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8(토) 시편 26편
시편 26편을 반복하여 읽고 묵상하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1-4절에 나오는 ‘시인의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였습니다.
①시인의 자신감: 주님,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26: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②시인의 자신감: 주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시험하여 보십시오.
26: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③시인의 자신감: 주님, 나는 한 결 같이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
26: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26: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자신감을 보일 수 있을까요?
만약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기도를 오늘날 드렸다면 단번에 그러겠지요.
‘교만한 놈’
‘올바르게 살았다고? 샅샅이 살펴보고 시험해 보라고?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다고? 교만한 놈’ 단 번에 호통을 칠 것입니다.
제가 늘 하나님께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2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물음입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 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이렇게 미숙하고, 이렇게 어리석은데,
과연 하나님의 거룩함에 이룰 수 있을까?입니다.
그 때 만난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이고, 이 시의 주인공 다윗이었습니다.
다윗,
자기 신하인 우리아의 아내를 백주 대낮에 범하고, 그 죄를 감추기 위해 충신 우리아를 교살한 비열한 왕입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고도, 그 손에서 흘린 피 때문에 성전 건축을 하나님으로부터 거부당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다윗에게 있어서 완전함, 올바름, 깨끗함이란 가당치도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아주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힙니다.
26:1 나는 올바르게 살아왔습니다. 주님만을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6:2 주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시험하여 보십시오.
26:3 나는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늘 바라보면서 주님의 진리를 따라서 살았습니다.
도대체 이런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향한 삶의 방향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삶의 방향이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1절 ‘여호와를 의지하여사오니’ 그리고 3절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눈)전에 있나이다(바라보나이다)’를 내 모든 행동의 기준으로 여기시고 오늘도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