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바벨론에 대해 하나님의 손에 잡혀 있어 온 세계가 취하게 하는 금잔이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금잔은 매우 부요하고 화려하지만, 그 잔에 담긴 포도주로 말미암아 취하여 비틀거리게 하는 잔이 되고 맙니다. 바벨론이 강력한 군대로 무장하여 근동(近東)의 패권(霸權)을 거머쥐지만, 그 영화로움과 영광에 취하였다가 결국은 술에 취한 자처럼 비틀거리며 쓰러지는 것을 묘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은 바벨론을 키질하십니다(2절). 키질한다는 말씀은 알곡과 가라지를 나누는 것처럼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도구로 삼으시는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연합국을 통해 바벨론을 치게 하십니다(1절). 그래서 바벨론의 군대를 전멸시키고 바벨론에 참혹한 재난이 임하게 하실 것입니다(2절, 3절). 다시는 회복될 수 없도록 치명상(致命傷)을 입고 죽어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이스라엘(유다)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 앞에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유다)에 대해서 버림받은 홀아비는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5절). 이스라엘(유다)이 죄를 지어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지만,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받지는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여전히 이스라엘(유다)을 사랑하시고 회복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바벨론이 유다 왕국을 침공하여 유다를 멸망하게 하고, 유다 백성을 포로로 끌려가게 하셨지만, 이스라엘(유다)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가 끝나면 유다를 쳤던 바벨론에게 보복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자식이 잘못하면 회초리를 들어 자식을 벌할 수 있지만, 그 회초리는 부모의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불쏘시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이 금잔처럼 보이지만, 그 잔에 든 포도주로 인하여 취해서 넘어지듯이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쳐서 넘어져 파멸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8절). 이러한 바벨론의 파멸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은 유향(乳香)을 구하여 상처에 발라도 낫지 못할 것이며, 아무리 치료하려고 애써도 낫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8절, 9절), 바벨론에 용병(傭兵)으로 와 있는 자들이든,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온 자들이든 희망이 전혀 없는 바벨론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9절).
이러한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의 공의가 선포되는 것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역사(歷史)를 주관하시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될 것이고, 하나님의 의(義)가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겠지만, 그것은 과정일 뿐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의가 성취되고, 하나님께서 승리의 개가(凱歌)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어떤 상황에서도 조금도 하나님을 의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의가 승리했음을 선포할 때까지!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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