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년 9 월 14 일
"후훗....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사람 민망하게 날 언급 해 주네...
미리 싸바싸바 치는거야??" "에이그 열심히 하면 뽑아준다!!!!"
나는 보다 많은 인도 프로선수들에게 대표팀의 승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하면서 누구나 실력만 있으면
당연히 대표 선수로 뽑히는게 마땅하다. 라고 최근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렇게 말했다.
모든 인도 프로선수들은 항상 기회가 열려 있으며 학력, 지연 등등 축구 외적인 부분은 타파하고 오로지
실력만을 보고 판단 할것이고 대표팀 맡은 임기 내내 무한 경쟁체제를 약속했다. 모든 인도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메세지도 잊지 않았다. 지금 대표선수로 뽑혀 있다고 해서 그 위치가 언제 까지 지속 될 수는 없다.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도태되면 가차없이 내칠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모든 인도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 해주기 위해 인도 내에 벌어지는 프로급 경기들을 내 스케줄이 허락하는 선에서
자주 챙겨 보기로 했다. 로자리오 수석코치에게 프로경기 일정을 정리 해오라고 지시 했고 수석코치는 일정을 정리
해 오면서 다음 주에 볼만한 경기를 추천 해 주었다.
2008 년 9 월 21 일
악!!!!!!!그만 갖구 와!!!!!!!!!!!!!!!!!!흑흑 바쁘다고!!!!!!!!!!!!!!!!!!
정말 바쁘다 바빠....아직 개인적으로 일처리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다고!!!!!!!!!!!
선수 체크도 좋지만 내가 과로로 쓰러 지겠다...................................OTL 흑....
2008 년 9 월 26 일
인도 프로축구 내셔널리그 개막!!!!!!!!
오늘은 인도 프로축구 리그가 개막 하는 날이다. 나는 하루빨리 인도 프로축구 시즌이 개막되기 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이다.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히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독려하고 일일이 체크 할 것이다.
인도 프로축구 연맹은 이번 시즌을 대비 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고 한다. 많은
국내 팬들이 질적으로 수준 이하인 자국 리그보다 오로지 유럽 몇몇 빅리그에 만
집중 하며 열광 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 프로축구 연맹은 많은 팬들을 불러 모으고 프로축구의 흥행을 위해
각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인도 프로축구 연맹에서 나에게 개막식에 참석 해 달라는 초청장이 날라왔다.
나는 기꺼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프로리그 개막전 4경기중 뎀포 와 SC고아 경기를 관람 하기로 했다.
2008 년 9 월 27 일
어제 프로축구 시즌 개막일에 총 4경기가 벌어 졌다. 나는 코칭스태프를 4개조로 나누어서 각 경기장으로
보내면서 선수들을 탐색 하라고 지시 했다. 그 중 파체코 코치가 보고서를 작성하여 올렸다.
2008 년 9 월 30 일
오늘은 코칭스태프들을 소집하여 10월 11일날 있을 오만과의 원정경기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
이달 초 키프로스 와의 원정경기 이 후로 최근 한 달 가까이 대표팀을 소집 해서 한차례의 훈련도 하지 못했다.
각종 대회에다 리그 개막에다 여러 굵직한 일들이 있어서 대표팀 소집이 어려웠다.
오만과의 경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 왔다. 조만간 대표팀을 하루 빨리 소집하여 훈련을 갖기로 스케줄을 잡았다.
2008 년 10 월 2 일
이번 주말 각 클럽들이 리그 경기가 있어서 대표팀 차출을 꺼려 했다. 그래서 일단 차출이 가능한 대표선수들 부터
차출해서 훈련에 돌입 하기로 했다. 시즌이 개막되고 나서 각 팀들의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자 부상 선수들이
속출 했다. 그라운드 상태도 안좋았고 프로축구연맹에서 매 경기 관중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게 다이나믹한 경기를
주문해서 그런지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잦았다.
리그 경기 떄문에 차출 안되는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을 빼고 나니 14명의 선수들이 소집 되었다.
차 떼고 포 떼고.........이래 가지고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았다. 제일 먼저 조직력 강화 훈련부터 해야 하는데
많은 선수들이 빠지니 맥이 빠졌다. 개개인 기량이 안되면 팀 전체의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거늘......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일단 있는 자원으로도 훈련은 해야 했기에 14명의 선수들을 데리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하여 훈련 프로그램을 새로 짰다.
2008 년 10 월 4 일
몇몇 대표선수들이 주말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으로 소집되었다. 리그 경기를 소화 하고 바로 소집 된 터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나는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여 일단 오전엔 쉬고 오후엔 간단한 몸풀기 와 조깅으로
훈련 하라고 지시 했다. 미리 소집 된 선수들로 오전엔 7 : 7 미니게임을 오후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팀을
나누어 족구 시합을 가졌다. 나는 호세 라미레스 선수와 파체코 골키퍼 코치 등등 과 함께 팀을 이루었는데
특히 라미레스 선수는 태생이 질리언이라 발재간이 현란하였다. 질리언이 다르긴 달랐다........
