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일차 여행은 로마에서 더 북쪽으로 올라가 토스카나 지역의 피엔차에서 걷기를 진행합니다.


수령이 오래된 듯한 아름드리 올리브나무


오늘부터는 아침 양을 줄여야겠다는 의지로 이 정도(?)에서 끝냈습니다.^^



토스카나 지방으로 이동 중입니다.
기사님 머리 모양이 바뀌었지요?
연속근무일 규정에 따라 오늘부터 같은 이름의 새로운 안드레아로 변경되었대요.

오른쪽 상단에 도착 첫날 묵었던 쉐라톤 호텔이 보이네요.

지붕에 안테나 시설이 하도 촘촘해 물어보니 이탈리아 사람들은 축구를 좋아해 저렇게 다 설치를 한다는군요.


어느 휴게소에서...

창밖으로 구릉이 보이기 시작하는걸 보니 토스카나 지역에 가까온거 같습니다.

오르비에토 요새 겸 수도원이라고 합니다. 기독교 박해 때는 지하피난처로도 사용되었답니다



우리가 여행 할 시에나, 피엔챠, 산퀴리코, 그리고 발도르차...

사이프러스 가로수길.

아름다운 농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덕 위에 저 집 참 멋져요~~
그럼 잠시 내렸다 가겠습니다.^^

아름다운 작은 호수도 있네요.


앞으로 이틀 동안 이 곳보다 더 멋진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정말 차창으로 점점 더 이쁜 풍경들이 스쳐갑니다.




멈춘 곳은 점심 식사를 위한 농가 레스토랑~

와~ 이곳에서 보는 구릉의 아름다운도 환상입니다.


이미 추수가 끝나 맨살을 드러낸 초지들이 많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에 담기에 바쁘십니다.









요거 바싹하니 맛나던데요.

마치 우리나라 장조림 같았던 짭조름한 고기 조림에 허브향 가득.


농가 느낌 확 납니다~

지금 날씨 참 좋네요.
도열한 사이프러스 나무와 잘 어울립니다.


은정이와 친해졌네요.




완만한 구릉을 따라 뾰족히 줄지어 서 있는 싸이프러스 나무들이 인도하는 전형적인 토스카나
지방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토스카나 피엔차 ~ 바뇨비뇨니까지 하이킹

이제 이틀 간의 토스카나 지역 여행이 시작됩니다.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부의 아펜니노 산맥과 티레니아해 사이에 위치한 지방입니다.
로마시대 이전에 이미 꽃 피웠던 에트루리아 문명의 발상지로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예술과 건축, 올리브와 와인, 건강하고 토속적인 음식 그리고 아름다운
시골 풍경 등….
이제 그 토스카나에서 느리게 걷는 걷기여행의 미학을 즐겨 보겠습니다.^^




작은 도시인데 생각보다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피엔차 대성당 (Duomo of Pienza)입니다. 또는 산타마리아 아순타 대성당이라고도 부릅니다.
초창기 르네상스 방식으로 설계된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피엔차는 교황 비오 2세(Pius)의 고향으로 그가 교황이 된 후 피엔차의 비참한 모습에 충격을 받고
도시 전체를 새롭게 계획하여 르네상스풍으로 꾸며진 도시입니다.


피엔차는 특별히 화려하거나 눈에 띄는 것은 없지만 중후한 느낌이 좋습니다.



성당에 대한 여러 얘기를 해 주셨는데....
성당 옆에는 언제나 국기를 내건 관공서가 있다...이 말만 생각나네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발도르차 평원 풍광도 한번 살펴보구요~

피엔차는 수많은 사진작가의 무대이며 해외출사의 일번지라고 합니다.
피엔차 성안의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발도르차 평원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멋집니다. 지금은 초록을 걷어 낸 맨 흙이 드러난 평원인데
어쩜 저리 거칠은 흙이 아닌 미끈한 검은 피부 같을까....

로미오와 쥴리엣을 상영하고 있나 했더니....
이곳에서 영화가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간판이 눈에 띄지 않아 더 깔끔하고 엄격한 느낌이 드는거 같습니다.



여행 내 아스팔트가 아닌 돌길느낌이 좋아 시선이 끌렸습니다.


