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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교 가수 화이트의 노래 '네모의 꿈'은 세상의 모든 것이 네모나다는 가사 를 통해 획일화된 사회를 풍자한다. 가사가 꼬집는 대상에는 학교도 있 다. 그렇다. 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똑같이 생긴 건축물 중 하나다. 한국 전쟁 후 우리나라는 급증하는 학생 수를 수용하기 위해 학교를 빠 르게, 많이 지어야 했다. 정부는 '학교 시설 표준 설계도'를 만들어 공장 에서 물건을 찍어 내듯 학교들을 세워 나갔다. 각 교실의 규격은 물론 복 도 폭, 창문 크기, 천장 높이까지 똑같았다. 지역이 다르고 세대가 변해 도 기억 속 학교의 모습이 동일한 이유다. "우리가 건물을 만들고, 건물이 우리를 다시 만든다." 영국 작가 윈스 턴 처칠의 말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공간에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천장 높이의 변화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 치는지 실험했다. 구조는 같고 천장 높이만 2.4미터, 3미터로 다른 두 공간에서 각각 문제를 풀게 했다. 그 결과 천장이 높은 방에서 문제를 푼 학생들의 창의성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완공된 동화고등학교 전경. 속이 훤히 보이는 삼각형 건물, 학교폭력·왕따 설 땅이 없네요. 몇 년 전부터 국내 학교들은 다양한 건축적 시도를 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동화고등학교는 건물 내부에 삼각형 모양의 중정(中庭)을 지었 다. 정원을 둘러싼 복도는 기존의 일자형이 아닌 순환 구조다. 서울시 영 등포구 신길중학교는 삼각 지붕을 씌운 여러 채의 건물로 학교를 세웠 다. 학급 단위로 공간을 나눠 건물 하나가 한 교실이다. 옥상 곳곳에 자 리한 작은 정원은 모든 건물과 이어져 있다. 개성 있는 학교는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창의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학교 공간 개선으로 학교 폭력이 10퍼센트 이상 줄었다 는 연구도 있다. 아이들이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새로운 학교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신길중의 교실은 땅과 가깝다. 계단식으로 층층이 쌓아 올려, 교실 지붕이 곧 마당이 된다. 강수연 기자 |
Dancing Queen - Abba (Acoustic cover by Emily Li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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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뉴욕 퀸즈에서 주거했는데
바로 옆에가 학교가 있었습니다.
난, 처음엔 학교인 줄 모르고
분위기가 동화책 속에 그림 같아서
이상하다 하고 자세히 봤더니
학교였습니다.
교실 안에는 실험 도구로 꽉 차 있었고
나무가 학교를 뒤덮혔습니다.
교실 분위기가 창의성이
안 나올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읍 ↑ 신사 님 !
소중한 미국 거주
체험하시고 좋은
경험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유롭고 편안한
꿀밤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