2008 년 10 월 5 일
10 월 11 일날 벌어질 오만 과의 원정경기 대비해 25 명의 엔트리를 확정 하였다. 이번 엔트리에는
대표팀 부주장이 라우렌시 선수가 오랜 부상에서 회복 해 지난 주 소속팀 경기를 풀타임 소화 하면서
나의 눈도장을 받고 이번 대표팀에 승선 하였고 JCT밀스 소속의 16세 어린 선수인 하르빈달 다스 선수를
깜짝 발탁 하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 하고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로자리오 수석 코치의 눈을 사로 잡았고
수석코치는 이번 엔트리에 하르빈달 다스 선수를 한번 발탁 해보라고 추천 하였다.
2008년 10 월 7 일
오늘 오만 원정의 출정식에 앞서 어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25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하였다.
오늘 오전에 가진 출정식에서 많은 기자들이 몰려와 이번 엔트리 발표에 대해 질문을 쏟아 냈다.
그 중에 특히 왜 16세 어린 선수인 하르빈달 다스 선수를 이번 원정에 포함 시켰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듯
내게 질문을 해왔다. 나는 그냥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그냥 닥치고 쳐 바바 이래나 저래나 오만한테 발리기는 매 한가지여~"
라고 딱 잘라 말해주고 싶지만 참았다. "어리지만 이토록 재능 있는 선수를 하루빨리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다.
이게 다 인도축구의 미래를 위한 것" 이라고 짧게 답했다. 출정식을 끝내고 오후에 뉴델리 공항을 출발 하여
결전지인 오만으로 향했다.
2008 년 10 월 8 일
오만에 도착 하여 숙소인 호텔로 향했다. 선수들이 방배정을 하면서 같은 소속팀 끼리 아니면 친한 사이끼리
방을 쓸려고 했다. 그 장면을 우연히 지나치다 목격 하게 되었고 나는 짐을 풀면서 곰곰히 생각 해 보니
그러면 미세하지만 결과적으로
팀 분위기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선수들을 즉각 호텔 로비로 불러 모았다. 내가 직접 선수들의
방을 배정을 해주었다. 그렇게 따로 배정을 해주니 선수들 표정에서 싫은 기색이 역력 했다.
나는 선수들의 자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대표팀이라는 한배를 타고 있는 이상 우린 다 같은 한가족이다.
이렇게 먼 곳 까지 와서 보이지 않는 담을 쌓고 지낸다면 경기 도중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선수 서로간의
의사 소통과 조직적인 팀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꺼란 예감이 들어서 이다.
선수들 각자 현재는 불평 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언젠가는 지금 내 마음을 알아 주는 날이 올꺼라 생각 된다.
2008 년 10 월 9 일
아침 일찍 부터 선수들을 소집 해 적응 훈련에 들어 갔다. 이 곳 오만은 인도와 시차는 별 차이 없었지만
기후 차이가 심하고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인도보다 더 심했다. 몇몇 선수들이 감기 기운이 있는 거 같다고
호소 해 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일일이 체크 하여야 한다. 오후엔 공격수들은 슈팅 훈련을 미드필드 선수들은
짧은 숏 패스 와 크로스 훈련..수비수들은 대인마크 와 제공권 훈련을 하였다. 오늘 훈련은
특히 기술적인 측면이 많이 요구 되는 훈련 들이었다. 오늘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 보면서 역시나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떨어져 보였다. 특히 공격수들의 마무리가 잘 안되었고 미드필드 선수들은 크로스의 정확성이
떨어졌으며 수비수들은 제공권을 이용한 헤딩 커트가 잘 안되었다.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저토록 부족한 기술적 측면들을 그나마 보완 할 수 있을까 하고 심각 하게 고민 하기 시작한 오늘의 훈련이었다.
2008 년 10 월 11 일
오늘은 드디어 오만과의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언제나 경기 전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어제 오만 감독이 인터뷰한 내용을 얼핏 들었는데 승리를 자신하는 모양 이었다.
"흠....저 오만한 오만 감독의 콧대를 확 꺽어 줄테다....."
이번 오만과의 경기는 인도 대표팀 2008년 마지막 경기 였다. 마지막 경기인 만큼 꼭 이기고 싶었다.
오만전을 통해 아시안컵 예선 상대인 U.A.E의 필승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 된다.
경기 시작 전 인도의 국가가 흘러 나왔다. 일전에 국가를 외워서 같이 부르겠다고 다짐 한 것이 생각 났다.
