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향기 그윽한 통도사
매화를 먼저 사진을 찍고는 통도사 경내를 돌아보았다.
통도사엔 350년 된 고매화 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동시에 피지 않고 한나무는 지고 있었고
또 한나무는 이제 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상태였다.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매화를 담은 후
통도사를 돌아 봤는데 통도사는 두 번째로 낯이 익어 편안했다.
해동의 이름난 명승지, 영축산 통도사는 신라
제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대국통 자장 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국내 제일 대가람이다.
영축산이란 부처님 당시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에 있던 산의 이름이다.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손꼽히는 큰 절로 알려져 있다.
영축산 통도사,
일주문은 절에 들어오는 첫 번째
문으로 기둥의 배열이 한 줄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주문의 초창은 고려 충렬왕 31년(1305)이며 현 건물은 영조 46년(1770) 두 섬 대사간 중건한 것이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천왕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아직도 석가탄신일 연등이 화사하게 달려 있다.
천왕문,
천왕문은 하로전으로 들어오는 문이다.
불이문,
이 문은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경내의 마지막 문으로 일명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즉 동구 밖의 산문과 일주문, 천왕문을 거쳐 들어온 마지막 문이다.
범종각,
범종각은 천왕문을 들어서서 바로 남쪽에 위치한다.
이 건물은 2층 누각 형식의 건물이다.
요 사이로 들어가면 자장매가 곱게 피기 시작하고 있다.
신라 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을 따라
"자장매"로 불리며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가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한다.
수령은 350여 년에 이른다.
조금만 더 피었으면 좋으련만 아쉬웠다.
대웅전, 조선(1644년) 국보 제290호,
통도사에 있는 조선 중기의 불전 건물이다.
현재 국가 지정 국보 제290호로
보호받고 있으며 이 법당은 통도사의 중심 건물로서 상로전의 주건물이다.
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가리키지만,
이곳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건물 뒷면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그 때문에 통도사라는 절 이름도 금강계단을 통하여
도를 얻는다는 의미와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의미에서 통도라고 하였다 한다.
지금 건물은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23년(1645)에 다시 지은 것이다.
영산전,
영산전은 하노전의 중심 건물이다.
남향한 영산전의 전방 좌우에는 극락전과 약사전이 동서에 놓여 있고,
그 중앙 지점에는 신라 말기의 3층 석탑 1기가 있다.
이 탑은 현 위치에서 동북쪽 약 1.5m 지점에
경사진 채 있었으나 최근에 현 장소로 이동하여 복원되었다.
삼층석탑,
영산전 앞에 서 있는 이 탑은 2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고 기단에는 기둥 모양이 표현되고 특히 아래층에는
안상이 얕게 조각되어 있다.
대웅전과 금강계단,
대웅전 꽃살 무늬,
약사전,
약사전은 극락전과 함께 공민왕 18년(1369)
성곡 대사가 초창하였으며 이후의 중건에 대하여는 알 수 없으나 18세기 초 극락전과
함께 중건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관음전과 석등,
우측 관음전은 용화전 앞에 위치한다.
곧 중로전의 중심 법당인 대광명전, 용화전 관음전의 세 법당이 남북으로
나란히 놓인 가운데 제일 남쪽에 위치하는 법당이다.
응진전,
응진전은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이 건물에 부처님의 16제자를 봉안하고 있게 때문이다.
그리고 외벽의 달마도 또한 명작이다.
명부전,
명부전은 대웅전의 동남쪽에 서향하고 있다.
창건 연대는 1369년(공민왕 18)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현재의 건물은 「통도사 사적비」에 의하면 1760년(영조 36) 춘파 대사에 의해 개건되었다고 한다.
구룡지,
통도사 구룡지는 통도사 창건 설화가 얽힌 연못이다.
『통도사사리가사사적약록』에 따르면 통도사가 창건되기 이전 현 통도사
위치에는 아홉 마리의 용이 사는 큰 연못이 있었는데, 자장율사가 이들을 제압하고 통도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제압된 아홉 마리 용들 중 한 마리는 통도사를
수호하게 하고 작은 연못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 연못이 바로 지금의 구룡지라 전한다.
뒤에는 삼성각과 산령각이 있다.
금강계단,
불가에서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수계의식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지금 있는 금강계단은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여러 차례 수리한 것이다.
양식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금강계단 형태를
띠고 있는데, 가운데에 종 모양의 석조물을 설치하여 사리를 보관하고 있다.
1층 기단 안쪽 면에는 천인상을 조각하고
바깥쪽 면은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인 제석의 모습을 조각하였다.
용화전
1369년(공민왕 18)에 초창되었으나 당시
창건주는 알 수 없으며 현재의 건물은 1725 년(영조 元年)에
청성대사에 의해 중건되었다고 한다.
건물 안에는 약 2미터 정도의 미륵불좌상을
봉안하였으며, 미륵불은 석가모니 다음에 출현하실 미래불이다.
통도사: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전 화: 055-382-7182
입장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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