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를 이루면서 살자
오래전 시골 장터에서
오르골 하나를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어디선가 맑고 고운 소리가 들려와
소리를 따라가 보니 한 사람이
오르골을 팔고 있었습니다.
아기 손바닥만 한 작은 크기였지만,
그 안에서는 샘물처럼 맑은 선율이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태엽을 감으면 언제든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망설임 없이
하나를 골랐습니다.
조심스레 태엽을 돌리자
작은 쇠 원통이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 움직임에 맞춰 고운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상자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소리가 날까?'
자세히 보니 안쪽에 원통형 실린더가 있고
그 표면에는 크고 작은 뾰족한 돌기들이
불규칙하게 박혀 있었습니다.
태엽을 돌리자, 실린더와 함께 돌기가 회전하며
얇은 금속판을 하나씩 톡톡 건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렇게 돌기 하나하나가 음표가 되고,
금속판은 그 음을 받아 조심스레 연주하는
악기가 되어 하나의 곡을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모양새의 돌기와 빈틈이
엇갈리듯 이어지며 조용히 조화를 이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삶은 늘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날은 뾰족한 돌기처럼 날카롭고,
어떤 날은 빈틈처럼 텅 빈 듯 하지만,
그 다름과 차이들이 모여 서로를 채우고
결국 우리만의 고유한 음악이 되어 흐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그 음악의 조용한 울림 속에서
삶의 진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든 일에 있어 절제와 조화를 중요시 여기라.
삶에서 그대를 행복으로 이끄는 것과
그대를 파괴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 인디언 격언 –
첫댓글 금언입니다.
오르골 하나 사고싶어요
그 아름다운 소리를 들으면 빗소리처럼
물소리처럼 편안한 하루가 시작될듯 해요.
오늘아침의 글처럼
오늘의명언 새겨봅니다.
절제란 단어 새기며~~
조화로운 삶의 소리로 ~
요술상자에서
맑고 부드러운 소리가 나죠
추억의 오르골을 떠올려 봅니다
오늘 하루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소망하며...
원젠가 였던가..
근정님 여페서 사쥔 찍혔을때
조화가 잘. 마잤나여..?
기억에 없으니 어케 합니까 ㅎㅎㅎ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지내요
오랫만에 보는 오르골
행여 난 옛날 사람 ㅎㅎ
이쁜 글에 마음을 놓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