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노선 에피소드
군산투어 후 대전 쪽으로하여 중부고속도로 타고 올라오려는데 네비가 가르쳐주는데로
어찌 가다보니 경부고속도로를 타게 되었음..
이대로 신갈 IC까지 가야 할 판임. 차 엄청 밀림. 버스전용차로는 쌩쌩 달림.
아 ~ 이거 어쩌나 울 회원들 사돈에 팔촌까지 다 모이라고 연락해 놓고 모두
기다린다고 하며 10시 넘어 도착할까 안절 부절,, 그래도 어찌 되었는지
차주는 쿨 ~ 쿨 . 잠시 후에는 기사와 조수만 남고 모두 자는 모습 보입니다.
얼마 후 문득 학송씨가 ‘이 차 15인승이 잖아요’ 나도 아 ! 그렇구나 ...
그런데 문제 발생 ! 학송씨와 나만 안자고 다 쿨 쿨, 아무도 정확한 버스
전용차로제의 규정을 모른다, 6인 이상 타야 된다는데 우리는 5인이잖아. 사진 찍히면
사람인원수도 다 셀 수 있는가. 한명은 의자펴고 누웠다고 그럴까... 별 소리 다해본다.
대형버스만 되는걸로 바뀌었다는데... 등등, 둘이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다가 시간만 낭비.
기사와 조수가 평일과 일요일을 계산 못했다느니, 단풍철이라 차가 더 많다느니.
중부로 올라가야 하는데 네비가 나쁘다느니,,, (조수는 네비를 어제부터 써서 그런다나 )
도로는 점점 주차장화. 계속 가다 서다.. 기사는 클러치 발 아프지, 조수는 기다리는 식구 많다고 걱정.
버스전용차로 들어갈지 말지, 정확히 차주에게 물어보면 될 텐데 기사와 조수가 배려심이 너무 많아 도저히 사랑하는 차주와 회원들을 깨우지 못한다. 아니, 차주만 살짝 깨우면 되는데
그러다 다 깰까봐....새벽2시반 출발만 아니고 4시출발이었으면 깨우려만 다들 어제 꼬박 샜다고 한다, 안승웅님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했다 하고, 그나마, 가장 오래되고 낡아서 잠이 좀 적은 내가 초저녁에 좀 자 두었던게 다행이다.
다 들 그랬단다... 왜 그렇게 가슴이 뛰던지... 다들 그랬단다... 미쳤나 보다...
누가 시켜서 그렇게 하라면 할 놈들 1명도 없을꺼다.
조수석의 학송씨께 빨리 친구에게 전화해서 정확한 조건을 알아 보라고 하고 나는 계속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눌러준다. 언제 3단을 넣어 보려나..............
아 ! 이때 이렇게 반가울수가 ... 학송씨가 전화번호 찾는 중에 보니, 버스전용차로는 완전히 서있고, 이제 우리들 3개의 차선이 3단을 넣을수 있는 것이다... 버스보다 더 빨라... 더 빨라.... 더 빨라.... 으미 좋은거....
학송씨 갑자기 전화 할 생각 잊고, 그냥 되는 데로 가자고 한다.
가다보니 또 버스는 쌩쌩. 우리는 점점 더 기어간다. 어휴 저 뒤에 것 다 썩으면 어째...
조수와 기사는 속이 타는데 다른 회원들은 잘 도 잔다.. 뭐 깨어 나도 저런 정신상태로
버스전용차로제의 정확한 규정을 알겠냐... 차주는 그래도 자기 차 니까 알겠지... 그래도
굳세게 안 깨어 난다.... 기사와 조수는 사랑해서 굳세게 안 깨우는데.. 차주는 우리 애타는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굳세게 잔다... 조수는 집에 또 전화한다. 저녁이 좀 늦겠다고.. 드디어 비장의 카드..
