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강(리장)의 아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호도협으로 떠날 준비를 한다.

호도협으로 가기전 둘러보는 흑룡담공원

호수가 말라 있다.

이 물을 호수에 채우려나?


여기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아침체조를 한다.
중국인들의 이런 모습이 처음에는 낮설었지만
볼수록 나름의 장점이 많은것 같다.
특히 노인분들은 건강관리에 도움도 되고,
무엇보다 사교를 위한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




무슨 나무인지 참 특이하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우리에게 엄청 적극적이었던 중국아주머니

이 개를 보고 있자니
개그프로에 나오는 누군가의 얼굴과 연관 지어지는건... 왜 일까?



사원 안에서 판매하는 엽서가 엄청 비싸다.
팔기 싫은건지...

특이했던 사원?


중국인이 있는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적극적이신
이작가님의 대단한 열정



나란히 앉아 계신 나시족 노인분들.. 사진을 찍어서 보여 드렸더니,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호도협을 향해서~
호도협은 양자강의 큰 물줄기가 갑자기 비좁은 협곡으로 들어가 소용돌이를 치며 넘쳐흐르는 곳으로
여강에서 99km 떨어져 있는 곳이라 한다.
호도협이란 이름은 협곡이 비좁아 호랑이가 뛰어 건넌다는 의미인데
중국인의 허풍을 감안하더라도 구미가 꽤 당기는 곳이다. ㅎ
차창 밖으로 보이는 배낭여행객... 사진에 보이는 피켓으로
가다가 힘들면 바로 들어서 차량을 세워야 한다.
잘 서 줄지는 의문이지만...


휴게소에 잠시 쉬는데,
오면서 드문드문 보이던
자전거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많이 쉬고 있다.
잠시 다가가 이것저것 물어본다.(마눌님을 통해서^^)

대만에서 왔고, 리장에서 출발하여
1개월정도의 일정으로 운남성일대를 돌아볼 계획이란다.
무엇보다 놀란것은 좌측에 계신분의 나이가 66세~
일행들도 비슷한 연배인듯...
나도 언젠가는 도전을 해 보리라~~
각오를 다져본다.


휴게소 화장실
이곳 역시 주구장창 돈을 내야하는 곳 중 하나!
특히 여성분들 화장실 이용시 내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휴게소 화장실 대부분 문이 없는곳이 많기 때문에~





한 입 줄까?

모두 함께
네~~~




저 멀리 옥룡설산의 모습이 보이고..

여기는 호도협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집결지인 차오토우
여행객들은 이곳부터 걸어가기도하고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우리 일행은 빵차(타우너 비슷)를 타고, 나시객잔까지 이동..
차량 한 대 겨우 지나갈 공간의 꾸불꾸불한길을
한참을 올라가야 나오는 나시객잔

빵차와 함께 나시객잔에 도착했다.


나이 어린 마방과 우리를 태우고 올라갈 말들





기념촬영 한 장 하고~


각국의 여행객들이 많기도 하다.



점심식사 음식들
고도가 높아질수록 음식이 덜 짜고 담백해 지는것 같다.



옥룡설산이 구름에 가려
설산의 위용을 보여주질 않고 있다.

정 따거의 브리핑?
길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잉~
화살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잉~
이렇게 쉬운길도 못 찾아가면 하산해야 됩니다. 잉~~
하지만 하산 하는길은 더 어렵습니다. 잉~~~
어쩌라는건지??



자~ 이제 말타러 고고씽^^
우리 일행을 태우고 올라갈 말과 마방들



잘 탈 수 있을까?
출발전부터 겁먹은 옆지기...

28밴드를 향하여~



코스가 꽤 높고 가파르다.



보통 마방들이 말 두마리를 앞,뒤로 잡고 같이 올라가는데
나는 한참을 올라가다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앞에서 선두로 올라가고 있는
왕언니와 부산행님




무섭다고 난리치던 마눌님의 저 브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출발하고 30여분 지나서 잠시 휴식
말들도 힘들지만, 같이 따라서 올라오는 마방들도 힘들어 보인다.
마방 중 초등학생 정도쯤 되어 보이는 어린마방도 있던데...





휴식 후 이어지는 구간은 경사가 점점 더 가파르고 난코스가 이어진다.






아직도 구름이 많이 내려 앉은 옥룡설산


드뎌 28밴드(28번을 굽이 돌아가는코스)정상..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이 곳 까지 나를 태우고 힘겹게 올라왔다.
고마워~ 고생했다.

