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예술가의 만남, 그 상생의 무대가 펼쳐진다.
5시간에 달하는 춘향가 완창과 영어로 만나는 판소리, 춤추는 판소리 등 판소리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시리즈 공연이 열린다. 바로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예술감독 김정승)의 <수어지교> 3번째 시즌 공연이 ‘판소리’를 주제로하여 12월 13일(수)부터 2018년 2월 9일(금)까지 32회의 무대를 준비한 것.
<수어지교(水魚之交)>는 ‘물과 물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예술가가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공동기획 프로그램이다. 2016년 연희·타악과 17년 초 산조에 이어 이번에 공연될 세 번째 시즌의 주제는 바로 판소리다.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가 시대적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내고, 관객의 추임새까지 더해져 완성되는데 전통 판소리는 지역에 따라 전승계보에 따라 나누어지며, 소리를 하는 사람에 따라서 느껴지는 맛이 달라 재미있다. 현재까지 공연되는 전통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수궁가에 불가하지만 타 장르와의 적극적 교류가 활발하고 때론 파격적인시도를 통해 젊은 관객과 해외 평단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이번 수어지교 프로그램으로 판소리를 주목한 이유다.
지난 10월 공개모집을 통해 32개 팀을 선정하였으며, 22세의 젊은 소리꾼부터 40여 년간의 소리에 매진해 온 명창까지 폭 넓은 출연진이 전통 소리부터 창작, 퓨전 판소리까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3일 조수황의 ‘雪裏春風(설리춘풍): 조수황의 만정제 춘향가’로 시작하며
전통 판소리로는 ‘김희재-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발표회’(12월 19일 16시), ‘권하경-동편제 박록주제 흥부가 완창’(12월 20일 19시), 다섯 마당을 세 명의 서로 음색으로 전하는 ‘오롯이의 뜻밖의 오바탕’(1월 16일)등 이 있다. 소리꾼의 숨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우리 소리가 가진 고유한 매력을 만나 볼 수 있다.
‘정은송-유관순열사가(1월 12일)’, 영어로 전하는 판소리 ’문수현– Pansori & Folk song :Byeolloo別淚(2월 6일)’ 등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색다른 창작을 전한다. 판소리와 재즈의 조화 ‘카운드업X바질쁘비옹:한불국악난장’(12월 28일), 심청가와 춤의 조합을 선보일 ‘유선후-춤을 부르는 판소리’(1월 25일) 등의 무대로 판소리와 타 장르와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수어지교 3: 판소리>는 12월 1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매주 평일 오후 7시 30분에 공연되며, 4번 계획된 완창무대는 공연에 따라 시작시간이 다르다. 입장료 가격은 공연별로 1만원에서 2만원까지다. 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02-3210-7001~2)
※ 별첨: 1. 수어지교 공연 일정 및 입장료, 2. 서울돈화문국악당 소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