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십자가를 내가 지고(341장)
※말씀: 마태복음 27장 45-50절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50절)
■ 주님의 뜻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에서 80 평생을 보냈는데, 한 젊은 선교사가 중국 선교의 포부를 밝힙니다. “이 황무지 같은 중국 땅에 교회들이 서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미개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테일러는 조용히 말합니다. “나는 중국이 사랑스러워서도 아니고 이곳 생활이 즐거워서도 아닙니다. 모래 바람이 일고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문명의 불모지가 무엇이 그리 좋습니까? 그러나 내 안에는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고 즐거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럼 "십자가는 사랑의 능력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받겠습니다.
□ 십자가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그 사랑의 절정은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도대체 무엇입니까? 무엇이 우리를 그토록 감격하게 하는 것입니까? 그 의미가 주께서 마지막 십자가에서 말씀하신 일곱 마디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중 네 번째 말씀에 주목해 봅시기 바랍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짧은 외침은 십자가에서 주님이 남기신 일곱 마디 말씀 가운데 고난의 절정을 이루는 말씀입니다. 곧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단절 당하심”에 대한 탄식이었습니다.
□ 십자가는 단절의 고통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단절의 고통입니다. 가장 깊은 아픔은 단절로 오는 고통입니다. 사랑하는 이와의 단절, 그토록 믿었던 이의 배신 등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아버지로부터 그 영혼이 완전히 단절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 영혼의 고통이 얼마나 깊었던지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어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 심연의 고통이 이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로 터져 나옵니다. 예수께서 그렇게 처참하게 버림받게 된 것은 바로 우리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에 부어진 하나님의 진노는 아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죄인을 위하여 대신 죽으신 바로 우리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버림을 받음으로써 우리가 용서를 받고, 그가 그렇게 고난을 당함으로써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 십자가는 사랑의 능력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사랑의 능력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의 능력이 우리를 강권합니다. 그렇습니다. 십자가 사랑에 붙잡힌 자들은 조금도 사랑스러운 것이 아닌 것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랑하고, 조금도 즐겁지 않은 것을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걸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고등학교 시절에 바닷가 모래에 앉아 기도를 하면서 십자가를 묵상했는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자신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다”(54절)는 것을 깨닫고 마음의 결단을 했다고 합니다. "나도 예수님을 위해 살다 죽어야겠다." 그날의 결단이 오늘날까지 전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능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 주님께 기도
하나님, 십자가 그 사랑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능히 지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