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선생은 천재다. 1934년 충남 아산에서 났다. 올해로 82세. 양주동 박사(1903∼1977) 이후 거의 유일무이한 국보급 천재다. 양주동은 생전 술이면 술, 글이면 글, 말이면 말로 ‘국보 제1호’였다. 시인, 문학평론가, 국문·영문학자, 번역문학가, 수필가였다. 비공식 통계지만 양주동은 그 시대 TV나 라디오에 나와 가장 말을 많이 했고, 가장 많은 글을 썼다.
이 시대 이어령이 그렇다. 여든 넘은 나이에도, 수술하고 건강에 이상이 온 지금도 여전히 양주동처럼 박학강기(博學强記)를 뽐낸다. 내가 이어령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7, 8년 전 인연이 맺어진 서영은 작가를 통해서다. 이어령이 이화여대 교수를 하면서 1972년부터 14년간 월간 문학사상 주간을 할 때 서영은이 이어령을 모셨다.
몇 년 전 서영은이 나를 불렀다. 이어령 선생을 모시고 점심을 하는 자리였다. 기라성 같은 문단의 원로급부터 중진 작가 10여 명이 있었다. 나도 말석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령 선생이 조금 늦게 와 착석했다. 그때부터 마이크를 아마 90% 독점했다. 나도 어디 가도 꿀리지 않고 구라를 피울 줄 안다. 그런데 그날 나는 평생 처음 짧게 두세 번밖에 말하지 못했다.
나의 영원한 대부(代父) 최인호가 몇 차례 이어령의 말허리를 자르고 들어갔을 뿐이었다. “승옥이 형(‘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의 작가 김승옥), 요즘 어떻게 지내?” 2003년 뇌중풍으로 쓰러진 여파로 말이 어눌해 필담으로 ‘충무공 이순신에 관심…’이라고 쓴 종이를 보여줬다. 그때 이어령은 다시 “임란 때 조선 수군의 판옥선은…”이라며 해박한 지식을 한껏 과시했다. 놀라웠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최인호 대부에게 나중에 물어봤다. “왜 그랬냐고.” “다 좋으신데 너무 마이크를 독점하셔서….”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엔 압도당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지만.
며칠 전 이어령을 같은 모임에서 봤다. 근데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은지 마이크를 겨우 60%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마음이 아팠다. 그가 건강하게 100세 넘게 오래오래 살아 보석 같은 체험담을, 깊고 풍부한 지혜를, 번득이는 예지를 후배들에게 많이 나눠주길 진심으로 빈다.
그날도 그는 나에게 보석 하나를 선물했다. 문화부 장관 때 일이었다. 외무부에서 유엔본부에 전시할 각국의 문화재를 모집할 때였다. 어떤 문화재로 할지는 문화부의 소관이다. 그런데 외무부에서 제멋대로 신라금관으로 정하고 레플리카(복제품)를 전시하기로 한 뒤 노태우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문화부에 사후 통보했다.
이어령 장관은 보고를 받은 뒤 불같이 화를 내고 외무부에 항의했다. 그러나 대통령 재가가 난 사안을 뒤집은 전례가 전무했다. 할 수 없어 이 장관이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다. 노 대통령에게 요모조모를 설명했다. “신라금관 모조품은 사이즈가 작아 눈길을 끌 수 없다. 오히려 88올림픽 때 사용한 용고(멕시코 큰 소의 가죽으로 만든 대형 북)나 월인천강지곡 목판인쇄본을 확대 복사하는 것이 훨씬 나을….”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 노 대통령은 바로 외무부 장관을 찾아 “나 노태웁니다. 이어령 장관 생각대로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아마 대통령 재가가 난 사안을 뒤집은 첫 사례일 것이다.
이어령이 의기양양하게 돌아서는데 뒤통수에서 대통령의 말이 들려왔다. “이 장관, 혹시 저의 좌우명을 아시나요. 참용기입니다. 참자 용서하자 기다리자. 그렇게 평생 하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이 장관이 얼굴이 붉어져 돌아보는데 ‘물태우’라 불리던 노 대통령이 부처님 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최영훈 수석논설위원
어둠을 밝혀 새로운 희망을 주는 힘
빛viit은 이 어둠을 밝혀 새로운 희망을 주는 힘입니다. 한계와 어려움을 뛰어넘어 마음속 꿈을 이루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드는, 근원의 마음에서 오는 최상의 순수 에너지입니다.
빛viit은 인간이 인지하는 시공간의 개념을 초월합니다.
또한 종교적 이론이나 그 어떤 규율에 갇혀 있지도 않습니다.
만약 한계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것일 뿐 우주마음의 것은 아닙니다.
빛viit은 우리에게 무한의 차원으로 다가오기에
우리의 마음이 한계를 초월하여 빛viit과 함께하는 동안 그 변화 또한 무한으로 향합니다.
우리의 꿈, 간절히 이루고자 하는 소원이 한계와 고정관념 너머,
시공간과 종교를 초월하여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언젠가 과학 혹은 신학의 힘으로 빛viit의 실체가 밝혀지고 인간의 지적 능력을 통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빛viit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 책은 그날을 준비하는 징검다리의 하나로 남게 될 것입니다‘라고 하신 이어령 전 장관님의 얘기가 생각납니다.
