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금요일이 뭔데 증시가 쉴까?
지난 4월 3일,금요일 유럽과 미국의 증시는 휴장을 했다. 예수가 십자가에 달려 죽은 성금요일이기때문이다. 대한민국 인구중 860만명이 개신교 인구이고, 500만명정도가 천주교인인이니 기독교 인구는 130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을 잘 알고 있는데 반해 예수가 죽은 날이나 부활한 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기독교 교리상 탄생보다는 죽은 것과 다시 살아난 것이 더 신비하고 중요한 사건이다. 부활절을 맞아 예수의 사망과 부활에 대한 기본 상식을 전한다.
⊙ 죽고 다시 살며 인간을 구원한 메시야. 예수는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종교의 연결고리.
우선 기독교가 뭔지 알아본다면, 기독교(基督敎)는 그리스어 '크리스토스'의 중국어 음역인 기리사독'(基利斯督)의 줄임말이다, 영어는 Christianity라고 하는 만큼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종교는 기독교다. 4천년이상 지속된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의 영향을 토대로 2천여년전 태어난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 기독교가 형성되었는데, 그 영향력이 워낙 커서 그 이후에 생겨난 대부분의 종교는 예수를 언급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종교는 600여년 후 태동한 이슬람교로 창시자인 무함마드는 유대교를 혼합한 기독교 사상인 에비온주의 교도인 친척들의 조언으로 유일신 종교를 태동시키는데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유대교와 이슬람교도 유일신 신앙을 가졌다는 점에서 관계가 있지만, 어원상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해야 기독교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가 기독교라고 하면 개신교만 생각하는데, '로마카톨릭교회', '동방정교회', '개신교'는 기독교이다.
⊙ 예수는 실존인물인가?
예수에 대한 기록은 신약성경에 자세히 나온다. 예수의 생애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지만 예수가 기원전 4년경 태어나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AD 30년경 로마총독 폰티우스 필라투스에 의해 십자가에 처형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연구가가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예수에 대한 기록은 고대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Publius Cornelius Tacitus, 56년 - 117년)의 연대기(Annals)와 요세푸스(Flavius Josephus)의 유대고대사(Jewish Antiquities)를 비롯한 여러 역사기록에 등장한다. 유대고대사에서 예수를 언급한 부분이다.
About this time there lived Jesus, a wise man, if indeed one ought to call him a man. For he was one who performed surprising deeds and was a teacher of such people as accept the truth gladly. He won over many Jews and many of the Greeks. He was the Messiah. And when, upon the accusation of the principal men among us, Pilate had condemned him to a cross, those who had first come to love him did not cease. He appeared to them spending a third day restored to life, for the prophets of God had foretold these things and a thousand other marvels about him. And the tribe of the Christians, so called after him, has still to this day not disappeared. (Louis H. Feldman 영문 번역)
이 당시에 예수라는 현인(賢人)이 있었다.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합당할지 모르겠는데, 신기한 일들을 행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기쁜 마음으로 진리를 받아 들일 수 있게 만드는 선생이었다. 그는 수많은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도 그의 곁으로 끌어들였다. 그가 바로 메시야(구원자)였다. 빌라도가 유대인의 유력 인사들의 청에 의해 그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했으나 그를 처음부터 사랑하던 자들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그에 관해 예언한 대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이뿐 아니라 그에 관해서 수많은 놀라운 일들을 예언했었다. 그의 이름을 본따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오늘날까지도 남아 있다
⊙ 십자가에 달려 죽은 예수.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하는 과정은 신약성경의 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마태복음서(마태오복음서)에 따르면, 예수의 탄생을 알게된 헤로데1세(Herodes)는 베들레헴에서 두살아래 모든 아이를 죽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성년이 된 예수가 사역을 시작하며 죄를 사해주자 신성모독 문제가 제기되었고 유대지도자들 사이에서 죽이고자하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마가복음(마르코복음서)에 따르면 예수가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치자 바리새인과 헤롯당이 어떻게 죽일까 의논했다고 나와 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가 죽은 나사로를 살리자 나사로까지 죽이려고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예수를 체포하거나 죽이려는 시도를 계속한다. 죽음의 위협속에서 3년간의 활동을 이어가던 중 성목요일이자 무교절 첫날 만찬을 한 후 12제자중 한명인 이스가리옷 유다(Judas Iscariot)가 은화 30전에 배반하여 체포되었다.