피엔차는 슬로우 푸드 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곳입니다.






피엔차 ~ 바뇨비뇨니까지 농로 하이킹

사이프러스 도열한 가로수를 따라 본격적 걷기 시작입니다.
트래킹이라기 보다 하이킹 수준입니다.

사이프러스 나무는 영원히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아름다운 발도르차 들판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저 좋고 아름다울 뿐입니다. ~




단풍이 탑과 어울려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아름다움에 끌림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킹 시작입니다.
빛바랜 초록빛의 올리브나무가 환영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곧 이런 멋진 길과 만났습니다.


아, 아름답다....
그 외는 아무말도 생각나는 않는 뇌가 무장해제 된 기분입니다...
그저 무심히 걸을 뿐입니다...




















!!!!!! .........




























아~~ 너무 환상적인 길이에요.
이 말 외에는 아무 생각도 안나네요...


와...





일부러 만든 문양??....
















ㅎ~~

















아~~
빛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수도 있겠어요.








목적지 바뇨비뇨니까지 1.7km 남았습니다.















오작교 퍼포먼스?~~^^






석회온천이라고 합니다.

물이 뜨겁지는 않았지만, 발의 피로가 말끔히 씻깁니다.



조금 더 있으면 노을을 볼수 있을거 같은데, 아쉽지만 숙소로 향합니다...



상쾌하게 걸으셨죠?~~~

오늘 걷기를 마칩니다.
좋은데 너무 좋은데.....
굳이
말로,
글로,
표현하려 애쓸 필요가 없는 마음으로 담은 길이였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부터 이틀을 묵을 Agritusmo 라고 부르는 농가숙박입니다.
▶토스카나의 농가숙박은 농가를 숙박시설로 개조한 곳이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간혹 화장실 등의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농가숙박은 가장 토스카나적인
숙박시설로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부분의 농가호텔에서 직접 생산한 와인과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합니다.^^

분위기 정말 마음에 듭니다.
이런 고루한 표현은 오히려 할 필요가 없는 거 같습니다....







거실...

부엌...
직접 취사도 가능한거 같으네요.

화장실도 깔끔합니다.
농가호텔의 특성상 화장실 딸린 방이 제한적이라 화장실, 샤워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이 댁은 방과 떨어져 있지만 각각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아, 정말 마음씀이 아름답네요...

두 분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리십니다.^^


이런 창문 느낌....소박합니다.

토스카나 농가의 식탁은 어떤 맛일까요?
대부분 농가호텔에서 직접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농가에서 직접 만든 와인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진~짜 아름다운 밤입니다~~~^^



이곳은 매운고추 가루 대신 피클처럼 담근 요게 엄청 매우면서 중독성이 있습니다.

달달한 포도로 마무리합니다.
행복하고 걷고,
맛나게 먹고,
편안한 잠자리를 자러 갑니다~~~^^
첫댓글 너무 아름다운사진에,그리고 사랑과 희생이 담겨있는 사진 장면들에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감히 저는 사진을 올릴 엄두가안납니다. ㅎㅎ
정말 아름답습니다,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감동 ~ 감동~~ 완죤 감감동 입니다💓
세상걱정 하나도 없는듯한 여유롭고 평화로운 풍경이네요
저장해두었다가 일이잘 안풀리는날 스트레스 만땅인날 힐링용으로 활용하겠습니다 ^^
그대들은
참으로 행복한 분들입니다.
보는 저도
무척 행복하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알맞은 간격으로
도열해있는 황금빛구릉 사잇길....
참 아름답습니다
단순한 아름다움에 끌림이 있다.....
뇌가 무장해제된 듯한.....
멋진 멘트라 생각했는데
과연
......말줄임표가
말없음이 아닌 어마한 압축임이 느껴집니다
저 여행자들 중 한 명이었으면 좋겧습니다
'끌림'이라는 단어가
훅 제 안에서
울리며 공명합니다 ㅎㅎ
발 도르차평원에 간간이 있는 사이프러스 나무길과 포도밭.
아말피 신들의 길 뒤를 이어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였죠.
아~~벌써 그리워라.
그리고 종일 걸어 뻐근한 다리를 그 길끝에 숨어있던 온천수에 담글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