1시간여의 호스트레킹이 끝나고,
일행들이 걸어서 이동할 준비를 한다.



왕언니 얼굴표정이 헉~!
힘드셨나요?



무섭다고 연신 소리를 지르더니
승리의 브이를 그리는 마눌님^^ 어케 받아들여야 하나!


울 일행이었나???

호도협을 유유히 흐르는 금사강


28밴드 정상에서 기념샷
언니 욕 봤슈^^

고생했어 마눌님^^


이 곳부터 차마객잔까지 걸어서 가야한다.(1시간 30분정도?)



세계적인 트레킹 코스라도 이런 모습은 안타깝다.
그래도 나름 모아 놨는데... 그냥 배낭에 담아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다행히 사진을 찍은 이 곳 외에는
쓰레기가 잘 보이지 않았다.








밑으로 보이는 호도석을 잠깐 설명 드리면
호랑이가 저 계곡을 뛰어 넘으면서 디딤돌로 이용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중간에 살짝 모습을 드러내는 옥룡의 센스^^









걸어가면서 중간중간 멈추고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된다.
그냥 목적지만 바라보고 걸어가기엔 너무 많은 장관이 펼쳐지기 때문에...
저 반대편으로 보이는 띠 모양의 길
차마고도의 마방길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이다.









고도가 조금 낮아지면서 울창한 숲 길이 나타난다.


멀리 보이는 하바설산


스케치에 열중이신 화백님.


드뎌 차마객잔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초동 형님부부

막내 불륜부부^^

갑자기 힘이 샘솟는 옆지기?



새심하고 다정하시다.


가파른 지형을 개간해서 계단식 논을 일군 인간의 생명력..
척박한 땅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소수민족의 삶에 경이를 표한다.

도착했다고 좋아라하는 마눌님 ㅎ~


과연 굴러 갈까?

오늘의 최종 목적지 차마객잔

울 정따거는 현지인이라 해도 믿을듯하다.


자전거여행도 많이 오는가 보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시설이 너무 좋다.
개인욕실에 온수도 나오고..



트레킹의 피로를 온수샤워로 던져버리고
@@@도 말끔하게 후비는 중? ㅋㅋ

너희들도 잘 말라라 ㅎ~


객잔에 도착하니 옥룡설산이
구름을 조금씩 거두고 자태를 보여준다.






정따거는 고향에 온 듯 편안해 보인다...ㅎ







오후인데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옥룡의 모습은
환상 그 자체다.









부산에서 오신 형님부부
두 분이 함께 하모니카를 부는 모습이 너무도 정겹다.^^

여기도 바쁘고 정신이 없다.
사진 찍느라...~






오늘의 피로를 대화로...
너무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이다.

계속되는 하모니카 연주~

저녁식사 메뉴는 토종오골계 백숙..
한국에서 먹던 삼계탕,백숙과는 비교불가..
넉넉한 인상의 주인 아주머니^^



차마객잔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
언제 다시와서 볼 수 있으려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잠자리에...

첫댓글 제가스케치하는모습까지ㅋ잘보고갑니다.바쁜생활에 잠시잊었다가 그때의 여행을 생각하며 혼자피식웃어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스케치한 그림들도 멋있던데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갑자기 이작가로 등극...??...ㅋ 수고 하셨습니다.
엄청 무워서웠다구요 ㅎㅎㅎ 말타고 28밴드 올라가는거 ~~ 그리고 너무 미안했답니다 ~~ 헉헉하는 말 한테 ...
누님이 무서웠을거란 상상을 안 해 봤었는데요..~
이런~~ 망언쟁이 돌멘님!! 언니가 그날 얼마나 무서워하셨다구요~~!!
호도석_호도협..ㅎㅎ
오골계백숙도 일품이지만 김치는 더 쥑이지요?
...김치는 못 먹어봤는데
김치 먹으러 다시 가봐야 겠는데요...
아침에 닭죽이랑 김치 같이 나왔었어요. ^^
그날 아침 김치가 그 김치 였나요?
김치맛이 너무 한국김치하고 똑같아서....
말을 한 번도 안타 뵜는데 혹여 말이 마음이 변하여 요동을 치면 어떻게 할가 상상이 잘 안가지네요... 국내에서 말타는 연습부터 해야 할까요?
연습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마방들이 앞,뒤로 말고삐를 잡아주거든요!
전 이날부터 DDONG problem이 시작 되었지요,
아마 과한 꼬맥으로,,,
아~ 그래서 샹그릴라에서 티벳스님버젼으로 재탄생 하셨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