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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그레기 솔진 고등어 맛 좋고 밀감 누렁허게 익어가민 제주도는 고실이여
훤헌 하늘에 어욱고장 피우고 노루가 이래저래 오름을 나댕기면 제주도 황금고실이 한창이여
제주도에 옵센 허구정허연 고등어영 밀감이영 보냇주마는 그 사름 생각으로 시름이 더거지민 혼진네 아팡 눠점직한 나에 고실
바당곳 보름 써넝허고 한라산 헷설 또똣허영 맹긋는것광 없어지는것이 지꺼지멍닌착허게 서꺼지민 혼시상 고실도 혼숨이 물살
까마귀도 곱닥한 남쪽 모실 제주도 똣또헌 제주도 저실이 모음에 시민 이녁이 고실도 제주도에 싯져.
제주도 가을
고 훈 식
살 오른 고등어 맛 좋고 밀감 노랗게 이어가면 제주도 가을이다.
투명한 하늘에 억새꽃 피우고 노루가 멀리오름을 넘나들면 제주도 황금 가을이 한창이다.
제주도에 모시고 싶어 고등어와 밀감을 보냈어도 그 사람 생각으로 사무치면 오래 앓아 누울 나의 가을
바닷가바람 차갑고 한라산 햇볕 따스하여 결실과 소멸이 눈부시고눈물겹게 공존하면 지상의 가을 또한 탄식의 물결
까마귀도 멋진 남쪽나라 제주도 따뜻한 제주도 겨울이 그리우면 그대의 가을도 제주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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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윗 시는 제주오고 출신 고훈식님이 쓴 제주가을입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아래하 표기가 되지 않아 소리나는 대로 옮겼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정도면 따로 해석이있어야험직~~ 나도 뜻을 잘 모르컨게...시라서 압축해서 쓴거라 더 어려운거같애~ 사진은 참 좋다!
친구의 바램대로 해석편을 올렸어 나도 몇번을 읽고 도 읽으니까 감이 오드라구
단풍잎이 서서 걸어갈듯 보이네...ㅎ.그래 고실이지 가을이...
엉 일욜날 친구들 만났을 때 보니까 북군에 살던 친구와 남군에 살던 친구들 사투리도 조금씩 다르더구나.
고실, 저실, 곱딱헌거, 고장, 모실, 똣똣헌거, 써넝허연, 아팡, 모음 ,............?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들이네...... 웃드르 삼춘 말고는거 닮다...!까마귀도 멋진 남쪽나라 제주도 따뜻한 제주도 겨울이 그리우면 그대의 가을도 제주도에 있다.
정겨운 우리 제줏말 이제는 새기면서 읽고 또 읽어야 제 뜻을 헤아리게 되지만 할머니가 , 아버지가 , 내 뛰놀던 시골이 눈에 선하곤 하지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