그 이 후로 모르고 있다가 이제야 다시 생각이 난 것이다. 그냥 그까이꺼 대~충 입모양으로
같이 따라 불렀다. 오만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동의 다크호스 였다. 아시아 최강국 한국도 꺽은 전례가 있으며 일본도 꺽은 바 있다. 피파 랭킹은
오만이 106위 인도가 149위를 기록 중 이었다.
상대팀 진용을 보니 3-4-1-2 포메이션 이었다. 지금 까지 3차례 평가전을 가졌지만
스리백을 쓰는 팀은 첨이었다. 원래 포백을 예상 했는데 경기 시작 초부터 허를 찔린 셈이었다.
캐슬 군 : 스리백이라......빠른 주력으로 양 사이드를 집중 시키고 중앙 미드필드를 이용한
2선 침투로 오히려 중앙을 들이 쳐서 재미좀 봐야 겠다.......
선수들에게 따로 주문 지시를 내렸다. 바로 경기가 시작되고 경기 초반 오만이 거세게 몰아 부쳐 왔다.
오만의 초반 기세를 잘 견뎌낸 대표팀은 바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전반 26분 라미레스 선수가 쏜 슛팅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고 전반 막판 까지 중앙 미드필더들의 2선 침투가 활발히 이루어 지면서
공격 찬스가 많이 생겼다. 운만 따라 준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
.
.
.
.
.
.
아...정말 아쉬웠다....공격수들의 골가뭄에 또 한번 울어야 했다. 후반전 들어 일진 일퇴의
공방전이 벌어 졌고 스프라타 팔 골키퍼는 위기 떄 마다 선방 해 주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철벽같은
수비와 골키퍼가 있다 한들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 주지 않으면 경기에서 이길 수가 없다.
골키퍼는 백번을 잘막아도 한번의 슛을 못막으면 욕 처 먹지만 스트라이커는 백번을 못넣어도
한번의 슛을 넣으면 장떙이다. 역시 스트라이커는 골로 말해야 한다. 라는 통설을 다시 한번
실감 하게 되는 그런 경기 였다.
.
.
.
.
P.S --- 오만과의 경기는 원래 원정으로 계획 했는데 저의 실수로 착오가 생겼네요.
오만 원정으로 봐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쁘게 봐주세용...ㅎㅎ
하~~~이거 골 결정력 어떻게 안될까요??? 정말 답답하네요!!!
기술적인 보완 어떻게 안될까요??? 흑흑흑 그래서 저는 고심끝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것은 오바 일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보았으나 과감히!!!!!!!!!!!!!!
나름 곰곰히 생각 해 보았지만 역시나 이 사람 밖에 달리 떠오르는 생각이 없더군요!!!!!!
이 사람 이라면 인도 선수들을 개과 천선 시킬 수 있을꺼 같습니다 만은.............
님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 싶군요.........................그럼....to..be...에라 모르겠다..컨티뉴~~
다음 편 살짝 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아니!!!!!!!!!!!!!!!!!!! 왜 가만히 있는 날 갑자기 끌어 들이는 겁니까??????????????????????
너희들은 그냥 개야!!!!!!!!!!!!!!!난 너희들의 주인이고!!!!!!!!!!내가 시키는 대로 그냥 짖으란 말이야!!!!!!!!!!!
민폐..걸림돌......이 중에서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이렇게 불러 주고 싶군요..............................
첫댓글 똥.떵.어.리 라고요?ㅋㅋㅋ 건필하세엽
오!! 빙고!!!
아침부터 올라오시네염 ㅋ
조만간 일 떄문에 출장 가야 할듯...ㅠㅠ 약간의 공백기가 있을듯 하네요
수고하십니다 ㅎㅎ // 재밌게 보고갑니다 ㅎㅋ
항상 오셔서 댓글 달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강마에는 기강유지가 높아야 되지 않을까요?ㅋㅋ
그런가요??ㅋ
좀 이겨보자고!!!!!!!!!!!!!!!!!!!!!!!!!!!!!!!!!!!!!!!!!!!!!!!!!!!!!!!!!!!!!!!!!!!!!!!!!!!!!!!!!!!!!!!!!!!!!!!!!!!!!!!!!!!!!!!!!!!!!!!!!!!!!!!!!!!!!!!!!!!!
절실합니다!!!!!
ㅎㅎㅎㅎㅎㅎ 강마에가 나오셨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미친듯이 선수들이 뛰지 않을까요? ㅋㅋㅋ
무....무섭다...ㅋ
헉 다음편 기대되는걸.....
ㅋㅋㅋ아 기대되네요 재미있어요 화팅 심리지도도 좀 높아야할거같은데...
수닐 체트리 한번 써보세요~ 실축에선 유망주던데 ㅋ 이스트 뱅갈에 있는 ㅎ
강마에;;;;; ㄷㄷㄷ이다 ㅋㅋㅋ 저 혹시 자서전 퍼가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