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신발의 안쪽 바닥에 따로 넣어 사용하는 신발 깔창, 혹은 신발내 보장구는 가장 흔한 보장구이면서도 사실은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보장구들은 심한 과회내 혹은 저회내와 같은 발의 이상에 있을 때 사용되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발에 맞게 굴곡이 져 있어서 신발 안에 넣고 신으면 발 동작을 교정해 주고, 부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사용되고 있다. 만약 적절히 잘만 사용된다면, 이런 조그마한 플라스틱 조각이지만 달리기로 인한 통증을 없애는데 획기적인 도구가 되지만, 이들이 모든 발의 통증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즉 아무리 잘 제작된 깔창이라 하더라도 스트레칭, 근력강화 훈련, 잘 맞는 신발의 효과를 대신할 수 없으며, 단지 부상을 치료하는 한 요소일 뿐이다.
1. 언제 깔창이 필요한가? 신발을 바꾸고, 달리는 거리를 줄이고,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고 물리치료를 받는데도 부상이 지속된다면, 다음에 결정할 것은 깔창일까? (1)신발을 점검한다. 신발 뒤꿈치가 안쪽이 먼저 닳거나 바깥 쪽이 많이 닳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신발 뒤꿈치의 바깥쪽이 약간 더 많이 닳는 것이 정상이다. 뒤틀림이 억제되고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는 신발로도 통증의 대부분이 해결이 되며, 그래도 안될 경우에 깔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2)발을 점검한다. 발바닥에 못이 박히거나 활액낭염은 없는지, 과도하게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은 없는지 확인한다. (3)우선 값이 싼 깔창이나 아치 지지대를 구입하여 사용해보고, 그래도 충분히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에 전문적으로 제작된 깔창을 고려한다. (4)가까운 전문 스포츠 의사나 팀닥터에게 깔창이 필요한지 자문을 구한다. (5)시판되는 깔창을 사용해보자. 그것이 효과가 있다면, 자신의 발에 맞게 제작된 깔창으로는 아주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2.깔창은 어떤 작용을 하나? 깔창을 주로 움직임을 조절하고, 과도한 근육의 활동을 감소시키고, 발이 중립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착지시의 충격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공평하게 분산시킨다.
3.깔창은 어떤 부상에 효과적인가? (1)슬개대퇴 증후군 (2)급성 경골 스트레스 반응 (3)아킬레스 건염 (4)족저근막염 (5)슬개건염 (6)장경인대 마찰 증후군 (7)중족골 통증(발의 볼 부위 통증)
4.깔창을 사용하면 발이 약해질까? 그렇지 않다. 깔창을 사용하면 오히려 발의 위치를 최적화시키기 때문에 근육들이 더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과사용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5.깔창을 깔면 불편할까? 처음에는 약간의 이물감니나 불편감, 혹은 통증을 느낄 수 있겠지만, 점차적으로 하루 1시간씩 사용시간을 늘이면서 적응됨에 따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편안해진다. 처음에는 걷는 동안에만 사용하고 수일간의 적응 후에 짧은 거리를 달려본다. 그리고 달리는 동안 불편감을 느낀다면 즉시 깔창을 제거한다.
6.한번 사용하면 평생 사용해야 하는가? 깔창은 안경과 같은 것이다. 단지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된다. 또한 안경처럼 깔창을 사용하는 한은 발의 움직임이 교정될 것이고, 만약 그것이 편하다면 계속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7.만약 과회내 때문에 깔창을 사용한다면, 그래도 움직임 조절능력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 하는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깔창을 사용하더라도 움직임 조절 기능이 있는 신발을 선호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8. 대회 때는 깔창을 사용해야 하는가? 대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훈련시에 발의 움직임이 교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9.깔창은 언제 바꾸어야 하는가?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 때, 그리고 깔창을 했는데도 신발이 정상적으로 닳지 않을 때는 깔창을 바꾸어야 한다. 보통 1-3년마다 한 번씩 바꾸어야 한다.
10.깔창을 사용하는데도 불편감이나 통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깔창을 주문한 곳에 가서 높이나 기타 사항을 조절하여야 한다. 2mm만 높이를 낮추어도 기분이 완전히 달라져서 즐거운 달리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대단히 중요한게 깔창이군요.
작년 사천노을에서의 에피소드, 기본적인 신발깔창도 없이 풀 완주,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