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통령) 당선됐으니 마음대로? 더 어렵고 힘들어질 것"
김혜영입력 2023. 1. 3. 10:40수정 2023. 1. 3. 10:47 댓글13개
"국민과 소통은 도어스테핑을 한다고 되지 않아"
"'당심=민심'이라는 것은 너무나 오만한 자세”
"민심은 윤심, 당심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6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NEAR재단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선됐으니까 대통령의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마음대로 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됐다"며 여권을 향해 경고등을 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체돼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와 관련해 "선거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해 정치를 해나가야 하는데 그게 결여됐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어 "(이 때문에) 초기부터 제대로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끌어가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삼권분립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 기능을 일방적으로 행정부가 압도할 수가 없지 않냐"고 지적했다.
올 한 해는 오히려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도 대통령이 야당과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하는 그런 발언이 전혀 없다"며 "더군다나 내년 총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의 대립이 더 격렬해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소통 이슈를 두고도 "국민과의 소통이 도어스테핑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국민이 바라는 바가 뭔가를 제대로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하고 공감을 얻었을 때 되지, 말로만 언론을 상대한다고 되진 않는다"고 단언했다.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당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결국 (총선에서) 민심은 윤심, 당심과는 다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당의 일부 사람들이 '당심이 민심이다'하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 너무나 오만한 자세"라고 지적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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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나의 댓글
mcsniper2시간전
올해는 천공에게 정신적 지배 받는 주술 걸린 알콜치매 멧돼지가 지 발로 기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푸가2시간전
이렇게 다 맞는 말만 하시는 양반이 이런 사람을 골라서 대통령 만들어 놓고 지금 고고한 척 하는게요..
나도나도1시간전
윤석렬과 정진석은덩치값도 못하는 좁쌀 인간들이다. 협치한다고 했으면 야당대표에 전화로 신년인사회에 초청 했어야했다. 그릇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 쇠주병 뒤집어 놓은 크기밖에 안된다. 범죄자인 MB에게는 전화하면서.. 아마도 임기말까지 지지도 50%도 안될거다. 치졸한 인간들
I_love_Corea1시간전
협치를 해도 될까말까한데, 야당을 아랫 것 취급하고 정권 잡은지 곧 8개월인데... 다수 야당을 본체만체하니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rodroddlvnf1시간전
지금 세상이 온통 내 품안에! 임금놀이에 빠져 무서울 게 뭐 있겄소! 내 말 한마디면 산천초목도 떤다며 차곡차곡 악행을 쌓고 있으니 말로가 참 기대되오!
solgasu1시간전
대통령 잘못뽑아 여당 야당 싸움판 만들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여럿이 몰려 다니며 하는짓거리가 당쟁뿐이니..... 국민들은 다 보고 있습니다. 역사의 심판은 계속되고 있음을 명심하여야할 것입니다.
얄리1시간전
그 요망한 입 다물어라 하늘의 별이니 온갖 감언이설로 국민의 눈귀를 오염시키더니 이제와 그런 개소리가 무슨 소용이냐
ljyh1시간전
윤 되기에 영감님도 일조 했네ᄋᆞ. 국민들 울화통 터지는 소리 마시고 그냥 계시면 안될런지~ㅉ
강부1시간전
다음 총선 국힘30석
wayofman1시간전
당신도 일조했잖아
덩더둥셩2시간전
윤석렬 정부는 야당을 때려잡아야할 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노조, 비판적인 언론도 ......
정의로운사회1시간전
하늘을 찌르고도 남음이 있을 만한 염치를 가진 영감탱이야 가만히 있으라. 당신이 싸 질러 놓고 무슨 소리냐?
솔터1시간전
그럴줄 모르고 지지했나? 당신도 인생 헛 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