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애착(場所愛着 Place attachment)

[허현]

최근 '장소애착(場所愛着 Place attachment)'에 대한 개념이 관광,환경분야에서 대두되었다. 장소애착이란 일정 장소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태도 혹은 행동적 경향을 의미하는 환경심리학(environmental psychology) 용어이다. 이것은 단순한 개념은 아니지만, 사람이 어떤 장소를 상징적으로나 실제로 경험하는 과정에서 사람과 장소 사이에 형성된 특별한 감정적,정서적 유대를 말하며 그 핵심적인 요소는 ‘장소(place)’, ‘사람(person)’, ‘감정과 유대(process)’ 이다.

이러한 장소애착은 사람의 태도와 행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사람에게 형성된 장소애착이 다시 그 사람의 다른 의식에 영향을 미쳐 그 장소를 중심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하거나 특정한 행동 양식을 따르게 만들 수 있다. 장소애착은 특정 공간의 이용에 있어서 개인이나 집단이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하나의 장소에 의존하는 경향, 한 장소에 오랜 기간 머물 경우 자연 발생적으로 발생하는 뿌리의식을 의미한다.

고향에 대한 추억과 고향에 갈때마다 느끼는 감상, 자주가는 특정한 명승지에 대한 정서적 유대,타관의 땅이지만 특별히 애정이 가는 지역, 차를 몰고 지나고 싶은 곳, 여러 사람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곳, 나의 선조를 모신 곳이나 묘역, 젊은 시절 즐겨찿던 장소 같은곳이 장소애착과 관련될 것같다.

어떤 관점에서 장소애착은 지리심성(地理心性. Geomentality)과 비슷한 의미로 여겨진다. 장소애착에 관한 <Wikipedia> 사전의 정의(설명)는 다음과 같다.

"Place attachment" is the emotional bond between person and place, and is a main concept in environmental psychology. It is highly influenced by an individual and his or her personal experiences.There is a considerable amount of research dedicated to defining what makes a place "meaningful" enough for place attachment to occur. Schroeder (1991) notably discussed the difference between "meaning" and "preference," defining meaning as "the thoughts, feelings, memories and interpretations evoked by a landscape" and preference as "the degree of liking for one landscape compared to another."

Place attachment is multi-dimensional and cannot be explained simply through a cause and effect relationship. Instead, it depends on a reciprocal relationship between behavior and experiences. (끝)

[방방]

아파트의 재건축이나 도시 재개발보다 환경심리학을 이용한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도시 재생(urban rehabilitation)의 개념도 장소애착과 관련이 되겠군요.

[허현]

장소애착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경향을 이용하여 스토리(story)를 발굴하거나 만들어서 친화적 분위기,나아가 사회적 자본을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