체포된 예수는 종교재판을 거친 후 로마총독 필라투스에게 넘겨져 재판을 받은 후 매질을 당하고 십자가형을 받아 처형되었다.십자가형은 먼저 가로축 나무기둥에 못을 박아서 팔을 고정한 후 홈이 맞춰져 있는 세로축 나무기둥 접합부분에 맞춘 후 몸을 얹어서 올린 후 발목을 세로기둥에 못을 박아서 고정하면 처형식이 끝난다. 그 이후에는 중력에 의해 몸이 처지면서 횡경막을 압박함에 따라 근육경련과 더불어 혼수상태에 빠진 후 질식사하는 것이다. 십자가 형은 팬티만 두른 상태로 벗겨진 채 처형이 되고 자신이 못박힐 십자가를 지고 가야하는 등 고통과 더불어 심한 모욕이 더해지는 잔인한 형벌이어서 로마시민인 사도바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예수는 왜 죽었나?
예수는 체포된 후 대제사장에게 먼저 재판을 받는데, 그들은 신성모독을 죄목으로 든다. 반면 로마 총독은 죄목을 특정하지 못하고 민란을 경계하여 십자가형을 언도한다. 우선 죽인 자들이 밝힌 가장 큰 죄목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거나 그리스도라 하는데 따른 신성모독이 표면적인 죄가 되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유대의 지도자들은 경계했고, 로마총독은 소요를 걱정해서 유대 지도자들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유대적 전통에 따라 해석하면 속죄양 의식을 이야기할 수 있다. 유대에서는 죄를 용서받기위해 흠없고 깨끗한 양을 선택해 양이 인간의 죄를 뒤집어쓰고 죽음으로써 용서를 받는 의식이 있는데, 인간들의 죄를 대신해 예수그리스도가 속죄양의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예수는 자신의 죽음을 명확하게 알고 여러차례 이야기한다. 그리고, 죽음과 더불어 사흘 후에 부활한다고 이야기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예수가 밝힌 자신의 죽음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가 죽을 것을 예언하며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초대교회에서 구약과 율법에 정통하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많은 편지를 남긴 사도 바울을 다음과 같이 썼다.
'그는 원래 하나님과 같은 분이시지만 자신을 비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으니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예수가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었지만, 십자가형을 피하고자 했다는 기록도 보인다.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청하며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
그리고, 될 수 있는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며 말하기를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위의 성경구절들로 요약해보면 예수도 죽음을 피하고 싶었으나 인간의 죄를 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예수의 부활
예수는 죽기 전부터 자신이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십자가형을 당한 후 사흘만에 부활해 제자들과 많은 사람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앙의 대상이 된다. 사도바울은 부활한 예수가 5백명 넘는 사람에게 나타났고 그 사람들이 아직도 살아 있으며 자신도 예수를 봤다고 말하며 예수가 만일 다시 살지 못했다면 기독교가 전파하는 것은 다 헛된 것이고, 기독교돈들은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일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 부활하면 어떻게 될까
사람이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동서양을 넘어서 가장 강력한 소망이 반영된 것으로 많은 신화와 전설, 그리고, 종교에 담겨진다. 인간의 가장 큰 공포가 죽음인데,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소망은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성경에 의하면 부활한 몸은 기존의 몸과 다르다고 되어 있는데 예수의 부활을 중심으로 기독교가 말하는 부활한 몸에 대해서 예수의 증언과 부활 후 나타난 모습, 그리고 사도바울의 증언을 통해 부활한 몸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실제 만질 수 있는 몸이 있다.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오히려 믿지 못하고 기이히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매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3) 시공간을 초월한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하시고'
4) 선한자 뿐 아니라 악한 자도 부활한다.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5) 다른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저희에게 나타나시니'
6) 부활한 몸은 시집가거나 장가가지 않고 신령한 몸이다.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
첫댓글 아~맨! 할렐루야~!
벽송대장님.유익한 자료 올리시느라 수고하십니다.덕분에 많은 공부합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