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엉터리 적수피해 보상안을 철회하고 보상안을 다시 마련하라!
지난주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생수 및 필터 구입비, 의료비, 수질검사비, 저수조청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보상금액을 확정해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의 보상 방안은 6, 7, 8월 상하수도 요금을 일괄 면제하되,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민은 인천시에 개별 청구하라는 것입니다.
재난 수준인 붉은 수돗물 사태의 가해자인 인천시가 피해자인 주민이나 소상공인들과 사전에 제대로 협의조차 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보상 기준을 툭 던져 놓은 것입니다.
주민들이 그동안 일일이 영수증을 다 챙기지 못한 경우도 많을 것이고, 복잡한 신청 절차 때문에 보상을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분들도 많을 것인데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소상공인들은 3년치 매출 실적을 내라고 했는데, 올해 개업한 분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입니까?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습니다.
특히 인천시는 상하수도 요금 면제는 ‘일괄 보상’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보상이 아닙니다. 오염된 물을 가정과 영업장으로 흘러 보낸 가해자 인천시가 지금 와서 그 물 값을 받지 않겠다고 생색을 내는 게 말이 됩니까?
일괄 보상이라고 하면, 두 달 넘게 식수 공급을 제대로 못한 인천시가 피해 지역 주민과 상공인 전체에게 제공하는 기본적인 보상을 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일괄 보상 외에 추가로 보상을 받아야 하는 주민들에게 개별 보상 신청을 하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인 보상 방안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인천시는 뒷골목 건달처럼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 지역 주민대책위원회와 여러 주민단체에서 이번 인천시의 보상방안은 수용할 수 없고 오히려 인천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할 것이라 선언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업무과실과 늦장대처로 이번 사태가 발생하고 장기화 된 만큼 시민들의 세금으로 보상을 하더라도 시정 책임자들에게 변제토록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를 적당히 넘기려는 자세부터 버려야 합니다.
주민들의 요구를 직접 듣고, 주민들과 협의를 마친 합리적 보상 방안을 다시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첫댓글 인천시장은
정말 엉터리네요
속히 업무과실을
인정하고
합리적 보상안을
발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