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이 헛도수를 말씀하신 후 어느 날 상제께서 이치복과 여러 종도에게 「불가지(佛可止)는 불이 가히 그칠 곳이라는 말이오. 그곳에서 가활만인(可活萬人)이라고 일러 왔으니 그 기운을 걷어 창생을 건지리라.」고 말씀하시고 교자를 타고 그곳으로 가시는 길에
金屋瓊房視逆旅 石門苔壁儉爲師 絲桐蕉尾誰能解 竹管絃心自不離
금옥경방시역려 석문태벽검위사 사동초미수능해 죽관현심자불이
匏落曉星霜可履 土墻春柳日相隨 革援瓮畢有何益 木耜耕牛宜養頤
포락효성상가리 토장춘류일상수 혁원옹필유하익 목사경우의양이
라고 외우셨다.
대순전경 한문풀이집:
▶ 금으로 된 집과 옥으로 꾸민 방을 잠시 머물다가는 여관으로 보고, 돌문과 이끼 낀 벽의 검소함을 본받으라. 초미금(蕉尾琴)의 거문고 소리를 누가 능히 알아들을 수 있으리오마는, 피리와 거문고 소리는 저절로 어우러지는구나. 포과성 지고 샛별이 뜨면 서리를 밟고, 흙담장에 늘어진 봄버들은 날로 서로 가까워지네. 마원(馬援)과 필탁(畢卓)의 일이 무슨 이익이 있으리오. 나무 보습으로 밭 갈며 베풀어 덕(德)을 기르리라.
《참 고》
사동(絲桐) : 거문고의 별칭
초미(蕉尾) : 초미금(蕉尾琴)을 말한다. 후한 때 오회(吳會) 지방 사람이 오동나무를 태워 밥을 짓고 있었는데, 지나던 채옹(蔡邕)이 그 타는 소리를 듣고 훌륭한 재목임을 알아보고는 타다 남은 것을 얻어 거문고를 만들었다. 과연 그 소리가 아름다웠는데 그 거문고 끝이 불에 탔기에 초미금이라 했다.
죽관(竹管) : 대나무로 만든 퉁소
현심(絃心) : 거문고의 줄
포락(匏落) : 포(匏)는 바가지란 뜻도 있으나 여기서는 별자리 이름이다.
포과(匏瓜)성좌는 직녀성 위의 조롱박 모양의 별자리로 직녀가 견우에게 마음의 정표로 던진 베틀북이라고도 한다.
혁원(革援) :『 후한서(後漢書』「마원전(馬援傳)」에 의하면, 후한 광무제 때의 명장인 마원(서기전 14∼서기 49)이 변방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후(侯)에 봉해지자 다시 국경으로 나가면서“대장부는 마땅히 싸움터에서 죽어 말가죽으로 시체를 싸 가지고 돌아와 장사를 지낼 뿐이다.”라 하였던 데서‘마혁과시(馬革屍) ’란 고사가 생겼으며 마원은 어느 곳에 있든지 자기 직분에 충실하다는 명성을 남겼다.
옹필(瓮畢) : 진(晉)나라 때 필탁(畢卓)은 밤에 자기 관할의 양조장에서 독채로 술을 훔쳐 먹었다는 야사를 남길 정도로 술과 풍류에 관한이름을 남겼다.
이(頤) : 위턱과 아래턱을 총칭하는 턱‘이’자인데, 여기서는 64괘의 하나인 이괘( 卦)를 말한다. 이괘( 卦)는 상괘는 간(艮)이고 하괘는 진(震)으로 마치 이빨이 달린 턱과 같이 생겼기 때문에 칭한 것이다. 그 뜻은 양(養: 기르다)의 뜻으로‘물(物)을 기르고, 덕(德)을 기르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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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屋瓊房視逆旅 石門苔壁儉爲師(금옥경방시역려 석문태벽검위사)
첫 두 구절은 안빈낙도의 내용인데, 상제님께서는 천지개벽경과 최근의 훈시 말씀에서 도인들이 잘 살아야 한다고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어느날 종도들에게 문명을 내리시니 이러하니라. ‘금옥경방시역려(金屋瓊房視逆旅)하니 석문태벽검위사(石門笞壁儉爲師)니라.’ 이어서 가라사대 “옛 고인들은 말하기를 안빈낙도(安貧樂道)라 하며 도인(道人)들에게 굶어가면서도 기꺼이 도를 하라 하였으나 이는 그릇된 가르침이니라. 기장한배(飢腸寒背)에는 제사불성(諸事不成)이라.” 하시며 “장보러 가드라도 먼저 배불리 요기하고 장을 보라”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51~252)
상도 상제님 훈시 말씀 2017년 12월 11일 https://cafe.daum.net/olobong/SG8z/73
"요새는 밝은 세상이라. 그래서 우리 도인들이 잘 되어야 남이 봐도 ‘아 도 믿어서 잘 되고 건강하구나’ 두가지만 우리가 성취해도 포덕이 잘 된다.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도 닦아야 된다. 꼭 성공해야 되요. 좋은 차 다니고…… 집도 좋은 집 살고.. 아 그렇게 하늘이 주게 되어 있어..”
絲桐蕉尾誰能解(사동초미수능해)
사동(絲桐) : 거문고의 별칭
絲 실 사 1. 실, 2. 명주실, 3. 명주(明紬), 4. 실을 잣다, 5. 악기 이름
桐 오동나무 동 1. 오동나무, 2. 내 이름, 3. 거문고
초미(蕉尾): 원래는 焦尾(꼬리가 그슬린 거문고)인데, 상제께서는 焦(그스를 초)자 대신 蕉(파초 초)자를 쓰셨습니다.
