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난 뒷풀이의 하늘 구름만 바라보고
서울대공원으로 무작정 달렸더니
어느새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맹탕이 되었다.
대공원의 물봉선이 지금쯤 많이 피었을거라고 생각해서 갔는데
아직은 만개하는 시기가 아닌 듯했다.
내곽 순환도로를 한바퀴 돌면서
몇개 보이는 꽃들을 가져왔다.
부들레야
한국 자생종은 아니고 중국에서 넘어온 듯하다.
물봉선
언젠가 물봉선을 올렸더니
어떤 분이 자기는 신봉선은 알아도 물봉선은 처음 듣는다고 했다.ㅎㅎㅎ
허옇거나 노리끼리한 색깔을 찾았는데
보이는 것은 붉은색 뿐이다.
황화코스모스
아스팔트 도로 곁에 한무리 피어있기에 담아봤다.
흰줄무늬자주달개비
원예종으로 집안에 많이 키우는데 꽃을 피운 것은 처음 본다.
구즈마니아
잎이 꽃처럼 보인다.
후쿠시아
식물원 입구에 보이는 녀석인데
갈 때마다 제대로 피운 것을 보지 못했다.
꽃이 핀 것을 보면 마치 여자들의 귀걸이 같다고 하여
Lady's Eardrops라고도 부른다.
마타리
흔한 야생화인데
비가 온 후라서인지 색감이 밝고 화사해서 담아봤다.
란타나
대공원 입구에 많이 피어 있어서
나오면서 하나 담아왔다.
담다 보니 토종 야생화 보다는
외래종 또는 원예종으로만 담은 듯하다.
다음에는 우리 토종 야생화를 담아봐야겠다.
첫댓글 우리의 식물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