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12657?page=2
건설회사 종사자입니다. 게다가 해외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건설현장은 새벽같이 일을 시작합니다.
아침 6시 30분에 체조를 하려면, 6시 20분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회사와 업계는 한낮에는 날이 더워 새벽이 효율이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핑계도 좋습니다.
공식 퇴근 시간은 저녁 6시 입니다. "공식"인데도 점심시간을 빼면 근무 시간이 11시간에 가깝습니다.
이걸 주 6~7일을 합니다.
공기가 촉박하다는 이유로 어린이날도 크리스마스도 없습니다. 일요일은 2주에 1회 정도 쉽니다.
6.5일로 계산하면, 주 71.5시간을 근무합니다.
건설회사 직원들은 사람 취급을 못 받습니다.
해외 현장은 더 합니다.
가족 동반도 안 되는 데다가, 기본적으로 숙소 생활을 하다보니 휴일 반납도 손쉽습니다.
"숙소에서 할 것도 없는데 사무실이나 나와" 하면 거절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법정 근로시간 개정안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주당 52시간은 회사에서 돈을 줘도 초과근무가 불가능합니다.
드디어 사람답게 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누굴 대변하는 지 알 수 없는 대한건설협회와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력", "공기", "원가" 등을 들먹이며, 유예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 동안 건설기술자들을 갈아 넣어 회사가 누린 이득을 놓칠 수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답답하던 중, 청와대 청원을 발견했습니다.
참여자가 많지 않네요.
잠시, 시간을 할애하시어 서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랩 적극 환영입니다.
노조도 약해 묵묵히 일이나 할 줄 아는 대한민국의 건설인 여러분, 여러분은 사람답게 살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그 동안 충분히 희생하셨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12657?page=2
첫댓글 이런글 보면 안타깝네요.
잠시나마 건설쪽 경험한바로는 현장 노조는 갑오브 갑이더라구요.
더 불쌍한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헛드렛일 하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지요.
현장에서 해 줘야되는것 까지 막무가네~ㅋㅋㅋㅋ 글쓴이 마음은 이해하지만 크게 공감은 안가네요.
현장에 무슨 노조가 있나요.
노조래봐야, 타워크레인 노조, 운송차량 노조뿐입니다.
일반 건설 근로자들이나 건설회사 직원들은 노조 같은 거 있지도 않아요.
이 법은, 사무실에서 허드렛일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법입니다. 어떤 부분이 공감이 안 간다는 건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냥 주당 70시간씩 일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씀인가요?
노조가 어디까지 만들어져 있는지는 모르겠으나~노조 있는 곳을 경험한 바로는 갑질이 대단했습니다.
님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는것은 아님니다.
기 형성된 노조의 갑질이 심했다는 이야기이구요.
노조 기득권을 누리는 세력은 있기 마련이지요.
한국에서의 문제는 근로자의 노조 형성이 엉망이지요. 이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근로자 모든 사람이 노조에 속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노조에 대한 기득권 강화처럼 읽었습니다.)
저는 원청사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말씀하신 내용은 제가 바라는 바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예를 들면, 철근 노동자는 철근 노동자 노조에서 내려진 경력별 시급을 적용해서 정확하게 임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많이 한 엔지니어들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구적 업무 방식과 자신들의 권리를 정확하게 알고 행사하고 있지요.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은 각 업종별 노조 설립과 법으로 이를 보호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청와대의 저 청원은 제가 쓴 글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대건협&건설사들이 근로시간 52시간 적용에서 건설업을 유예해달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