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 - [전략공감] 환율전쟁과 명동의 미소
최근 각국의 통화 정책에 대해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위 ‘환율전쟁’이라 불릴 만큼
각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통화 가치에 대해 예민해져 있다. 환율전쟁의 당사자인 미국과 중국
의 싸움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결국 미국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고 중국
위안화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근본적으로 통화 가치는 국가 펀더멘탈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율전쟁의 결론이 어떻게 이루어지든지 간에, 위안화 가치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중국은 통화가치의 강세와 함께 임금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일본의 1960년
대와 상당히 유사하다. 당시 일본 정부는 ‘소득배가 정책’을 부르짖으며 국민 소득을 향후 10
년 내에 2배로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근 중국의 임금 인상 정책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점은 1960년대 일본의 소득배가 정책이 가계의 소비 구조를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1970년
에는 불과 7년 전의 지출 규모보다 두 배 가까이 가구당 지출 금액이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총 지출 증가세보다 더 빠르게 증가한 소비 항목이 육류 소비, 외식비, 화
장품, 오락(여행), 자동차, 통신 관련 소비였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소위 ‘삶의 질’
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한 것이다.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여행 수요도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의 한 자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 가깝고, 쇼핑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한국이 주요 수혜 대상이
되고 있다.
한 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은 총 870만명 수준인데 이 중 22%가 중국 관광객이다.
2007~2009년에는 줄곧 17%대에 머물러 있었는데 2010년 들어서 22%로 상승했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는 주된 동기가 쇼핑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을 찾아온 중
국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대표적인 이유로 쇼핑을 언급한 경우가 전
체 응답자 중 64.4%에 달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지목한 장소가 명동이
고, 대표적인 쇼핑 품목으로는 화장품, 향수, 인삼을 들었다.
더구나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비는 1,547달러로 주요 한국 방문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
준이다.
그동안은 남보다 먼저 중국에 진출하여 ‘중국 내’ 소비 증가의 수혜를 본 기업들이 박수를 받
아 왔는데, 이제는 중국인들이 ‘와서 쓰는’ 소비에 잘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이 박수를 받을 차
례이다. ‘와서 쓰는’ 소비의 수혜주중 이익모멘텀대비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은
호텔신라,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한국콜마,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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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 - 환율과 인플레이션, 종목선택의 키워드로 부상
지수의 방향성보다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의 대응이 초점
KOSPI가 5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가며 시장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KOSPI가 20일선을 하향이탈하면서 한때 단기추세 이탈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최근의 상승으로 주요 이평선들이 다시 정배열 상태로 돌아섰다. 이처럼 시장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된 데에는 무엇보다 지난 주말 열린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략적인 합의를 이루어내며 달러화대비 이머징 아시아 환율의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선진국 입장에서는 환율전쟁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세를 이루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으며, 이머징 국가들은 글로벌 자금유입에 따른 주식시장의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상승으로 추세에 대한 의구심을 덜어내기는 했지만, 현시점에서는 지수의 방향성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선별적인 업종 및 종목 대응을 통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노리는 자세가 여전히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G20 효과로 일시적인 기대감이나 유동성 강화는 예상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의 뒷받침을 기다리는 시장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더라도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의 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에 현시점에서는 수출업종 내에서도 엔화 강세에 힘입어 경쟁우위가 유지 또는 강화되고 있는 종목군(자동차, IT부품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됐던 사안들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경우 중국, 독일, 일본, 한국 등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국가들을 중심으로 내수육성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5중전회를 통해 내수중심의 안정성장 의지를 천명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OECD 회원국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수비중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혜종목군(중국 소비관련주, SOC 투자, 서비스 업종 등)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최근 금융시장에서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또 다른 하나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연준리의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 시행을 앞두고 달러화 약세와 함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단기적으로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관련주, 그 중에서도 고유가 수혜주(건설, 플랜트, 정유 등)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현시점에서는 고려해 볼만한 매매전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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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 - 외국인들이 증권업종을 매수한다는 의미
주 후반 이후로는 미국이 활용할 양적완화의 규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관망세와 함께 단기적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국면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그러나 규모 문제를 떠나서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 기조는 유지될 것이고 이에 의한 수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다는 점에서 상기 문제가 증시 추세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
증권업종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태도를 예상토록 해주는 단서라는 관점에서 볼 때 외국인의 매수기조는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업종 선택에 있어서도 최근 외국인의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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