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SK 그룹 내에서 2005년 우수 성공 사례로 선발됐다.
SK텔레콤 T1은 2005 시즌 프로리그 전기와 후기, 그랜드 파이널까지 제패하는 과정을 SUPEX(Super Excellent) 추구 협의회에서 성공사례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은 3월27일 SK그룹 조정남 부회장과 SK텔레콤 김신배 사장 등 전 임원들이 배석한 자리에서 프로게임단 T1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대해 브리핑했다. SK그룹의 경영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2005년 전관왕을 이뤘다는 내용을 영상물로 제작, 발표한 것.
T1은 이 자리에서 “SK 그룹의 지향점인 인간 한계를 뛰어 넘자는 목표를 달성했고, 갖은 시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일심단결해 난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임원진으로부터 “팀 운영의 성공사례이고 널리 전파해도 좋을 영상물”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T1의 성공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높이 사는 까닭은 최근 대다수 기업들이 거대 조직이 아닌 팀제로 움직이고 있고, 팀워크를 활용해 목표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여명 정도로 구성된 팀은 목표를 설정하고 구성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고 팀워크를 형성,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성과물을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SK그룹이 추구하는 경영 이념을 팀워크가 필요한 스포츠 분야에서 찾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SK 그룹은 앞으로 T1의 성공 사례가 담긴 영상물을 교육자료로 널리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SUPEX 발표 자료를 위해 50개 정도만 제작됐지만 이를 본 SK 그룹 각 계열사에서 보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SK텔레콤 T1 장순일 사무국장이 직접 강사로 뛰기도 했다. 장 사무국장은 SK텔레콤 핵심 인재들의 모임인 FMI(Future Management Institution ; 미래 경영 연수원) 강의에서 T1의 성공사례를 소개했고,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질문을 받았다.
장 사무국장은 “1년 동안 게임단을 운영하며 SK 그룹의 경영 방식에 충실하려 노력했고, 그 성공사례가 훌륭히 평가 받아 기쁘다”며 “SK 안에서도 게임단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