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 세안, 칙칙해진 얼굴 밝게 만들어
쌀뜨물 세안을 하면 피부가 환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요즘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노인들도 화장품을 챙겨 바르고 피부과에 들르는 등 적극적으로 외모를 가꾼다. 물론 이런 노력으로 가는 세월을 완전히 막을 순 없지만 속도는 늦출 수 있다. 나이 들수록 칙칙해지는 얼굴빛을 환하게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화장품 바르기
식품의약품안전처 미백 고시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나이아신 유도체)’가 함유된 화장품을 바르면 환한 얼굴빛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비타민B'의 일종으로 멜라닌 세포가 각질 생성 세포인 케라티노사이트로 전이되는 것을 막아 미백 효과를 낸다. 실제 영국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멜라닌 색소 이동을 약 35~68% 감소시켰으며, 과다 색소침착 완화 효과가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비타민류여서 햇빛에 직접 노출되면 활성도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전용 용기에 보관해 직사광선만 피한다면 제품 성능이 떨어지지 않고, 산소 노출에도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 나이아신아마이드 화장품은 발라도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각질층이 탈락하는 피부 주기에 따라, 바른 후 약 한 달 뒤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쌀뜨물 세안
쌀뜨물로 세안하면 환한 얼굴빛을 만들 수 있다. 쌀의 핵심 영양부위인 쌀눈에 있는 기능성분 '감마오리자놀(γ-oryzanol)'이 멜라닌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연구에 따르면, 감마오리자놀이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하고 멜라닌 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단백질 'MITF'를 감소시켜 피부 미백에 효과를 낸다. 이외에도 쌀과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A·B 등이 풍부해 얼굴에 잡티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쌀가루를 물과 섞어 팩을 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얼굴이 하얘진다.
스팀타월 사용하기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두는 것도 좋다. 방법은 간단하다. 물에 흥건히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따뜻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올린다. 1주일에 2~3회 하는 것이 좋다.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놓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각질을 불려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활력 없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이 채워져 생기가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