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
St. Hedwig of Silesia · 1170년대
경~1243년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사랑을 실천한 공작 부인
부유한 귀족의 지위를 누릴 수 있었지만 검소한 삶을 선택하고,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을 돌보며 수도원과 자선 사업을 후원한 성녀입니다.
교회는 10월 16일에 성녀를 기념합니다
2.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녀
St. Margaret Mary Alacoque · 1647~1690년
예수 성심의 사랑을 전한 성녀
프랑스의 방문회 수녀로서 기도 중 예수 성심에 관한 신비 체험을 했으며,
예수님의 사랑과 자비를 널리 알리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1. 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
① 출생과 결혼 생활
성녀 헤드비제스는 12세기 후반 독일의 안데흐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당시 관습에 따라 실레시아의 공작 하인리히 1세와 혼인했습니다.
그녀는 공작 부인으로서 여섯 자녀를 낳아 기르고 가정생활을 충실히 이어 갔습니다. 남편의 통치 활동을 돕는 한편,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이웃을 섬기는 데 사용했습니다.
② 가난한 이들의 곁에 선 공작 부인
헤드비제스 성녀의 삶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자신의 일처럼 여겼다는 것입니다.
*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과 필요한 도움을 베풀었습니다.
* 병자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 화려한 옷과 사치스러운 생활을 멀리하고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 수도원과 자선 활동을 지원하여 이웃을 위한 봉사가 지속되도록 도왔습니다.
성녀는 가난한 사람들을 단순히 도움을 주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들의 존엄성을 존중하려고 했습니다.
③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다
성녀의 삶이 늘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자녀들의 죽음을 겪는 깊은 슬픔도 감당해야 했습니다.
특히 아들 하인리히 2세는 1241년 몽골계 타타르 군대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헤드비제스 성녀는 이러한 아픔 속에서도 기도와 신앙에 의지하며 살아갔습니다.
믿음이 고통을 없애 주는 마법은 아니지만, 고통 속에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④ 수도원에서 보낸 마지막 생애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성녀는 자신이 후원하고 세운 트르제브니차의 시토회 수도원에서 더욱 검소한 생활을 했습니다.
이 수도원은 12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성녀는 1243년 10월 15일 선종했고, 1267년 교황 클레멘스 4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실레시아 지역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습니다.
⑤ 성녀 헤드비제스의 영성
“내가 가진 것을 자랑하기보다, 내가 가진 것으로 누구를 도울 수 있을까?”
성녀의 삶은 우리에게 이 질문을 던집니다.
사랑은 거창한 일에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것,
아픈 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 것 역시 그리스도인의 사랑입니다.
성녀 헤드비제스는 우리에게 재산과 지위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2.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녀
① 어린 시절과 수도 성소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는 1647년 7월 22일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하느님께 마음을 기울였지만,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뒤 가정의 어려움과 오랜 질병을 겪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고통은 성녀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성체 앞에서 기도하고
예수님께 의지하는 신앙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671년, 24세 무렵 성녀는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와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이 세운
성모 방문회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이 수도회는 기도와 겸손, 온유한 사랑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② 예수 성심을 체험하다
1673년부터 1675년 무렵까지 성녀는 기도 중 예수님의 특별한 현존을 체험했다고 전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성심이 불꽃과 빛으로 빛나고 가시관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드러났다는 환시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 성심은 단순히 예수님의 신체적 심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가톨릭 신앙에서 예수 성심은 인간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 자비, 희생과 구원의 사랑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상징은 성녀의 신비 체험을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습니다.
③ 예수 성심 신심을 전하다
성녀는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도록 사람들을 초대했습니다.
성녀가 강조한 신심의 핵심은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고, 그 사랑에 감사하며,
죄와 무관심으로 상처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일상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성녀의 영적 지도자였던 예수회 사제 성 클로드 드 라 콜롱비에르는
성녀의 체험과 신심을 이해하고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예수 성심 신심은 교회 안에서 널리 확산되었고, 예수 성심 대축일을 공적으로 거행하는 전통도 발전했습니다.
④ 첫 금요일 신심과 성시간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와 관련하여 널리 알려진 신심으로는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금요일 신심
매달 첫 금요일에 미사와 영성체, 기도 등을 통해 예수 성심의 사랑을 묵상하는 신심입니다.
전통적으로 예수 성심께 대한 사랑과 보속의 정신을 강조합니다.
성시간
예수님의 수난과 사랑을 묵상하며 일정 시간 기도하는 신심입니다.
성체 앞에서 기도하거나 복음의 수난 장면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에 머무릅니다.
이 신심들은 단순히 정해진 횟수를 채우는 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
성녀와 관련하여 전해지는 '아홉 달 첫 금요일 영성체'와 여러 약속에 관한 내용은 가톨릭 신심 전통에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기계적으로 지키기만 하면 구원이 자동으로 보장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가톨릭 신앙의 중심은 하느님의 은총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회개와 사랑의 실천입니다.
신심은 그 믿음을 더욱 깊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길입니다.
⑥ 선종과 시성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1690년 10월 17일 선종했습니다. 1864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복자로 선포되었고,
1920년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교회는 10월 16일에 성녀를 기념합니다.
⑦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의 영성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은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 성심 신심은 성당 안에서만 머무는 신심이 아닙니다.
*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
*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하기
* 소외된 이웃을 기억하기
* 다른 사람의 실수를 쉽게 판단하지 않기
* 상처받은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건네기
이러한 작은 실천이 예수 성심의 사랑을 오늘의 세상에 전하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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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두 성녀에게서 배우는 공통된 가르침
성녀 헤드비제스 — 사랑을 행동으로
가난한 이들을 돌보고,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실천: 오늘 내가 도울 수 있는 사람 한 명을 찾아봅니다.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 사랑을 깊이 묵상하기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에 새기고 그 사랑에 응답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실천: 오늘 예수님의 사랑을 떠올리며 한 사람을 용서하거나 위로합니다.
두 성녀의 삶은 서로 연결됩니다. 한 분은 가난한 이들의 고통 속에서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 주었고,
다른 한 분은 예수 성심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도록 초대했습니다.
결국 두 분이 가르쳐 주는 길은 같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은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0월 16일, 사랑을 실천한 두 성녀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와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녀
10월 16일,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같은 사랑을 증언한 두 성녀를 기억합니다.
성녀 헤드비제스는 공작 부인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곁에 머물렀습니다.
성녀의 삶은 참된 부유함이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얼마나 사랑을 나누며 사느냐에 있음을 보여 줍니다.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는 예수 성심의 사랑을 깊이 묵상하고 세상에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성심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자비와 희생적인 사랑을 상징합니다.
성녀는 그 사랑을 기억하고, 기도와 희생으로 응답하며 살아가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1. 두 성녀의 삶을 바라보며 우리 마음에도 질문을 던져 봅니다.
나는 하느님의 사랑을 얼마나 깊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그리고 그 사랑을 가족과 이웃에게 얼마나 전하고 있을까요?
기도를 많이 바치는 것도 소중하지만, 기도한 뒤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조금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며,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두 성녀의 전구를 청하며 작은 사랑 하나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주님, 저희가 받은 사랑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꺼이 나누게 하소서. 아멘
2. 함께 바치는 기도
사랑의 주님께 드리는 기도
사랑이신 예수님,
성녀 헤드비제스처럼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게 하시고,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처럼
주님의 성심 안에서 참된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말로만 끝나지 않게 하시며, 가족에게는 따뜻함을, 외로운 이에게는 위로를,
가난한 이에게는 나눔을 전하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 안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작은 일에도 사랑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3. 참고한 자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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