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13에서는 이전 작들에서 유지되었던 몇몇 장수들의 이름이 변경되었는데
이로인해 기존 이름에 익숙해져있던 유저들에게 크고작은 혼동을 줌.
뭐 예전에도 제갈량(제갈양), 장료(장요), 여령기(영기) 같은 표기법 논란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음이 달라지는 성씨에 대한 논란이 좀 있는거 같음.
향랑, 향총 -> 상랑, 상총(?)
향(向)이란 글자가 성씨로 쓰일 때는 '상'으로 읽어야 한다고는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에서만 그런건지 중국도 그런건지 알 수가 없음.
만약 중국에서도 그런 규칙(?)이 있다면 음이 달라야 하지만 성씨로 부르는 다른 음이 있는거 같지도 않음.
또한 지금 한국 성씨중에 向씨도 없는 것 같으므로
결론적으로 '향'으로 쓴다하여 잘못된건 없다는 생각.
금선 -> 김선(?)
위의 향(상)씨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김씨라는 존재가 있으므로 살짝 애매한 경우.
하지만 중국에서는 金의 발음이 한가지 밖에 없고
애당초 중국 인물인 금선을 김선으로 고쳐 불러야 할 이유도 없음.
근데 또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고려한다면 용납 못할 수준까진 아닌듯ㅋㅋ
휴고, 휴원진 -> 수고, 수원진(?)
지금 기준으론 '휴'가 맞지만 과거에는 다른 음인 '수'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는 모양.
그를 토대로 휴씨는 수씨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지금 우리가 쓰는 한글도 과거부터 주욱 같은 음이었을까?
굳이 과거의 음을 차용할 필요가 있나 싶음.
단경 -> 선경
단(單)을 성씨로 사용할 때에는 '선'으로 읽힌다하며, 중국에서도 성으로 쓰일 때는 발음이 다르므로
이것만큼은 논란의 여지가 없어 보임. 인정? 어인정.
부동 -> 부융
연의에서는 부동, 정사에서는 부융.
'동(彤)'과 '융(肜)'의 글자가 비슷해서 생긴 해프닝 ...이긴 하지만
지금도 얼핏보면 헷갈리는데 손글씨로만 봤던 당대 사람들은 얼마나 헷갈렸을지 ㅋㅋ
뭐 전사 과정에서 동인데 융으로 기록되었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고 봄.
진복 -> 진밀(!)
자치통감에서 '밀'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 모양.
이름과 자를 조합해봐도 밀이 더 어울린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자-_-
첫댓글 관구검 무구검은?
그것도 관(毌)과 무(毋) 두 글자가 비슷하게 생긴게 원인인듯.
@자건 결국 관구검이 맞군요..
근데 사실 중국 짱개들 이름이야 상관없지만.. 걍 편한거로 부르면 안되나요 ㅋㅋ
기왕이면 제대로된 이름을 불러주는게 맞다고는 보는데.. 한자를 어떻게 읽어야되느냐에서 갈릴 경우는 걍 편한대로 불러도 상관없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