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음식남녀 신년회 모임을 가진 여기를 나오면서
여종업원에게 가족들이랑 다시 한번 오지 하였다.
토요일 오전 처에게 일요일 점심을 여의도에 가서 먹자.
물론 오케이이다.
일요일 새벽 처가 감기가 낫지 않아 꿍꿍 앓는 소리를 해서
예약을 변경할까? 하였더니 가잔다.
11시 반 예약이라 10시 50분경 택시를 타고 25분만에 도착.
들어가니 아직 준비 중이고 여종업원이 아는체 한다.
여기에 나오는 그릇들은 세프가 직접 일본에 가서 사온 것들이다.
앙증맞게 생긴 이 그릇도.
지난번에는 나오지 않았던 와인에 절인 낙교.
초밥들은 중복이 되어 사진을 생략, 아니 먹고 마시는데 바빠서 인가?
오늘 생선 조림은 긴따로 대신 아지로.
이건 가지에 가쓰오 부시를 올린 것.
하얗게 감싼 것을 베끼니
안에는 우엉이
맛이 있었는데 이걸 무어라 하지?
아이스 크림과 팥앙금이 든 모나카가 디저트로
저녁과 다른 점은 스이모노가 빠지고
초밥 종류도 약간 줄어들었고, 새우는 작은 것으로
금태대신 아지로 조림.
가격대비 훌륭하다.
술은 히레사께로 시키려다 다이긴조 급으로 반병짜리를 마시고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니까 오후 두시 반이다.
첫댓글 괜찮은 집 같습니다.
때 마침 저녁 때가 닥아오니 더 맛이 있어 보이며 점심의 신 개념을 도입한 듯...자녀들과 사랑하는 부인을 대동하고 여기저기 유유자적하는 것이 무척이나 부럽다. 신선이 따로 없는 듯......
이렇게 사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