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정통케이크라고도 하고..독일식 카스테라, 전통과자 등으로 불리우는 바움쿠헨~
자른 단면이 층층이 나이테모양이라서 장수를 의미한다고도 하네요.ㅎㅎ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생소할 수 있지만..따뜻한 차와 굉장히 잘 어울려서 일본같은 곳에서는 인기래요 ^^ 전 예전에 뉴욕제과에서 한번 본 기억은 나는데..그때 먹어보진 않고..이쁘다라고만 생각했었어요..
한번 구워보고 싶은데..요건 레시피가 진짜 거의 없드라구요.
레니라는 분이 만드신게 있는데..버터와 설탕의 압박으로..고민하다가..그냥 대충 신문기사에 나와있는 재료를 혼합해서 한번 해봤어요..
무려 2시간 가까이 구웠지만..그래도 맛도 좋고 모양도 좋아서 뿌뜻합니다 ^^
-오늘의 재료-
박력분 한컵, 전분 세스푼, 아몬드분말 50g(남은게 딱 50g이라서 ㅡㅡㅋ 더 넣고 싶었는데..), 노란자 5개, 설탕 70g, 올리브유 50g, 우유 7스푼, 베이킹 파우더 1/2 티스푼, 바닐라향 1/2티스푼
머랭 : 계란 흰자 5개 + 설탕 3스푼
미리 준비해두기
1. 가루분들 체쳐놓기
2. 계란을 분리해서 흰자는 실온에 놔두기
3. 재료들 개량해서 준비해두기
원 레시피에서는 버터가 150g정도 들어가던데..
요즘 버터가 너무 싫어서 =ㅁ= 왠만하면 버터 대신에 올리브유로 대체해서 사용합니다.
올리브로 쓰실때에도 버터와 용량을 같게 해서 사용하시면 되시는데..
전 그냥 1/3로 줄여서 사용했어요 ㅎㅎㅎ
올리브유에 설탕을 두세번정도로 나누어서 넣어줌서 거품기로 설탕입자가 녹을때까지
힘차게 저어주세요 ^^
연약하다고 자부하시는 분은 옆사람 시키시길~
전 워낙에 튼튼해서리 ㅡㅡㅋ
(저 팔뚝에 알통도 생겼드라구요 ㅠ-ㅠ)
설탕이 어느정도 녹으면 계란노란자를 한개씩 넣어주면서 거품기로 분리되지 않게 힘차게
재빠르게 저어주세요.
한꺼번에 넣으면 안되는거 아시죠^^
분리현상 일어나면 참으로 애매하고 초난감쓰 상황 발생이져 ㅡㅡㅋ
다들~~심호흡 하고~~
천천히..하지만 노른자는 재빨리 흡수될 수 있도록 빠르게 거품기로 휙휙~
노른자를 다 섞으셨다면~체친 가루분을 넣고서..
알뜰주걱으로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때까지만..잘 저어주세요..
누누히 말하지만..가루분 섞을때 너무 팍팍 섞어주면..글루텐형성으로 퍽퍽해집니다.
주걱으로 위아래 뒤섞는다란 기분으로 해주심 되세요^^
바움쿠헨은 반죽이 약간 묽어야 해서..여기에 우유 7스푼정도 투입~
제가 해봤더니 제 레시피에서는 7스푼이 적당하드라구요^^
질기봐주면서 우유 넣어주시되..나중에 머랭 들어가서 좀더 묽어지는것도 있으니 감안해주세요
그리고 전 우유가 없어서 ㅎㅎㅎ
따뜻한 물에 연유 한스푼 타서..급조 우유를 =ㅁ=
점점 더 재료가 없어집니다 ㅠ-ㅠ
머랭은 상온에 놔둔 계란흰자에 설탕을 한스푼씩 투하하면서 거품을 내주는 작업이란거 이제 다들 잘 아시죠^^
그리고 머랭 작업 하기전에..미리 오븐을 위에만 열이 나오겠금 하셔서 210도에서 예열시켜주세요. 위만 열이 나오는 기능있으니..꼬옥 그걸로 하세요!!
바움쿠헨은 머랭을 좀 단단하게 올려서 섞어주시구요..
