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달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시작을 했는데 정확한 시작 날짜는 모르겠지만
계속 주단위로 시간을 재고 있어서 이번 주가 드디어 7주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날씬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런지 다이어트를 너무 많이 해봐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살을 빼는 것 자체가 힘들다기 보다 마음먹는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때는 무조건 덜먹고 걷고 자면서 살을 빼다가 그것이 반복되고 또 찌고 빼고 하니
쉽게 쉽게 빠지지가 않더라구요.. 정말 막막했습니다.
다들 그러잖아요. 뚱뚱한 사람은 자기가 어느정도로 뚱뚱한지 잘 모른다고..
전 살이 진짜 많은거에 비하면 욕을 덜들은것 같아요. 제 성격을 알아서 다들 조심해줬겠죠 -_-..
한 70kg쯤일때도 별 자각을 못하고 입는 옷이 불편하지 않으면 그냥 지냈어요.
게다가 전신거울도 잘 안봐서 그런지 자각을 전~혀 못했구요.
어느날엔가 사진을 찍었는데 보통 셀카랑 남이 찍어준 사진이 많이 다르잖아요..
얼굴이 참.. 몸은 그렇다 쳐도 얼굴이 너무 동그랗고 눈옆에 얼굴살을 아시려나 거기가 너무 빵빵해서
눈도 몰려보이고 입이 본래 큰편이 아닌데 너무 작아보이고 거기다 머리로 가리고 있자니 아 정말 싫었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안했고 지금도 뭘 위해서 빼는지 사실 제대로 된 목표는 없는 것 같네요.
그런데 70kg에서 75kg까지 가는데..
(대학교때 한번 가봤던 수치.. 그랬다가 다이어트로 63kg까지 갔다가 다시 이상태로..)
입던 옷이 안맞고 바지가 안올라가고 허벅지 안쪽 살때문에 바지가 걸쳐져 있다고 해야겠죠..?
허리는 항상 조여오고 어깨는 각이라곤 없고 심지어 등살은 서있어도 접히고
제가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은 목살.. 머리를 뒤로 젖히는데 목살때문에 불편하다는 것을 느꼈다죠..
왜 남자 어른중에 머리가 짧은 스포츤데 목살 접히는 것이 보기 좋지는 않잖아요.
제가.. 딱 그렇더라구요....아 순간 나랑 친구로 지내주고 놀아주고 연락해주는 모든 이에게 갑자기 감사함을 느꼈다는..
어쨋든 옷이 안맞고 거울을 못보겠고 웃는것이 힘들어져서 안되겠다 싶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물 2L이상먹기와 식단조절, 걷기를 병했했어요.
걷는거야 제가 본래 너무 좋아하는데 물을 전혀 입에 손도 안대는 스타일이라 짜운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살로 붓기로 가거든요
그냥 식습관이 야식에 폭식, 기름지고 간편한것만 좋아하는 것을 고치자 싶어서 첫날엔 물부터 먹었어요.
첫날 아침에 그냥 밥을 반찬 고루 담아서 편안하게 천천히 먹으니까 의외로 밥이 든든하더라구요..
공복엔 물로 채워주고 3일동안 점심 때 순두부찌게를 먹고 저녁은 안먹으면서 처음 스타트를 끊었죠.
그랬더니 몸이 조금씩 달라져서 그맛에 하는 것 같아요.
닭가슴살, 고구마, 저지방 우유, 켈로그K, 팽이버섯, 피망, 플레인 요구르트, 묵, 토마토, 호밀빵, 단호박, 애호박, 아삭고추 등등..
제 모든 식탁에 올라오는 아이들입니다.
사실 제가 너무 맛있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침에는 켈로그가 어찌나 맛있는지 먹고 싶어서 조그만한 그릇에 담아 두고 작은 그릇에 된장찌게와 밥도 먹고...
점심때 샐러드와 고구마 닭가슴살을 간 없이 먹기도 하고 주말에는 라면을 점심이나 아침에 반개만 넣고 콩나물, 팽이버섯으로
양을 든든히 해준뒤 면은 따로 삶고 스프를 조금 줄인 후 국물 없이 그냥 먹었어요.. 아 그래도 맛있습니다....-_- ㅎㅎ
아 가끔은 지겨워서 밀면도 많이 사먹었네요.. ㅋㅋ 한 1주일에 2번? 그래도 그럴땐 꼭 걸어요. 물도 더 많이 먹어주고..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식단이 제일 힘들잖아요.
먹고싶은거 참는 것도 어렵고, 만들자니 귀찮고 시간 없고.. 또는 내 입에 안맞거나
그래서 저는 계속 식단도 바꾸고 요리법도 찾아서 계속 바꿔주는 중입니다.