출처 : 향기와 빛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P. 121
비과학, 반과학, 탈과학도 아닌 초과학적 세계로서의 빛viit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중앙일보 상임고문 추천의 글>
비과학, 반과학, 탈과학도 아닌
초과학적 세계로서의 빛viit
누구도 근대 과학의 가장 큰 별로 뉴턴을 내세우는데 주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뉴턴은 흔히 우리가 신비주의라고 웃어넘기는 비과학적 세계에 대해 누구보다도 많은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 연구를 했다. 연금술을 비롯하여 성서의 창조론이나 묵시록의 종말론 풀이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그래서 말년의 뉴턴은 거의 과학과는 거리가 먼 비과학적 주제에 대해 100만 단어가 넘는 방대한 연구기록을 남기고 있다. 스스로가 자신을 지구사의 초기 시대부터 시작된 '지(知)의 신비주의적인 전통'을 잇는 계승자로 생각했다.
뿐만 아니다. 뉴턴은 자신의 만유인력설을 비롯 그 놀라운 물리학적 발견에 대해서는 그저 젊은 시절의 도락 정도로 여기고 별 가치를 두려고 하지 않았다.
이러한 뉴턴에 대해서 많은 과학사가 들은 당혹하고 있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다. 이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현상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것일수록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실 풀수 있는 것, 설명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라 해도 속이 빤한 것으로 별로 대수로운 것이 못된다.
그보다는 과학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은 신비한 우주 현상 등 왜 인간은 벌이나 나비도 아닌데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느끼는지, 밥 먹여주는 일과는 동떨어진 무지개를 보면 왜 마음이 설레는지, 따지고 보면 정말 만유인력에 대한 설명보다 충격적인 것이다. 실제로 미적의 수리문제를 단숨에 푼 뉴턴과 같은 천재도 좌우 대칭으로 된 풀잎 하나의 신비에 대해서는 그저 마음을 두근댈 뿐이었다.
서정주 시인이 '꽃피는 것 기특해'라고 한 것처럼 식물학이 아니라 꽃을 우주의 시각, 생명의 현상으로 바라볼 때 우리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신비감에 빠져 든다. 신비란 비과학이 아니라 과학으로 아직 설명되지 않았거나 과학으로는 풀 수 없는 어떤 초자연적인 힘이라고 한다면 세상에는 뉴턴이 물리학을 팽개치고 몰두한 우주의 수많은 수수께끼들이 (과학만으로는 풀 수 없는)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빛viit에 관한 이론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 흔한 신비철학정도로 생각해버렸다. 그러나 실제로 정광호 빛viit선생님을 대하고 그동안 쌓아온 진지한 연구와 실천에 대해 알고부터는 뉴턴이 왜 물리학보다 연금술이나 성서의 예언 해독에 도전했는지를 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과학으로는 도달하지 못하는 초과학의 세계 ― 비과학이 아니라 반과학이 아니라 그리고 탈과학이 아니라 분명 초과학적인 이 차원의 세계 —우리가 보통 우주라고 간단히 말해버리는 그 세계에는 무엇인가 인간의 혜지를 넘어선 어떤 거대한 힘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다.
아직은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분명 신의 영역처럼 인간의 지적 한계를 넘어선 과학적 지성으로는 풀 수 없는 신묘한 힘이 나의 작은 육체에서 광대한 전 우주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작용하는 빛viit 현상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결코 종교나 과학에 위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을 더 풍성하게 하고 그 연구를 촉진해 주는 힘이라고 생각되었다. 언젠가는 과학의 힘이나 신학의 힘으로 빛viit의 실체가 밝혀지고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누구나가 다 이해 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 책은 그날을 준비하는 징검다리의 하나로 남게 될 것이다.
첫댓글 빛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서유종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어둠을 밝혀 새로운 희망을 주는 힘, 빛viit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역의소중함 경천애인의 소중함을 이 모두 빛viit과함께 할수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어령장관님의 일화를 읽으며 참용기는 이어령 장관님의 용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빛에대한 이어령 장관님의 글 올려주셔서 초과학적으로의 빛과 함께 하는 우리는 행운임을 다시 깨닫습니다.감사합니다.
서유종 님, 빛책 속의 명문장 <빛viit은 근원의 마음에서 오는 최상의 순수 에너지입니다.>를 마음에 담습니다.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영훈의 ㅓㅂ과 사람의 론단의글과 귀하신 빛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빛은 어둠을 밝혀 새로운 희망을 주는 에너지이며 시공간과 종교를 초월하여 소원이 현실로 이루어 진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어둠을 해치는 밝은 빛과 함께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합니다.
어둠을 밝혀 새로운 희망을 주는 힘.. 빛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빛으로 세상이 밝아지길 기원드립니다. 귀한 빛의글.빛명상사례글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령님의 이야기 재밌게 읽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령님의 이야기를 잘읽었습니다
빛을 알고있는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어령님의 이야기를 잘읽었습니다
빛을 알고있는것에 감사드립니다
우주마음의 뜻에 따라 순응하는 순수한마음으로 감사빛명상을 합니다. 이어령장관님의 대한 이야기글 감사합니다. ^^
이어령 장관도 대단하시지만 노태우 대통령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참용기. 고맙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참용기'에 대한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빛안에서 늘 행복하세요.
소중한 글..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우리 빛명상회원이신 이어령님의 이야기를 잘읽었습니다,오늘도 빛명상과함께 다욱더 즐거운 휴일오후시간되세요^^
귀한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참용기. 빛의 가르치심. 침묵과 빛명상. 이어령 님 관련 귀하신 글 참으로 감사합니다^^*
노태우 대통령님의 참용기..
빛마음으로 새김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음악 감사합니다.
이시대에 참 스승님들 모두 모두 열심한 활동 감사합니다.
빛마음과 언제 어디서라도 즉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도구~ 참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에피소드 잘 읽었습니다.. 노태우대통령의 '참용기'가 놀랍네요..
빛과 함께 하는 석학 이어령장관님의 탈과학, 비과학, 반과학이 아닌 초과학적인
빛명상을 알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