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3월 15일자
1. '당원 명부 유출' 민주당 전임 당직자 줄줄이 소환…수사 속도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원명부를 부적절하게 관리해 외부로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임 당직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어느 정도 마친 경찰은 관련자들을 줄줄이 불러 조사할 예정이어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5일 광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측의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조만간 명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광주시당 전임 조직국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인데요, 경찰은 민주당 광주시당 자체 조사 결과 당원명부 관리 책임자였던 A씨가 광주시당에 있는 컴퓨터에서만 보관·관리되는 당원명부를 당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A씨를 불러 유출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A씨 조사가 끝나면 이 전 부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관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박병규 부시장 "자동차밸리委, 문제 있으면 상응한 조치"
박병규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15일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에 대한 감사와 관련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문제가 있다면 그에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회계 문제는 시민의 세금이 쓰인 문제인 만큼 10원이라도 깨끗하게 쓰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그는 "감사는 최근 의회나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밝히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감사결과에 따라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푸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부시장은 "이 문제와 관련해 2016년 행정사무감사와 소관부서 점검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는 거로 알고 있다"며 "다시 최근에 이 문제가 불거지게 됐다"고 토로했는데요, 그는 해당 국·과장의 업무 배제 논란과 관련해 "이들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감사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감사결과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업무에 복귀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3. “3~4인 선거구 훼손 말라” 정의당 광주시당 시의회 농성
장화동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나경채 광주시장 예비후보 등이 광주 기초의원 3~4인 선거구 확대를 요구하며 광주시의회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 지도부는 15일 시의회 앞에서 정치개혁광주행동과 함께 3~4인 선거구 확대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의회 1층에서 연좌농성에 돌입했는데요, 정의당 광주시당은 “광주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6개월동안 전문적인 연구와 공청회, 관련단체의견수렴을 거쳐 기존의 2인 선거구에서 3~4인 선거구를 확대하는 획정위안을 확정했다”며 “‘민심 그대로를 반영할 수 있는 획정안’을 만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이어 “그런데 광주시의원들이 그렇게 만들어진 획정위안을 당리당략에 의해 훼손시키려하고 있다. 3~4인 선거구를 다시 2인 선거구로 쪼개려하고 있다”며 “시의회를 기득권 정당이 독식하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지난 2010년 경찰병력까지 동원해서 항의하는 시민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4인선거구 전체를 2인 선거구로 쪼갰던 그 악몽을 다시 재현하려 하고 있다”며 “광주시의원들은 민심이 반영된 획정위안을 훼손시키지 말고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4. 시민사회 “5·18재단 형식적 상임이사 공모 중단하라”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5·18기념재단 현 상임이사 사퇴와 상임이사 공모 중단 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15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5·18기념재단에게 재차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는데요, 단체들은 “5·18기념재단의 비위사실은 광주시 감사위원회 특별감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는 5·18기념재단의 전면적 개혁을 촉구했지만 5·18기념재단은 이미 들어난 비위사실조차 변명으로 일관하며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명석 전 이사장은 시민사회 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단의 개혁과 함께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퇴진을 약속했지만 재단 이사회는 이를 부정하고 약속을 거부했다”고 밝혔는데요, 단체들은 “이후 ‘5·18기념재단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한 만남에서 시민사회는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선 사퇴를 주장했으나 재단 측 인사는 발전위원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사퇴하는 안을 주장, 시민사회가 이를 수용하게 됐다”며 “하지만 이 안조차 재단 이사회에서 거부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차명석 전 이사장은 회전문 인사를 통해 5·18교육관장에 취임한 바 있다”며 “이와 함께 현 상임이사가 연임한다면 결국 5·18재단은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법지대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또 “5·18기념재단은 전반적 개혁을 위한 범시민개혁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 광주시 원당산 청소년 문화의집 16일 개관
광산구 수완지구 원당산공원 내 조성된 광주시 원당산 청소년 문화의집이 16일 개관합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원당산 청소년 문화의집은 광주시가 38억 원을 들여 총 1400㎡ 부지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1605㎡ 규모로 조성, 2017년 12월21일 준공됐는데요, 요리체험장, 프로그램실 4개, 노래방, 댄스연습실,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췄습니다. 2020년 11월까지 3년간 한국스카우트광주연맹에서 위탁운영을 맡는데요, 16일 열리는 개관식은 지역청소년들과 위탁 법인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지역 국회의원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 공식행사, 시설라운딩 순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