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강심장이시군요
어떻게 혼자 새벽에 그런걸 본데요...
전 그영화 친구들이랑 심야영화로 봤는데요, CGV 갔는데 앞에서 두번째 자리였죠. 화면이 좀 커요, 거의 눕다시피해서 봤는데 어찌나 끔찍하던지...옆에 앉은 친구 내가 손에 땀나게 봐서 옷 다 적셔놓고 먹던 과자 다 버렸어요. 전 그 궤짝쓴 놈이 제일 흉하게 생겼더라구요. 얼마나 놀랬는지....
그리고 변호사가 세로로 갈라져 죽었을때 그 흑인 가정부가 이렇게 얘기해서 웃었었죠. " 반쪽이 더 낫군 "
나도 제일 무섭게 본 공포영화가 매드니스인데... 소름끼치죠...
난 눈도 작은데 왜 겁이 많은지....공포영화 싫어...
요새 저는 주성치 영화에 빠져서 주성치 영화만 봐요. 옛날에 좋아했는데 이번 소림축구를 계기로 아예 사 모으고 있죠. 난 즐거운 영화가 좋더라. 근데 다른 사람들은 주성치 영화보고 왜 화를 낼까?
참 언니, 이번주 토요일에는 꼭 갈께요. 그때 뵙죠...
--------------------- [원본 메세지] ---------------------
밤 1시에 비디오로 봤는데...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생각보단 덜 무섭더군요.
스토리도 생각보다 좀 엉성했구요.
단지 기억에 생생한 한장면...
변호사가 유리문에 끼어서 몸이 정확히 세로로 나누어져서 죽는장면...
큐브에서 사람이 깍두기가 되어 죽는장면 이후에 이렇게 끔찍하게 죽는장면은 첨이네요. 큐브보다 더 끔찍하더라구요. 나뉜 앞부분과 뒷부분이
각자 유리문에서 스르르 밀려 내려가는 모습이란... 아으...
오늘은 데빌달의 귀곡성을 들으면서 잘까나... 더워 죽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