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님들의 얘기를 한번 해 볼까 합니다.
대부분 스님들은 절하나 번듯이 가지고서,
부처님 모시는 것이 소원인 사람들이 많지요.
가게에, 있으면 종종 탁발을 하러 오는데,
이분들은 어떤 절에도 소속되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절에서 공부를 하다 중도에서, 그만 두고 나온 스님들입니다.
그 들은 사실 중생 중에, 중생입니다.
일찍이 원효 대사가 “허 ! 허 ! 가사정삼 입고서, 밥 빌어먹을 사람 많겠구먼”
우화
스님이 어느 날, 목사 집에 탁발을 갔는데,
염불이 끝났는데도, 통 보시를 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스님은, 속으로 “가나봐라“ "가나봐라” “가나봐라“
목사님은, 속으로 “주나봐라“ " 주나봐라” “주나봐라“
노승한분이, 일 년에 3~4번 탁발을 하러 오신다, 얼굴도 익었다.
“뭐 그렇게 자주 오세요?” “아이들을 셋 데리고 있지요”
속으로, “좋은 일 하십니다”
여름 어느 날 한 50대 중반 쯤 보이는, 스님 한분이 오셨다.
“물 한 잔 하고 가세요, 고맙습니다, 하루 종일 다녀도 물 한잔 주는사람 없지요”
어디서 오셨어요? “고령서 왔어요” 작년에도 한번 오셨지요?'
‘네, 저는 처자식이 있는데, 탁발해서 절하나 질려고 합니다.“
”소원성취 하십시오“
안지가 15여년 된, 선승 한분이 있는데, 이빨이 신통찮아서, 교체를 해야 하는데,
사정이 어려워 고민을 하는 것을 보고는, 나나 너나 다, 불쌍한 중생이요......
언젠가 스님 한분이 탁발을 오셨는데, 들어오는 자세부터, 틀려먹었다.
염불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젯밥에만 신경 쓴다.
반야심경도 엉터리로 독송을 하기에, 바로 받아서, 독송을 했더니만,
벼락같이 도망을 가버렸다. 진짜 땡중이었다.
원래 탁발의 목적은
첫째, 탁발하러 가게나, 집에 가서는 무조건 복을 빌어주기 위함이고(福布施).
둘째, 내가 탁발을 해 봅으로서, 서름도 당해보고, 그리고, 업수임도 당하고 하면,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함으로서, 더 욱 쉽게 보시, 즉 자비를 베풀 수 있게 함이다
이것도 일종의 수행(修行)이지요.
지난 늦은 가을, 나무 잎도 다 떨어지고, 앞 정원 나뭇가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스님한분이 “시집 한권 사 주세요, 불사에 보태려고 합니다.‘
희한 한 스님이다, 여태까지, 책을 들고 왔어, 사 달라는 스님은 없었는데.......
보니 책은 자그마하니, 두께도 얼마 되지 않았다.
500원짜리 한 장 주니까, “8000원입니다, 3000원 더 주세요, 우기는 투로 말을 했다”
속으로 “이양반 웃기네, 내가 책을 만드는 사람인데, 책보면 원가가 얼마 드는지 아는데......”
에라! 모르겠다, 마음먹은 것인데, 8000원 주었다,
“人生이 떠난 오늘“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서두에는 “흙탕물 속에서도 연꽃이 피듯이,
시를 쓴다는 것은, 인간의 정서적 美學이라 들출수 있겠다.
한편의 서정시야말로, 혼탁 한 문명세계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시원한 청량제가 아닐 수 없다.
詩心이, 곧 佛心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맑고, 고요 한 명상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일이니,
마음을 정화하고, 이상을 추구하고, 심신을 갈고 닦는데다,
정견심(正見心)을 찾고, 참회하는 마음을 통해서, 선지식을 증득하는 일이니,
이것이 佛心이 아닌가 싶다<중략>.
