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기+ 밥통 - loveria302@hanmail.net
B.G.M. -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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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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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약속이며, 사랑은 한 번 주어지면 결코 잊을 수도, 사라지지도 않는 선물이다. By 존 레논.
ACT 20.
“초아야, 일어나봐! 유초아!!”
호진넘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으면서 어쩌다가 오게된 학교.
더 이상, 초민넘 걱정도 시키기 싫으니……. 목마른 놈이 우물 파랬다고... 내가 먼저 파지, 뭐.
수업은 듣기 싫고 늘어지게 자빠져 있는데, 누군가 나를 불렀다.
누구야. 이런 여름날에 개잡듯 맞아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야?!
“아, 썅…. 누군데 그래!?
이 더운 날, 내 낮잠을 깨울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냐고!!!”
내 바락바락 거리는 소리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녀, 권수진.
쌔끈하게 줄인 검은색 치마, 하얀 블라우스, 회색빛 넥타이. 까만빛 조끼와 니트.
세련된 스타일의 교복이다. 예고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세련된 교복이더구만.
몸에 딱 맞게 줄인 교복을 입은채, 나를 향해 손을 까딱까딱 거리는 그녀가 오늘 따라 살인충동을 불러일으키려고 하는 것 같다.-_-+
오늘 관 짜 가지고 왔니...? 마이 베스트 프랜드야..?
“한국 서열 1위라면, 그 이유가 되겠냐? 야, 이뇬아!!! 빨리 일어나. 진후 선배가, 너 찾아왔단 말야!!!“
“풉-!!! 케, 켈록켈록!!!! 뭐라고 지껄였냐!?”
“진후 선배가, 뭐 좀 물어볼 게 있다고 나오래던데…. 뒤뜰로. 아씨, 그만 켈록대!
이 인형, 어제 성훈이가 사준 거란 말야!-_-+++ 침 튀게스리…….”
“넌, 나보다 한성훈이 더 좋냐?”
“당빠, 두 말하면 잔소리. 세 말하면 입아프지. 성훈이가, 얼마나 좋은데!
여자 친구랑 남자친구가 비교할 값어치라도 있는 줄 아니~! 성훈이, 우리 성훈이~”
내, 필히 저 년을 병원에 입원시켜 버리겠어.-_-^
어찌 이렇게 착한 나를 한성훈 자식이랑 비교할 수 있단 말이야!!![☜=_=미쳤음.]
아씨…. 대대거리는 나의 손목을 한 번에 휘어잡고, 뒤뜰로 질질 끌고 가버리는 그녀. 권수진이다.
힘 졸라 세다니까…. ㅠ_ㅠ젠장!!! 이미지 구기게 시리.
[=_=구겨질 이미지도 없음.]
*뒷뜰*
오질나게도 잘나보이는 교복을 쫘악- 빼입고서는, 담배 한 가치를 물고 있는 서진후.
수진이의 손에 질질 끌려가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_-;;다름 아닌 저 녀석이…… 싸가지는 제대로 상점에다가 팔아먹은 녀석이라는 걸…….
투욱-, 나와 수진이가 오는 것을 봤는지 담배를 떨구는 그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이... 새삼 멋지게 느껴졌다면.
눈의 착시현상일까.
“빨리 나왔네?”
“^^그렇죠? 무슨 용건이신가요, 용건만 간.단.하.게. 해 주실래요?”
“……상당히 날 싫어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데... 착각인가?”
진후가 무표정으로 수진에게 물었다.
조금은, 당황할 수도 있는 질문. 대놓고 싫어하냐, 어쩌냐를 논하는 사람이.. 없을 것도 같건만.
수진은 시니컬한 미소를 띄우며 답했다.
“^^정확하게 아시네요, 이유는... 더 잘 아시리라 믿어요.
저는, 제 친구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에게 친절할 정도로 가식적인 사람은 되지 못하거든요.
솔직하게 답해서 껄끄러웠다면… 죄송합니다, 선배님?”
“피식…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랬으니까. 상관은 없어.
……잠깐 자리 좀 비켜줄 수 있겠어?”
나를 흘끗 보며 말하는 그다.
조심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더니, 이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수진년.
무슨 소리를 하려고 저렇게 뜸을 들이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타박- 타박- 수진이가 내는 구둣소리가 조금씩 멀어져갔다.
“…용건이 뭐예요?”
“차수안이 누구냐? ……요즘에 애들이 하도 날뛰어 대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속 시원하게 물어볼 수도 없고. 초민 놈은 날카롭게 움직이기만 하고…….”
「수안」이라는 이름에, 초아의 동공이... 한 순간 멈췄다.
생기있던 초록 눈이, 흐릿해지면서. 멍해져 버렸다.
그것을 채 눈치 채지 못한 진후만이... 말을 계속했다.
“도대체 걔가 누구냔 말야. 서열이었던 것은 알겠는데, 3년 전에 하필 캐나다에 있어서…….
누군지 알아? 초민이가 알면 너도 분명히 알 것 같은데…….”
“……그렇게 알고 싶어요?”
“그렇다면 가르쳐 주게?”
삐딱한 눈초리, 어째서 그렇게 똑같은 거야…!!!
어째서, 그렇게 나를 죽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 말라 죽었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나를, 그냥... 그냥 놔둬줘...
나 충분히 힘들어……!!!!!!!!!!!!!!
“…쿡... 사람...”
“?”
“증오스러운 그 이름, 차수안. 3년 전 있었던 전쟁 중.. 반란을 일으켰던 주동자 중 한 사람.
수많은 서열들이 다치고 아파했던 전쟁. 이제는 이름만이 흐릿하게 남아있는 이름.. CHAOS….
모르겠어요? 그 씨앗이 나였다는 것을…….”
“…!!!!!”
“…TOP 10에 들었던 차수안. 그리고, 오빠의 친구였던 사람....
…마지막으로,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은 사람. 나라는 아이를… 정신 병원에까지 입원시켜 놓은사람.
몰랐다고는 못하겠죠? 알면서도, 모른 척 해야 하는 불문율이니까. 서열 몇 위의 누군가의 여동생이... 그 전쟁으로 인해서.
정신이상자가 되어, 입원까지 했었다는 사실. 모른다고 할 수는 없을 테니까.”
“아…….”
“그런 눈초리는 삼가해 줄래요? 동정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지금도 정신 이상자인 것은 아니니까, 다 치료했어… 그리고 다 잊었어.
예전과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내가, 바로 나야. ……더 이상 알고 싶은 게 있어?”
ㅠ_ㅠ우엥. 죄송해요, 학원 때문에…….
베일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한 하늘보기랍니다.(' _')*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으앙- 초아가 불쌍해 ㅠ_ㅠ 힝.. 하늘님 학원가따와서 또 써주셔야되요 >_< [저 오늘 이거 1편부터 다 봤답니다 >_<]
너무재미써요~!! 작가님 앞으로도 홧팅이예요 이소설 계속~ 완결까지 이어나가 주세요!!
역시 주겨요,,ㅠ_ㅠ담편 원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