焦 그스를 초, 가마솥 추, 탈 초
蕉 파초 초 1. 파초(芭蕉), 2. 땔나무, 3. 야위다, 4. 티끌, 5. 풀 베다
蕉(파초 초)를 쓰신 것은 瑟(큰 거문고 슬, 비파(琵琶) 슬)자를 암시하신 것입니다.
“詩經(시경)에 부부의 정이 좋은 것을 琴瑟(금슬)이 좋다고 한다. 금슬은 거문고를 말하는데 琴(금)은 絃(현)이 7현인 작은 거문고이고 瑟(슬)은 25현의 큰 거문고를 말한다. 두 악기를 함께 연주하면 낮은음과 높은음. 淸雅(청아)한 음과 鈍重(둔중)한 음이 조화를 이루어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출처 : http://www.seniormaeil.com)
즉 사동絲桐은 금琴이고 초미蕉尾는 슬瑟이어서, 사동초미絲桐蕉尾는 금슬琴瑟을 뜻함. 바로 천지부모님이신 구천상제님과 성천황후님의 금슬입니다. 7현인 琴(금)은 칠성궁의 주인이신 천모님이시고, 큰 거문고 瑟(슬)은 구천상제님이심. 즉, 蕉尾는 끄트머리가 불에 탄 나무이니 木姓으로 오시고 불의 기운으로 오신 박성 구천상제님이십니다.
* 초미(蕉尾)가 상제님을 뜻하는데, 이에 걸맞게 焦에 초두艹를 붙인 蕉자는 용 머리 모습으로 보입니다.
"초미금(蕉尾琴)의 거문고 소리를 누가 능히 알아들을 수 있으리오"
초미금(蕉尾琴)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들은 것은 바로 채옹이었습니다.
채옹(蔡邕): 중국 후한 때의 문인ㆍ서예가(133~192). 자는 백개(伯喈). 시문에 능하며, 수학ㆍ천문ㆍ서도ㆍ음악 등에도 뛰어났다.
蔡 거북 채, 내칠 살, 성씨 채 (艹(초두머리)와 祭의 합자)
1. 거북 2. 내치다 3. 점치는 데에 쓰는 큰 거북 4. 추방(追放)함 5. 풀이 흐트러지다
邕 화할 옹, 막을 옹, 땅 이름 옹, 막힐 옹
1. 화하다 2. 막다 3. 땅 이름 4. 화목함 5. 사방을 강물이 두른 땅
“화할 옹(邕)자는 고을 읍(邑)자에 개미허리 천 (巛)자를 했습니다. 개미허리 천(巛)자는 내 천(川)자의 변형입니다. … 화할 옹(邕)자는 작은 도시의 화합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화기 있게 사는 모양을 나타냈습니다. “ (출처: https://cafe.daum.net/jgjgpar/k8uH/1206?q=%E9%82%95)
거북 채蔡는 1,6수 북현무이니 천모님을 의미합니다.
개미허리 천(巛)은 내 천(川)자의 변형이니 물의 이치이며, 또한 옆으로 돌리면
이니 산山이 됩니다. 즉, 邕은 물의 이치이신 천모님께서 三神을 모시신 마을이 되니 바로 오봉산입니다. 즉 “채옹(蔡邕)”은 오봉산의 천모님께서 초미금(蕉尾琴)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들으심, 즉, 다시오신 구천상제님을 알아보시고 사위성존의 진리를 완성하심을 뜻합니다.
"오회(吳會) 지방 사람이 오동나무를 태워 밥을 짓고 있었는데"
오동나무를 못알아보고 태워서 밥을 짓던 오회(吳會) 지방 사람은 다섯글자의 會이니 대순진리회를 의미합니다. '상도'도 역시 대순진리회지요. 다시오신 구천상제님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불가지(佛可止)는 불이 가히 그칠 곳이라는 말이오. 그곳에서 가활만인(可活萬人)이라고 일러 왔으니 그 기운을 걷어 창생을 건지리라.」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불가지'의 경우, 불은 부처이며, 불가지는 서가여래의 삼천년 운이 다하였으니 그 자리에 미륵세존을 모시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수도인들이 여기에만 머물러 있으니 상제께서는
應須祖宗太昊伏 道人何事多佛歌(응수조종태호복 도인하사다불가)
마땅히 종교의 근본은 감추어진[伏] 하느님[太昊]이건만,
하느님을 믿는다는 도인들은 어찌 부처노래를 부르는가. https://cafe.daum.net/olobong/M23R/673
라고 하셨지요.
그런데, 이 예시 구절에서는 불은 불(火)로서, 불가지는 불타는 오동나무의 소리를 알아듣고 불에서 꺼내어 거문고 초미(蕉尾)를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즉, 천모님께서 상도의 다시 오신 구천상제님을 알아보시고 사위성도의 진리를 완성하신 것을 의미하며 천지부모님의 금슬, 즉, 대음양태극의 조화를 의미합니다. 그러니 그곳에서 가활만인(可活萬人)이며 그 기운을 걷어 창생을 건지리라 하신 것입니다.
첫댓글 깊이 있는 세세한 설명들이 공감이 되며 감탄스럽습니다....
상제님에 비유된 초미금과 천모님을 뜻하는 채옹의 이야기는 대단한 비유로 천지부모님께서 바라시는 해석으로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이렇듯 하나하나에 의미 를담고 있으니 볼가지라는 의미도 충분히 그렇게 바라볼 수가 있겠습니다.
같은 말씀을 들어도 알아듣는 귀는 따로있으니...
실지로 온 몸으로 느끼는 오봉산의 식구들인지라 충분히 알아들을만 합니다!
상제님과 천모님을 비유한 글 내용이 분명하네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