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3일 (수)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복음 묵상 (마태 11,28-30) (이근상 신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마태 11,28-29)
이때 멍에(주고스)는 쌍멍에를 뜻하며, 당신의 멍에를 메란 초대는 한쪽은 당신이 맬터이니 다른 한쪽은 우리가 메라는 말씀이다. 같이 지자는 것. 그렇게 멍에를 매실 당신이 온유하고(프라우스) 겸손하다(타페이노스)고 하신다. 프라우스, 온유함이란 하느님의 강함이 부드러운 방식으로 드러나는 모습이며 겸손함이란 하느님의 뜻 아래에 참으로 낮게 엎드린 피조물의 마음이라 한다. 하느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여 늘 새롭게 귀 기울이는 자비로운 마음이란 말씀.
바로 그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같이 쓰고 살자는 참으로 겸손한 하느님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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