아까 전화로 안 물어 본것을 후회하며, 벌써 1시간을 소비 했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우리차 , 노란차가, 얼마나 큰 차던가 하며.... 우선 자신을 위안한다. 이 차도 미니버스 모양이잖아. 15인승은 될꺼야.. 5명탔지만. 들어가자, 그래, 들어가자... 들어갔다... 약간 겁난다... 이제는 영업용대형버스만 다니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았을까? 또 위안한다. 이거 찍히면 벌금이 얼마지?..... 만약 찍히면 우리 회비 더 걷어서 나눠서 내는 걸로 하는거다.. 회원들 동의도 없이 기사와 조수가 막 정한다. 그런데 나중에 저 놈들이 동의를 안 받고 정했다고 따지면 숙박비 내라고 따져야겠다. 그런데 벌점은 얼마지..... 100점 넘으면 나 정지 먹는데... 벌점은 나눠서 받을 수 없나... 카메라 하나 지나가는데 빨간불 번쩍 한다.. 속도위반은 아닌데 뭐야... 뭐 기본적으로 다 찍어두는 것일꺼야. 또 서로 위안한다.. 또 카메라 보인다... 자꾸 찍히면 벌금은 어떻게 되지? 은근히 걱정 돼 2차선으로 살짝 빠졌다가 다시 들어간다.... 또 카메라다. 일단 비맞은 옷, 그냥 비맞고 가자. 이런 짜릿한 속도의 쾌감... 사실 우측 5개 차선에 수많은 차량들 세워두고 씽씽 달리며 사열 받는 버스전용차로로 처음 달려 보는거다. 기분 째진다.
버스전용차로! 다시는 차 못 빼... 걸리면 공금으로 내는거야.. 벌점도 나누는 거야. 우리 회칙이다 왜 ! 따지려면 숙박비 내 ! 기사와 조수 신났다.. 조수는 연방 내입에 귤을 까서 넣어준다. 잘 달리니까...
수원IC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좀 시원하게 달리니 조수도 이 속도면 음식물은 안 상하겠다고 안심이 되는지 깜빡 깜빡 졸기도 한다... 그러나 푹 자지는 못한다...
인천쪽으로 들어 갈 까 봐............ ㅋ ㅋ
갔다 와서 버스전용차로 공부 했다...
회원들과 헤어지는 순간까지, 물속에서 세상 구경 나온 애들과 손 마주치고 노느라고 정신을 잃어,
차주에게 물어본다는 것이 그만 잊어 버렸다... 오늘에야 자세히 알았다..
13인승 이상은 혼자 몰고 가도 되는 것을........ 왜 그리 마음 졸였는지.
그리고 캠핑용자동차나 캠핑용트레일러는 혼자 몰고 가더라도 버스전용차로 이용된다.
스쿠버이든, 운전이든 항상 새로운 사항에 관심을 갖고 한번 더 생각을 하며 레벨업을 하도록 하자.
말은 잘 하는데 자꾸 나도 머리 쓰기 귀찮아 하고 쉴려고만 해서 큰일이다.
내 승용차만 운전하고 전혀 신경을 안 썼더니 이런 혼돈스런 상황이 발생했음.
** 항상 버디의 새 유형의 장비는 관심을 갖고 알아 두자
통행가능차량
9인승 이상 승용자동차및 승합자동차 ( 승용자동차 또는 12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는
6인 이상이 승차한 경우에 한한다.
즉 13인승 이상은 무조건 허용.........
서울시내의 버스전용차로와 혼동말것!
고속도로 외에 시내의 버스전용차로는 36인승 이상 버스만 운행가능하며
16인승 이상 차량은 통근, 통학용으로 노선이 지정 등록되어 있는 경우만 가능합니다.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타)타법개정 2010.8.30 국토해양부령 제277호]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규칙은 「자동차관리법」 및 「자동차관리법 시행령」의 시행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개정 2005.9.16>
제2조(자동차의 종별구분)
1. 승용자동차 : 10인이하를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
2. 승합자동차 : 11인이상을 운송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 다만, 다음 각목의 1에 해당하는 자동차는 그 승차인원에 관계없이 이를 승합자동차로 본다.
가. 그 내부의 특수한 설비로 인하여 승차인원이 10인이하로 된 자동차
나. 별표 1의 규정에 의한 경형자동차로서 승차인원이 10인이하인 전방조종자동차
다. 캠핑용자동차 또는 캠핑용트레일러
첫댓글 군산까지 왕복 운전하시랴... 다이빙후 후배들 짐 받아주랴... 멀미로 고생하는 숭웅이형 탱크 교체해주랴...경훈이 보조로 고기 손질하시랴...
전천후로 젤~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편하고, 안전하게 서해 군산 투어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꾸~벅....
총무님도 고생 무지무지 많았어요...계획하고 추진하느라 ..이것저것 챙기느라...등등등
형님~~너무너무 감사했어요...정말이지 강철체력이십니다....모든 후배 동생들 챙겨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법규 시행규칙까지 확인하신 형님 대단합니다...투어후기 너무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열정이 많으신 분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