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가 발목 잡은 의사과학자 양성, 재추진 필요하다
조선일보
입력 2024.05.21. 00:15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4/05/21/C7DFDPLMSJC2LJ2WYFXCD4IN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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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개최한 '2023년 과학기자대회'에서 의사과학자를 주제로 언론과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뉴스1
국회입법조사처가 의대 정원의 일정 비율을 의사과학자 트랙으로 지정해 별도의 선발·교육 체계로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냈다. 의사과학자는 의사 면허를 갖되 환자 진료가 아니라 새로운 의료 기술, 신약, 첨단 의료 장비를 연구 개발하는 사람이다. 의과학 분야와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제약 시장만 해도 2022년 1조4820억달러로 연평균 5% 성장하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등 선진국들은 1970년대부터 의사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왔다. 하버드대 병원 의사 3000명 중 3분의 1이 의사과학자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절반이 의사과학자다. 세계 상위 제약회사 10곳의 최고기술책임자 중 70%가 의사과학자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활동은 유명무실하다. 의대 졸업생은 연간 3800명 정도지만, 이 중 의사과학자 길로 가는 사람은 1% 미만이다. 그나마 제대로 운영되지도 않는다. 서울대 의대는 대학원에 의과학과를 두고 있지만 신입생 중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은 1년에 5명 정도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최상위 수험생들이 의대로 진학한 지 20년이 돼 간다. 이 인력의 일부가 국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서울대가 지난 3월 초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의과학과’를 의대 학부에 신설하겠다며 정원 50명을 신청했지만 정부가 돌연 이를 불허했다. 왜 그랬는지 설명도 하지 않는다. 서울 소재 의대 증원을 ‘0′명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납득 못 할 뒷얘기만 있다.
의대 증원 문제와 의과학과가 무슨 상관인가. 엉뚱한 일로 정부가 의과학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야 되겠나. 서울대는 물론 카이스트, 포스텍 등 좋은 과학 공학 인프라를 가진 대학들도 자유롭게 의과학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서울대 의과학과 신설부터 승인해 물꼬를 트기 바란다.
自由
2024.05.21 00:31:01
정부와 여당은 미래를 보고 정책을 펼쳐야한다. 의과학 신설이 서을소재대학은 증원하면 안된다는 형식 논리 때문이었다면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의과학처럼 학문집약, 기술 집약 산업일수로 인구, 기술, 학문집단이 밀집된 수도권이 최적의 입지임은 삼척동자도 아는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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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석
2024.05.21 01:42:21
과감한 민영화만이 의학과 과학이 살길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재수준은 이미 국가 주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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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1
2024.05.21 06:25:45
비단 의사과학자 양성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 비젼을 제시하며 발전을 도모하는 체계적인 스텝이 부족하고 이에 대한 관심 또한 없는 것이 아닐까요? 그때 그때 임기응변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지금 패턴으론 진정한 선진국 진입은 요원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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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4.05.21 07:26:23
윤석열 대통령도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했다는데 서울대가 지난 3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의과학과’를 의대 학부에 신설하겠다며 정원 50명을 신청했지만 정부가 돌연 이를 불허했다. 서울 소재 의대 증원을 ‘0′명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는 납득 못 할 뒷얘기만 무성... 정부는 서울대 의과학과 신설부터 승인해서 서울대는 물론 카이스트, 포스텍 등 좋은 과학 공학 인프라를 가진 대학들도 자유롭게 의과학을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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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4.05.21 05:55:39
2) ..기초의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예방의학..을 의대 졸업한 뒤 그 교실에 들어가면 내 때는 4년뒤 박사주고 바로 서울의대 교수로 임명한다는 조건을 주었는데 거의 아무도 안들어갔지.. 안철수만 해도 인턴도 안하고 생리학 교실에 들어가서 서울의대 교수가 못되고 단국대에 갔으니 그 때만 해도 뭐 자리가 포화상태였고.. 의사들이 기초교실을 안가는건.. 이런저런 이유가 많은거고.. 이 친구만 해도 그래.. 뭐 셀트리온 연구원하고 뭐하고 그래보았자 의대나온 특별한 메릿이 별로 없다는거지.. 뭐 요즈음 예방의학은 예외이겠지.. 거기 지금 건강뭔 이사장하는 친구가 dj시대 때부터 온갖 패악질을 해서 이 나라 의료를 망쳐놓았고.. 코로나 백신 문제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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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4.05.21 05:55:21
..예전 글) 설현욱 2021.06.07 “백신 개발 약한 K방역… 의사과학자 300명 키워 제약바이오 강국 만들자”/ .... 의과학 대학원..? 뭐.. 한해 15-20명 정도 생명공학 전공한 친구들 들어와서 실험실에서 이것저것 하는 곳.. 하버드대와 MIT가 있는 보스턴에서 名醫는 환자 진료를 잘하는 의사가 아니라 신약 개발하고 벤처 만들어 엄청난 부자가 된 사람들을 말한다.. 그렇지요..? 지금 대한민국 신약개발이 된 역사를 보면 내가 2013년 조루 신약을 세계특허를 받은게 건국 이래로 1-2번 째인가 그러니 다른 의과학자들이 또 이런 세계특허를 받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얘기이고.. 벤쳐..? 이 나라 셀트리온이다 뭐다 다 엉터리 신약들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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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性醫學 설현욱
2024.05.21 05: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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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신령
2024.05.21 05:32:56
우리나라는 시원찮은 정치가와 정부관리들의 적당한 논리로 잘 안된다 근본적인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적극적으로 행해라 정쟁말고 국회 없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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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가기
2024.05.21 09:09:22
윤석열 머리에서 의과학자양성? 꿈도꾸지마라! 의대증원2000은 배아픈정서 악용한 저질 포플리즘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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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4.05.21 06:29:44
의대 교수 전공의 의료 반란 일어날 때 기득권 세상이 변하는 모습! 73년 공과대학 들어가 마지막 20년을 의공학에 몰두하였는데 주로 일본 미국에서 활동. 용어도 없더니 이제는 때가 왔네요. 이삼십년 뒤졌지만 곧 따라 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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