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dlbcl로 알찹6회후 조혈모채집차 2/24일 입원 했다가 뇌로 전이 되어서 아직도 퇴원 못하고 있어요. mtx로 4차까지 했는데 해독제 맞고 4~5일정도는 매일 투석을 해야해서 입원 상태로 4차까지 진행을 했고 , 신장이 안좋은상태라 2회도 못할수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4회까지 했네요. 2회이후 mri 에서는 암이 현저히 줄었는데 4회이후 다시 찍은거는 다시 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먹는약과 방사선으로 치료해 보자고 하시고 외래로 진행될거라고 하네요. 제가 1년간 휴직을하고 있었기 때문에 8월 복직전까지 조혈모이식 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어려울거 같아요. 뇌항암을 하다보면 인지장애도 올수 있고 하다는데 어떻게 간병을 해야 할지 몹시 걱정입니다. 걷는것도 혼자 못하거든요 재택간병인을 쓰자니 비용이 엄청 나던데,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어떻게들 버티셨나요? 병도힘들고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버틴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하도 답답해서 여쭤봅니다. 그리고 먹는약이 어느정도나 효과가 있는건지 혹시 써보신분 계실까요? 교수님 말씀하시길 이약으로 암이 없어진분도 있다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 딱히 약효가 탁월한건 아니고 다른대안이 없어서 권하는가 싶기도 해서요...처음 뇌항암 시작할때 신장때문에 쓸 수있는 약이 많이 없다고 하셨거든요
저는 원래도 소소한 일상에 행복하고 감사한 사람 이었는데 이제 그런 소소한 일상으로 조차 되돌아갈 수 없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요즘은 안행복 하거든요...그럼에도 버뎌야죠,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나를 의지하고 있는데. 두달째 집안일을 하고 있는 고1 우리딸 고3인데 뭐하나 챙겨주지 못하는 우리 아들, 매일 전화해서 사랑한다 말해주며 힘내고 있습니다. 세상의소금님 말씀대로 잘 견뎌볼께요.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02 21:25
첫댓글 네 요양병원도 생각해 보긴 했는데, 어르신들만 계시고 가족들도 자주 못보니까 환자가 더 힘들거 같아서요....그래도 상황이 안되면 고려해 보야겠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호자로서도 많이지치고 힘드신상황이겠어요.. 뇌전이는 경험하지못해 도움이되진못하네요.. 삶에행복만있진않다고 돌이켜보면 고통 힘듦 등이훨씬더많다고해요. 그래서 행복이 더귀하고 감사하게느껴진다고합니다. 저도 내삶에 큰행복은 언제다시오겠나 싶은데 그래도 기다리고있어요~ 남편분 잘견뎌내고계시니 사랑해뚱님도 희망을가지고 힘내서 잘견뎌내셔서 두분모두 행복한 순간들이 어서오길바래요☆
저는 원래도 소소한 일상에 행복하고 감사한 사람 이었는데 이제 그런 소소한 일상으로 조차 되돌아갈 수 없다는게 너무 슬펐어요, 요즘은 안행복 하거든요...그럼에도 버뎌야죠, 아이들도 있고 남편도 나를 의지하고 있는데. 두달째 집안일을 하고 있는 고1 우리딸 고3인데 뭐하나 챙겨주지 못하는 우리 아들, 매일 전화해서 사랑한다 말해주며 힘내고 있습니다. 세상의소금님 말씀대로 잘 견뎌볼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