거품이 너무 꺼지지 않도록 잘 섞어주심이 좋아요.
거품이 많이 죽지 않았다는게..사진상에서 보이시나요 ㅎㅎ
반죽과 머랭을 잘 섞어주면..저렇게 반죽이 배로 불면서..공기방울이 퐁퐁 보인답니다
그럼 정말 부드러운 케이크 or 빵을 맛볼 수 있어요 ^^
이제부터 중요하고 인내심 테스트시간 입니다~
우선 밑에 유산지나 테프론시트지 깔아주고..
무스링 올려놓고..국자로 한스푼 떠서..얇게 잘 펴발라 주신뒤에요..
위에만 열이 나오겠금 조절한 오븐에서 210도로 구워주심 되세요.
워낙에 얇게 펴바르고 굽다보니..조금만 한눈 팔아도 타버리니..정말 오븐앞에서 못떠나요..
어느정도 색이 나면 다시 꺼내서..그 위에 또 반죽 한스푼 떠서 펴발라주신뒤에..다시 오븐속으로..이 작업을 거의 반죽이 없어질때까지 반복해야 해요 ^^
전 반죽을 좀 적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시간은 걸린것 같아요.
(초보티 팍팍냈죠 뭐 ㅎㅎ)
사진상에 과정샷이 이해되시죠 ^^
그리고 전 테두리에 유산지 안했어요. 어떤분이 테두리에 유산지 했는데..나중에 떼낼때 너무 쭈글거려서 실패했단거 보고 안했어요.
어차피 달라붙어도 스패츌라나 칼로 긁어내는게 모양이 더 이뻐요.^^
욕심으로 ㅡㅡㅋ 반죽이 진짜 조금 남은거..그냥 빡빡 긁어서..대충 흐려뿌린뒤에 구웠더니..
역시..욕심의 대가로..약간 태웠어요 ㅎㅎㅎ ㅠ-ㅠ
다들 욕심 부리지 맙시다 흑~~
4천원 주고 산 스패츌라~
첫 개시로..바움쿠헨 옆 테두리를 긁어내고 있숨당~ㅎㅎㅎ
원래 생크림 바를때 너무 힘들어서 산건데..생크림케이크를 거의 안하니..테두리 긁어내는 작업에만 투입되는 제 스패츌라..
가끔...얘가 생크림 바를때 사용하는건지 잃어버리고 ㅡ_ㅡ;; 일반 빵칼로 미니케이크에 바르고 스패츌라는 옆 테두리 떼는데 사용했다는..쿨럭~~
ㅎㅎ 바움쿠헨의 옆면을 정리해준 다음에..잘라보았어요.
층층이 잘 표현되었죠 ^^
겉은 약간 바싹거리는 느낌이 있지만..정말 만져보면..부들부들거리면서 탄력도 느껴집니다^^
전 너무 뜸을 뜰여서..옆면은 층면이 잘 안보여서 아쉽지만..그래도~~
속 단면은 너무 예쁘게 나와줘서 기뻐요 ^^
바로 뜨겁고 달콤한 커피한잔과 시식해보았어요.
(나머지는 휴대용 케이크보관함에 넣어서~~식구들과 남친과 같이 먹을거에요 ㅎ)
아몬드분말이 좀더 들어갔으면 더 고소했을것 같은데..
우선 맛은 정말 많이 달지 않고 적당한 단맛과 고소한 맛도 같이 느껴지구요..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퍽퍽하지 않아 좋아요. ^^
독일에서는 바움쿠헨을 팔때 생크림을 같이 곁들여서 준다는데..
아쉽게도 집에 생크림 없어요 =ㅁ=
나중에 프랑스식으로 한번 구워보고 싶어요..ㅎㅎ
프랑스 식은 중앙부에 구멍이 뻥 뚫려있겠금 구워서 그 구멍에 생크림과 과일을 담아서 준다네요
독일식보다 낭만적인 프랑스답습니다. ㅎㅎㅎ
정말 노력과 시간에 비례해서 맛도 좋고 차와 같이 마시면 더욱더 좋아요^^
다들 맛있는 티타임 시간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