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5년전에 뉴욕에 있을때 좋아하고 괜찮다고 싶었던 곳들이,,,
이상하게 내 입맛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곳 퀄리티가 떨어졌는지 맛이 별로 없더라구...
그리고 난 소녀가 아닌 아저씨라,,,
뭔 디저트, 케잌, 아이스크림 이런집은 아무리 유명해도 안간다...ㅎㅎ
맛을 잘 모르겠어...
그래서 스테이크집 하나 추천해준다.
워낙에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맛은 좀 안다.
그리고 여긴,,, 뉴욕에서 태어난 뉴욕 사람이 추천하고 인정한 곳이다.
"Peter Luger" 라는 스테이크 하우스임.
100년이 넘은 1887년에 오픈한 스테이크 하우스란다.
이게 부룩클린에 1호점이 있고, 롱아일랜드에 2호점이 있다.
원래 부룩클린에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꽉 차 있어서 롱아일랜드에 있는 곳으로 갔다.
(예약을 해도 30분은 넘게 기달리게 되더라)
(둘 맛 차이는 없고, 부루클린이 좀더 오래된거,,, 대신 가게가 매우 작다고함)
예약은 보통 3,4일 전에 해야 가능하고, 직접보니 생파나, 축파같은걸 많이 하는걸로 봐서
뉴욕사람들도 정말 특별한 때 오는것 같더라..
그리고, 여기는 미국인 말로는 마피아가 운영하는 곳이라 현금만 받는다고 한다니...
꼭 현금을 준비해가도록...
그럼 한번 볼까...

건물은 이렇게 생겼다. 마치 시골집처럼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더라.

아주 오래된듯한 출입구.

가게의 오랜 역사가 액자에 기록되어 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 정말 바글바글 하더라...

기다리는동안 바에서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독일출신인듯한 바텐더.

이렇게 생맥주를 주문하면 따라준다.

난 이곳의 하우스 맥주인 피터루거를 시켰고,,,
제부는 독일 맥주인 코스트리버??? 암튼 저걸 시켰다.

하우스 맥주는 음... 진짜 오묘한맛,,, 약간 초코렛맛인듯 하기도 하고,,, 암튼 첨 경험하는맛,
그리고 독일 맥주는 기네스를 약간 농축한듯한 아주 다크한 맛에 커피맛이 좀 나는듯했다.
개인적으론 하우스 맥주가 좀 더 내 스타일.

예약을 했어도 30여분이나 기다려서야...드디어 테이블에...착석.
빵과 비스켓 같은게 세팅되어 있다.

이게 메뉴판...
후아... 1887년이라니...

여기가 굉장히 비싼 스테이크 하우스란다.
그래도 한국 호텔만큼 어처구니 없는 가격은 아님.
여긴 특이하게,,, 스테이크를 사람수로 판다.
스테이크 크기가 다름. 1명당 약 50불 정도로 잡으면 됨.

빵은 마늘빵인데,,, 향이 굉장히 강함... 빠리바게뜨 마늘빵은 그냥 파빵으로 느껴질 정도로..ㅇㅇ

창틀에 작은 호박들이 쭉 있더라,,,이유는 모름.

에피타이저로 베이컨 구이를 시켰다.
일반적인 베이컨이 아니라,,, 우리나라 삼겹살 같은 두께와 크기...
그리고 이집에서 만든 굉장히 유명한 소스를 준다...
이 소스는 워낙 유명해서,,,마켓에서 피터루거 소스라는 브랜드로 따로 팔릴정도...
즉 그 소스를 만드는 가게가 이 가게임.ㅇㅇ

삼겹살이 우리가 먹는 삼겹살이 아니라,,,훈제임.
소스맛은...
사실 내가 스테이크 소스는 A1밖에 안먹어봐서,,, 미각이 후짐.
근데 A1같은 강렬한 대량 생산된 느낌의 맛이 아니라 굉장히 오가닉한 맛이었음.
쉽게 말해서 MSG맛이 안남.ㅇㅇ

아까 반했던 하우스맥주를 하나 더 시킴.

아 너무 순식간에...
나와서 사진을 못찍었다.ㅜㅜ
고기덩이가...ㅎㄷㄷ 저 접시에 꽉 차서...
고기가 우리가 평소에 먹는 스테이크럼 나오는게 아니라...
엄청나게 큰 고기 한 덩어리를 큰 접시에 담아온다.
그니까 엄청 큰 고기를 한번에 굽는거임. 육즙이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ㅇㅇ
그리고 이렇게 웨이터가 잘라서 접시에 놔줌.

그리고 약간 이상해 보이는 초록색 끈적이는 걸 주는데...
이게 시금치임...
첨 맛보는 희한한맛,,,쑥맛도 나는것같고,,, 고소하다.
원래 있던 큰 덩어리 고기에서 쏟아져 나온 육즙은 숟가락으로 고기에 뿌려준다...
정말 육즙이 콸콸콸...

그리고 소스를 담아줌...

평소엔 미디움레어를 먹는데...
이곳의 안좋은 점은 고기를 통째로 굽기 때문에 각자 익히는 정도를 통일해야함...
아쉽게도 내 동생은 미디움을 먹어서리...그냥 미디움으로 시킴...
그랬더니 저정도로 익혀서 나왔다.
오...육즙...
야...
정말 맛있다. 살짝 덜익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원래 고기덩이가 워낙 크니까 육집이 줄줄 흐른다.
스테이크의 맛은 불조절이라는데,,, 그 노하우가 100년이 넘어서 그런것 같다.
아...정말 맛있다.
신사동에 투뿔등심이 이렇게 고기 덩어리째 줘서 맛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와...그냥 거기보다 맛있다.
고기 자체의 맛이 좀 다른듯... 미쿡이라 유전자 변형시킨건가??

뭐 사진 찍을 새도 없이 그냥 다 먹었다...ㅋㅋㅋ

디저트도 굉장히 유명하다는데,,,
난 단걸 별로 안좋아하는 노인네라... 역시 조온나 달다...
정신이 번뜩 날정도 ㅇㅇ

우린 세명이 갔는데,,, 2인분만 시켰다.
평소 두명이서 고기집가서 3,4인분 먹는정도 양이면 여기서 3명이서 2인분만 시켜도 된다...
에피타이저는 베이컨 구이로 먹는다는 전제 하에..ㅇㅇ
가격은 말한대로 미국 왠만한 스테이크집 치고는 굉장히 비싼편.
그래도 정말 괜찮더라...추천한다.

첫댓글 육즙보소 ㅜ
한국인 98프로는 미국소 먹으면 광우병 걸립니다. 강풀이 이 글을 싫어합니다 내려주세요
는 니미
여보 난 미국 언제 데려가?
그리고 여보의 제부가 시킨 맥주는 '쾨스트릿쳐'야 K?stritzer.다음 이 좆같은 새끼들은 움라우트 안써지겠지?? a,o,u는 ㅏ ㅗ ㅜ 로 발음 나는데 위에 점 두개 찍히면 모음 ㅣ 추가하면됨 ㅇㅇ ㅐ ㅚ ㅟ로 ㅇㅇ
그리고 쾨스트릿쳐 옆에 있는 맥주는 비트부아거 라고 유명함 ㅇㅇ (맛있는지는 잘.. 그냥 흔함 ㅇㅇ) 광고에서도 "비테 아인 비ㅌ" 라고 하라고함 ㅇㅇ (비ㅌ(비트부아거 줄임말) 하나 플리스의 뜻임 ㅇㅇ ) 주문할때 비테 아인 비ㅌ 해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