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사지를 탐방하고, 아담한 산중 고을 성주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여유있어서 성주산 자연휴양림으로 갔다. 보령시에서 운영하는 휴양림이다. 1993년 1월 1일에 개장하였다. 1일 수용인원은 1,000명이다. 보령시청에서 관리한다. 입장료를 내는 곳이다. 성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활엽수가 많아 봄부터 여름까지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가을로 접이드는 계절에는 울긋불긋 멋진 단풍이 드는 아름다운 곳이다. 여기서 보령문협 행사를 하여 나도 몇 번 왔던 곳이다. 등산로를 따라 한 시간 정도 오르면 성주산 정상 아래 전망대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성주면 일대의 풍경이 장관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까지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등산로를 따라 약간의 거리만 걸었다. 산책로 양편에는 시비가 세워져 있다. 한 편 한 편 시를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르내리는 길에는 심연동 계곡이 함께 해서 시원한 계곡 소리에 발걸음이 경쾌해진다. 차령산맥의 한 지맥인 만수산과 성주산 기슭에 있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산림이다. 기암괴석과 함께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룬다. 휴양림에서 성주산과 만수산 산허리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산악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여름철에는 이동도서관이 설치되어 책 한 권 빌려 나무 그늘에 앉아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 여름철에는 계곡물을 가두어 만든 천연의 수영장도 개장한다. 한참으로 오르던 산길을 다시 하산하였다. 출판 기념회 행사 시간 관계로 다 보지 못하고 돌아서는 것이 아쉬웠다. 다음 기회에 이곳 오면 성주산 자연휴양림 숙소에서 유숙하며 오늘 다 못 가본 곳까지 탐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