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5 - 트리니티 대학을 보고는 거리를 구경하며 스테판그린 공원에 가다!
4월 25일 아일랜드 더불린시 의 성 패트릭 성당과 크라이스트 교회를 보고는 더불린 캐슬 Dublin
Castle 왕궁을 구경한 후에 걸어서 템플바 Temple Bar 를 거쳐 오코넬 스트리트를
따라 리피강 Liffy River 에 놓인 오코넬 다리 O'conell Bridge 를 건너.... 북쪽에서 The
Spire 와 오코넬 동상에 1916년 부활절 봉기의 전장터인 GPO (더블린 중앙 우체국)를 구경합니다.
도로 한가운데가 광장으로 보행자들의 천국이라는 오코넬광장 을 구경하고는 다시 리피강을 건너
남쪽으로 내려와 그래프튼 스트리트 Grofton Street 거리에서 트리니티 대학 Trinity College
으로 들어가 구경하는데 400년의 역사를 가진 더불린의 명문교로 건물이 고풍스러워 볼만합니다.
트리니티 대학 Trinity College 을 나와 거리를 구경하는데 여기 어디 골목에는 구글맵에서
본 몰리 말론 동상 이 있으니 채소도 팔고 몸도 파는 서민의 어려웠던 삶을 표현
한다지만...... 아무리 둘러 보아도 찾을수가 없으니 거리를 구경하며 남쪽으로 내려 갑니다.
아일랜드 (Éire 에이레, 영어: Ireland) 는 유럽 북서쪽 브리튼 제도에 있는 섬나라로 아일랜드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아일랜드라는 말은 지리적인 의미(아일랜드섬) 와 혼동할
수 있으며, 아일랜드 공화국(아일랜드어: Poblacht na hÉireann 포블라흐트 나 헤란,
영어: Republic of Ireland 리퍼블릭 오브 아일랜드) 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는 예가 많습니다.
아일랜드섬 안에서 북동쪽으로 영국(북아일랜드)과 국경을 마주하며, 동쪽은 아일랜드해,
서쪽은 대서양과 접하고 있는데 인구는 대략 500만명 이며, 유럽 연합(EU),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그리고 국제 연합(UN)의 구성원으로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2005년 이코노미스트지 조사에 삶의 질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보고했으며.... 2011년 기준 1인당 명목
GDP는 47,000달러, 인간 개발지수 세계 2위 선진국 으로 다만 고물가로 인해 실제임금은 높지 않으며,
대졸자 초봉은 2010년 기준으로 24,000 유로로 서유럽에서 제일 낮고 이웃한 영국의 75% 수준 입니다.
아일랜드인들의 역사를 보자면 프랑스 갈리아인(켈트족) 이 기원전 5세기 경에 아일랜드로
건너와 섬의 원주민인 게일인 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고 하며...... 그 후에는
그레이트브리튼섬에서 침략자 게르만 앵글로색슨인에게 밀려난 브리튼인 이 건너왔습니다.
5세기에 성 파트리치오 가 아일랜드에 기독교 를 전파했으니..... 성 파트리치오의
날은 아일랜드 최대의 축일 이라고 하며 오늘날 영국이 개신교로 분류되는
성공회인 반면에... 아일랜드인들은 거의 대부분이 독실한 가톨릭 교도 들 입니다.
8세기 부터 11세기 초에 걸쳐 바이킹이 아일랜드를 침공 했는데, 이후 바이킹들의 침략이 잦아
들었으나 1066년 노르망디 공작 이 앵글로 색슨계 잉글랜드를 침공하여 정복하고 잉글랜드
의 왕 이 되어 세력을 확장했고 이윽고 1172년 아일랜드 남동부 렌스터 왕국의 도움 요청
을 빌미로 아일랜드를 침공하였지만 아일랜드인들은 저항해 노르만 세력 을 서서히 몰아냅니다.
1534년 들어 노르만 왕조의 후예로 튜더왕조 2대 왕인 헨리 8세 가 본격적으로 아일랜드
침공 을 감행하여서는 1542년에는 아일랜드 왕위를 만들고 스스로가
잉글랜드 왕과 겸임 하였으니 잉글랜드와의 동군 연합 의 형태로 완전히 복속되었습니다.