연꽃
오탁의 흐린 물에
청정 빛 마음 놓아
무념 끝 심지에다
자비로 뿌리 내려
티끌 밖 하늘 둘레에
미소 푸는 저 소심(素心)
공 검지 고요 속에
환희(歡喜)로 피는 연꽃
구김 살 없는 사랑
낯 달도 벗해 놓고
다소 곳
내민 봉우리
천상천하 의연일세.
티 없는 선한 맘을
하늘고이 접어두고
선홍빛 빛깔 풀어
다정(多情)으로 겹진 연잎
삼계에
우로를 받아
정토(淨土)인양 핀 하늘.
*오늘은 스님 얘기로만 끝이 났슈~~~~
첫댓글 에그머니 또 기다려야 따귀를 맞나 보네요.
열심히 기다립니다. 그러나 시 는 좋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조윤정님 언제 따귀를 맞는것을 보여 드릴까요?
어떡해서 맞았을까요?
호호호 다음편에는, 깃차게 이쁜 하야트 호텔 아가씨 3사람이 등장을 하는데........
제가 다녔던 절에 스님께선 9세에 출가 법력도 종정감이신데 ,남편이 가면 불러들여 차 대접 해주시며
길거리 깔아놓은 돌멩이 같으나 돌 같지 않은 그것이 뭐냐부터 오만가지 세상의 다양한 질문을 하시는게 취미이신분,
남편은 그 스님이 아이같이 순수해 궁금해 하시는걸 알려주는 게 취미, 두분이 죽이 잘 맞아 서울로 이사온지 10년이 지났는데
전화도 오고 고향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답니다. 불가사의 해요.전생에 친구였는듯,,
사실, 바깥세상을 접하지 않는 스님들은, 우매한 스님들도 있지만,
많은 지혜를 득하신, 고승분들에게는 배울점이 많지요
동곡님이 우리 님들의 심리를 너무나 환히 꿰고 있어서 이렇게 궁금증으로 달아오른때에는 찬물를 한 바가지 끼엊고 잠시 쉬어가게 하려는 심사이옵니다. ㅎㅎ 제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요? 동곡님이시니 정곡으로 찔려도 시원하시죠? ㅎㅎ 그렇습니다 바쁠때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자구요. 그나저나 동곡님은 불심이 깊으신 신자이신가 보옵니다. 반야심경으로 가짜 땡중을 한 방에 쫏아버렸으니요~^*^
찬물 한바기지로는 부족해서, 한바게츠 부었는디요.......호호호호
은숙님한테 정곡이 찔려도, 기분이 좋은데요....하하하하.
불심칼껏도 엄씸더, 그저 떠돌이 스님들에게 물 한잔 주고,
종일 걸어다니는데, 다리 아프니가,
잠깐 앉아서 쉬어가라고 한것 뿐입니다.
불쌍한 중생들입쬬,좋은 하루 되 십시요
詩心이, 곧 佛心이다 라는 말에 마음이 끌립니다.
예,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동곡님요 근디 스님한테 따귀는 언제쯤 맞아요?ㅎㅎㅎ
따귀 맞자, 이 글 끝나는 디요....
고로코롬돼면, 재미 없을 낀데요,
앞으로 몇 편 후에나 맞을까요?
왼쪽 맞았을가요?
오른쪽 맞았을까요?........ㅎㅎㅎ
요롷게 시간 끄시면 양쪽 다 맞은 걸로 알겁니다...ㅎㅎ
어메
이카다가, 민속님 한테도 얻어 맞는것 아이가.........
양쪽다 얻어맞고 한대 더 맞으실것 같심니더~~ㅋㅋㅋ
담편엔 얻어맞은 얘기부터 퍼뜩좀 하시이소~~ㅎㅎㅎ
포항님한테 얻어 맞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 하고, 바로 3편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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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짐에 떠돌이 스님으로 가족을 부양하시고 부양의무가 끝나서 노후를 집에서 편히 보내시는 분이 기심니다.ㅎㅎ
따귀 때린 스님을 그 후 한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디,.....
지금은 서울 시내 어느 절에 주지스님으로 계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