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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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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뮤지컬 영웅 2015년 4월 16일(목) 공연 후기
헤이든 추천 0 조회 33 15.04.19 21: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내 조국의 하늘 아래서 살아갈 그날을 위해

수많은 동지들이 타국의 태양 안에 싸우다

자작나무 숲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간절했던 영혼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뜨거운 조국애와 간절함을 담아 

저 안중근 이 한 손가락을 조국에 바치겠습니다."


- 뮤지컬 영웅, '단지동맹' 


뮤지컬 [영웅]의 시작을 알리는 첫 넘버 "단지동맹"이 시작되자 이내 공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지동맹'이 비록 이 뮤지컬에서 가장 사랑 받는 곡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웅]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안정된 톤으로 열창을 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민영기' 배우님. 

다양한 뮤지컬에서 만나보았지만 오늘 안중근이라는 멋진 위인의 역할을 맡은 첫 공연이라 그런지 제가 다 긴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지동맹의 첫 소절을 시작하는 순간, "아! 이번 역할, 제대로 걸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영웅을 통해 여러모로 많은 인정을 받은 정성화 배우님이 유명하여 관객 입장에서는 약간의 쏠림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 시즌에 걸쳐 다양한 안중근 역할을 맡은 배우를 보았을 때 보이스의 느낌이 민영기 배우님은 정말 잘 맞았습니다.   





이번 시즌은 여러 변화를 시도하는 기획사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그 첫째는 바로 오케스트라!

초연은 물론 지난 시즌과의 공연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오케스트라가 생긴 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생기면서 가장 적합한 공연장으로 블루스퀘어를 선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오케스트라는 전반적으로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웅장해야 할 장면에서는 더욱 웅장하게, 보컬에 더욱 집중해야 할 장면에서는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데

MR의 음악보다 훨씬 탁월했습니다. 김문정 음악감독님이 극과 더욱 자연스럽게 많은 편곡을 하신 것 같더라구요. 

참 좋았습니다. 


둘째는 여러 장면의 변화!

링링이 안중근 의사에 사랑에 빠져 수줍은 마음을 혼자 노래를 부르는 씬이나,

우덕순과 조도선이 기차역에서 만담을 나누는 씬 등에서 조금씩의 변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공연 막바지에 사형 직전 안중근과 이토가 함께 하는 장면은 아예 없어졌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더 다양해진 것 같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전 공연에서는 워낙 강력한 안중근 의사님의 스토리에 포커스를 맞춰 흘러가는 느낌이었다면 

새로 바뀐 이번 공연에서는 안중근 의사님 외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그 시대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을 여러 번 보다 보니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새롭게 보여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창작 뮤지컬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는 뮤지컬인 만큼 

이런 작은 변화는 공연을 더욱 롱런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됩니다.

커튼콜에서 많은 관객들이 기립하여 보낸 열정적인 박수가 이번 공연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의 마지막 공연, 그리고 그 다음 시즌 공연까지 쭉 이어지길 바라고 응원하겠습니다. 


연인은 물론, 가족과도 함께 보기 좋은 뮤지컬, 영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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