북아일랜드 역사는 종교 갈등의 역사 이기도 한데 북아일랜드 종교 갈등은 18세기 스코틀랜드 장로교
신도들이 17세기 프로테스탄트인 올리버 크롬웰의 침공 으로 아일랜드에 이주 하면서 시작되었
으며 현재 북아일랜드의 얼스터에 이주해온 장로교인들은 천주교인(가톨릭 교도)들을 탄압 하였습니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영국에서 온 개신교인들에게 차별과 억압 을 받았고, 이들 불만은 부활절 봉기(1916년),
아일랜드 공화국군 결성등 무장투쟁 으로 폭발했으니 아일랜드인들이 천주교를 신봉함으로써 아일랜드
민족의 정체성 을 확립하고자 한 것도 영국 개신교인들의 아일랜드인들에 대한 혹독한 지배 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아일랜드 지주 계급은 천주교(가톨릭)에서 장로교로 교파를 바꿈으로써 그들 재산을 지키고자
하였는데, 동군 연합을 통한 간접 지배로 아일랜드 통치의 기반을 닦은 영국은 프랑스 혁명후
고조되는 아일랜드의 독립 의지를 분쇄 하기를 바랐던 영국 정부는 1707년 연합법 제정으로
스코틀랜드가 합병된데 이어 같은 연합법 제정으로 1801년에 아일랜드는 완전히 영국에게 한병 됩니다.
콜럼부스 이후 아메리카에서 감자 가 들어오니... 노동력이 별 필요없어 손쉽게 농사 를 지을수 있는
감자가 주식 이 된 얼마 후에 감자에 병이드니 1800년대 중반에 대기근 이 닥쳐 대략 850만명
이었던 아일랜드 인구는 660만명 정도로 떨어졌고, 많은 사람이 미국을 포함한 해외로 이주 합니다.
1916년 부활절 봉기 와 영국-아일랜드 전쟁 을 거쳐 1921년 영국-아일랜드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아일랜드 32개 주 가운데 남부 26개 주가 아일랜드 자유국 으로 독립했는데 아일랜드 전부
가 독립되기를 원했던 강경파들로 인해 1년후 아일랜드 내전 이 일어났으며 1949년에
이르러 아일랜드는 영연방에서 탈퇴 한 후에 아일랜드 공화국 으로 완전하게 독립하게 됩니다.
아일랜드 하원 (Dáil Éireann) 의원의 선거구는 주의 경계를 따라서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주가 많은 인구를 지니고 있을 경우 복수의 선거구를 보유하고(예를 들면
리머릭 동/서) 인구가 적은 주의 경우에는 가까운 주와 묶어서 하나의 선거구를
만들기도 하지만(예를 들면 슬라이고) 실제로 의미있는 주의 경계를 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지방 정부 단위가 다시 구성되는 경우도 있으니 1990년대에 더블린 주가 폐지되면서 그 지역에
세개의 새로운 지방 의회가 생겨났으며 1890년대 이래로 티퍼레리 주는 행정적인 면에서 두개의
구분된 주로 분할되었으니...... 그 결과 아일랜드에는 현재 29개의 행정 주와 5개의 특별시 가 있습니다.
특별시에는 더블린, 코크, 리머릭, 골웨이, 그리고 워터퍼드 가 있으니 특별시는 그들이 속한 저마다의 주
에서 나머지 지역과는 행정적으로 분리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각자의 주 안에서 자율성을 갖는 수준
의 자치 도시(borough) 는 다섯 곳이 있는데 클론멜, 드로게다, 킬케니, 슬라이고, 웩스퍼드 가 포함됩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더불린 시의 허파 로 불리는 거대한 면적을 차지만 성 스테판 공원
St. Stephen's Park 으로 들어가서 천천히 거닐면서 다시 아일랜드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2014년 기준 총 인구는 460만명 명이고 여성 1인당 합계 출산율은 2004년(Eurostat 추정) 2.0명
으로 유럽 연합 내에서 가장 높으니 2006년 천명당 출산율은 67명, 천 명당 사망율은
78명으로, 유럽 내에서는 비교적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중앙유럽 국가의
유럽연합 가입으로 인해 중앙유럽인들이 아일랜드로 몰려들고 있어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언어로는 공용어는 아일랜드어와 영어 인데... 오래전부터 침략자들의 언어인 영어 를 사용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영어를 사용하지만 웨일즈인들처럼 사라져 가는 아일랜드어 를
복구하고 있지만 이전 처럼 영어를 사용하여 언어적으로 스코틀랜드와 영국과 다를 게 없습니다.