고구마 우유, 닭가슴살, 야채에서 이제는 팽이버섯구이나 도토리 묵, 실곤약에 콩국수, 호밀빵에 단호박 삶은 것(1/6)을 으깨서
속재료로 넣고 닭가슴살 찢어 올리고 야채에 토마토 올려 먹고 .. 정말 맛있어요. ㅎㅎ
내일은 뭐먹을까 생각에 요즘 아침먹으려고 늦잠도 덜자서 생활습관이 달라졌어요
진짜 배고플땐 밤에.. 토마토나 묵 먹은 적도 있고 수박이나 참외 잘라서 스트레스도 없애구요
영샹소가 불균형될까 요즘은 요리하는 재미와 건강을 둘다 챙긴달까요..
재밌네요. 왜 그렇게 살찌게 뒀나 후회스럽습니다.. ㅠㅠ
단지 아는사람들은 알아도 남들이 잘 모르나 싶어 속상하지만 전 알아요 ~~
글고 절 아는 사람은 단번에 알아보니까요 후후,
운동은 항상 지하철을 이용하고 계단 이용하고 왠만하면 한번에 끝낼 일 나눠서 자주 하고 스트레칭 간간히 하고
집에 올때 지하철 2정거장을 걸어와요. 그럼 한 4~50분? 빨리걸으려고 작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마트도 다녀오고 걸으면서 쉬지 않으려고만 해주고 절대 하루도 빼지만 말기 ㅎㅎ
쉬는 날도 집에있다가 그냥 30분이라도 걸으러 나갑니다.
전 저녁운동이 젤 좋아요. 덥지도 않고 걷기 좋고 정말.. 좋아하는 노래 듣고 아님 드라마 보면서 혼자 웃고 떠들다 옵니다.
가끔 먹고 싶은거는 가족들에게 사주면서 허기를 달래기도 하지만
미칠듯이 괴로운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사실 재밌습니당 ㅎㅎ
처음엔 1주에 2KG씩 3주동안 빠졌는데 그다음엔 생리기간도 있고 해서 4KG이 쭉쭉 빠진것은 아니지만 한주에 1KG씩 뭔가
달리지고는 있어요. 오늘도 재봤는데 옷입고 드뎌 66KG에서 안으로 오려는 듯.. 예전엔 옷벗은 채였으니 ^^
암튼 당당해지고 싶고 이뻐도 지고 싶고 좋아하는 옷도 입고 살에 치이는 삶은 그만할라고 다짐으로 씁니다.
오늘 내가 다이어트 하는 것을 모르고 전혀 차이를 못느끼는 사람이 있어 갑자기 힘이 빠져서 다짐하려 글을 씁니다 ㅎㅎㅎ
다들 화이팅 해요.
그리고 요리법 공유를 합시당 ^ ^
50KG 화이팅 !
즐거운 다이어트 합시다^^
저 나름 요리법 많으니까 공유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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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식이 잘 해 드시네요 좋은결과 있길 ㅎㅎ 저도 이제 4주째....힘내요
우와 멋있으세요! 저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화이팅이에욧~ ^^
식이.. 저녁은 계속안드셧나요?ㅎㅎ 축하해용ㅋ
아침은 8시 정도에 먹고 점심은 1~4시사이에 먹어요 ㅎㅎ 저녁은 물먹어서 몸에 독소도 빼고 속도 비우고 속이 편해서 아랫배도 줄구요 히히 감사합니다 ^^
우와 본받아야 겠네요... 전 158에 76키로 갔다가 놀래서. 정석다이트에 몰입하고 있네요.. 한달 후에 저도 님처럼 되었으면 좋겠네요
와 진짜 즐겁게 하시면서 많이 빼셨네요 ㅠㅠㅠ 진짜 부럽!!!!!!!!!!!!!!!!!!!!!!!!
우와 진짜 많이 빼셨네요! 저두 시간이 지나면 변해있겠죠???!!! ㅋㅋㅋ 님 글 보고 힘얻어가요 ~~
우와... :) 한달반만에~ 멋집니다 :)
와....정말 멋지세요!!! 정말 이글읽고 저도 마음 다시잡아봅니다 뽜이야~~
식이 부럽네요 .. 전 식이가 젤 힘들어요 .. 배가고파서 실컷 운동하고 자꾸 먹게되고 ;;
고구마, 단호박, 바나나 우유에 갈아서 슝슝 드세요~ ㅎㅎ 져녁때 배고플땐 든든한게 딱인듯!
한 달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힘든데... 열심히 하시네용~ 꼭 목표 이루셔서 꼭 비포앤에프터에 올려주세요!!!
양이 적어서 꾸준히 하는게 목표예요.. 같이 성공해요 ㅎㅎㅎ!!
ㅋㅋ 신기하심 저는 3끼 반식먹고 아침저녁으로 50분씩 걷는데도 그게 지금 2주째인데 아직변화가 별로 없는듯 해여 ㅋㅋ 대단하세여~!
물 마시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ㅎㅎ 아침 절대 거르지 마시구요 절대 좋은 결과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참 재미있게 하셨네요...너무 멋지고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