고 지내던 여자에게 내가 매력을 느낄 때는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볼 때. 귀엽고 깜찍한 여자가 오빠라고 친근하게 불러주면 가슴이 설렌다. 그럴 땐 왠지 보호해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길을 가다가 한번쯤 말을 걸어보고 싶은 여자 스타일은 샴푸 향기가 남아 있는 긴 생머리의 여자다. 아무래도 긴 생머리 하면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젊은 느티나무>란 소설에서 보면 상대방 남자에게 느끼는 매력을 비누 향기가 난다고 표현하는데 나도 여자의는은은한 삼푸 향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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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위로 전체를 보면서 그 여자의 몸무게가 50kg이 넘는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나설 곳을 가리지 못하는 여자는 정말 싫다.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다. 그리고 자신을 가꾸지 않거나 자신의 스타일과 전혀 맞지 않은 모습으로 다니는 여자를 보면 거부감이 느껴진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 외모는 조금 부족해도 자신을 잘 꾸미는 여자나 또는 성격은 약간 별로더라도 예쁜 사람이 좋다. 성격은 내가 개선하도록 노력할 수도 있지만 외모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연히 마주쳤을 때 꼭 말을 걸어보고 싶은 여자는 뽀샤시한 얼굴에 어깨 정도까지 오는 머리 스타일을 한 여자. 남자들은 여자의 얼굴이 뽀샤시하면 왠지 신비로운 느낌이 나서 끌리게 된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아는가. 나는 대개 상대방의 첫인상을 끝까지 기억하는 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을 한번 좋게 보면 특별한 경우(배신이나 기타 등등)가 아닐 경우 계속 좋아하고 처음에 별로 안 좋으면 거의 끝까지 안 좋은 편이다. 아무래도 첫인상이 사람의 매력을 결정하게 되는 것 같다.
난 여자를 처음 볼 때 눈을 먼저 본다. 이것은 얼굴이 예쁜지 안 예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눈이 선한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다. 사람의 눈을 보면 대충 그의 심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여자를 처음 만났을 때 보는 면은 외모라기보다는 ‘인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착하게 생긴 사람이 일단 좋다. 하지만 가지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 있게 허풍떨며 이야기 하는 사람은 싫다. 예쁜 여자가 예쁜 척하고 똑똑한 여자가 잘난 척하면 그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척한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 기분을 충분히 상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한다.
여자를 만날 때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성격이다. 그러나 처음 딱 만난 자리에서 바로 성격을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얼굴을 먼저 보게 된다. 그중에서도 눈과 헤어스타일을. 눈빛과 머리 모양에서 여자의 분위기를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긴 생머리에 환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긴 생머리는 첫인상에 매우 큰 플러스 요인이 되는 것 같다. 예쁘지 않아도 성격이 좋으면 쉽게 친해지는데 매너가 안 좋거나 성격이 나쁘면 친해질 수가 없다. 내가 진짜 매력을 느끼는 여자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여자다. 보이시하거나 성격이 털털한 여자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약간은 내숭도 있는 여성스러운 모습에 끌리게 된다. 따라서 나는 얼굴 생김과 옷차림 그리고 겉모습으로 인해 짐작되는 성격까지 ‘여성스러운’ 여자를 보면 용기를 내 한번 말을 걸어보고 싶다.
예쁜 외모도 좋지만 그것 외에 스타일리시한 여성이 좋다. 옷차림이세련됐거나 자신의 스타일을 잘 꾸미고 다니는 사람의 첫인상이 좋다.외모가 조금 못 미쳐도 센스가 있는 여자라면 어느 정도 외모가 커버되는 것 같다. 내 자신이 스타일을 가꾸는 것에 좀 서툴러서인지 그런 쪽으로 센스 있는 여자가 맘에 든다. 외모에, 특히 몸매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여자는 싫다.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일반적으로 좀 다소곳하고 남자한테 순종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당당하고 자기 의견을 확실히 내세울 줄 아는 적극적인 성격의 여자에게 많이 끌리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