아일랜드 영어 는 영국식 영어와는 다른 고유의 표현이 소수 있고 매우 빠른 억양
으로 외국인들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영국인들과
스코틀랜드인에겐 발음만 조금 특이할 뿐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 없다고 합니다.
2002년 아일랜드 통계청의 자료에 아일랜드인의 88.4% 가 천주교 신자로 아일랜드에서 천주교는 국교
처럼 취급되고 있고 예전에는 천주교 이외 다른 기독교에 배타적 이었다고 하며 그 다음으로는
아일랜드 성공회 신자가 많고 나머지 종교들은 타국에서 아일랜드로 이주한 사람들로 소수라고 합니다.
1937년 제정된 원래 아일랜드 헌법은 국민 대다수가 소속된 교회인 천주교회에 "특별 지위" 를 보장
하였지만 다른 기독교 교단과 유대교도 인정하였으며 천주교회가 지배적이었던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처럼, 아일랜드도 20세기 후반에 합법적인 세속화의 시기 를 경험
하는데 1972년에 천주교회를 포함 특정 종교단체를 규정한 헌법 조항은 헌법에서 삭제 되었습니다.
헌법에 남아있는 종교 관련 조항은 44항이니 “국가는 시민 예배의 의식에서
나타나는 경의가 신의 온전한 능력 때문 임을 인정한다. 그것은 경외하는
마음으로 그의 이름을 높이는 것이며 종교를 존중하여 예를 갖추는 것이다. ”
이 조항은 또한 신념과 실행과 단체 구성에 관한 종교는 보장하고 있으며, 특정 종교에 대한 지원
을 금지 하고, 국가가 종교적인 차별을 할 수 없게 하며 국가에서 종교 재단의 학교이든
비 종교 재단의 학교이든 간에 차별적으로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요청하며 군대는 모병제 입니다.
공원에서 쉬면서 문득 노벨상 을 받은 위대한 시인 윌리엄 예이츠 를 떠올리는데.... 처음 주목을 받았던 작품
은 에드먼드 스펜서를 시적 모델로 한 판타지 작품 <아일랜드의 위상 (The Isle of Statues)> 이었으니
이 작품은 더블린대학 논평지 (Dublin University Review)에 실렸으나 그후 재출판 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첫 단독 출판집은 <모사다 극시(Mosada: A Dramatic Poem> (1886)라는 소논문으로, 예이츠의
부친이 돈을 들여 100부를 인쇄 하게된 것인데 그후 1889년에는 그가 1880년대 중반에 지었던 시들을
모아 <오이진의 방랑기 (The Wanderings of Oisin and Other Poems)> 라는 작품집을 발행 하였습니다.
예이츠 전기작가 포스터(R. F. Foster)는 이 긴 제목의 시집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게일(Gael)식 이름,
두드러지는 반복기법, 끊어짐 없는 운율 이 세 단락에 걸친 이 시들에 미묘한 변화를 준다.” 라고 말했습니다.
“We rode in sorrow, with strong hounds three,
Bran, Sgeolan, and Lomair,
On a morning misty and mild and fair.
The mist-drops hung on the fragrant trees,
And in the blossoms hung the bees.
We rode in sadness above Lough Lean,
For our best were dead on Gavra's green.”
“포근하고 맑은 어느 날의 안개 낀 아침,
힘센 사냥개 세 마리 브란, 스지란, 로메이어와 함께,
비탄에 잠겨 말을 타고 달렸네.
향기로운 나뭇잎 끝에 이슬 맺히듯,
활짝 핀 꽃잎 끝에 꿀벌들 맺혔네.
린 호수 그 위를 슬픔에 잠겨 달렸네,
가브라의 초원에서 죽어 여한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