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 처음 '대학로'라는 곳을 가봤어요
수원서 직접 가려다가 그럼 너무 서둘러야 할듯해
전날 친정에서 자고 복잡한 대학로는 전철을 이용했답니다
이날..흐렸는데 습하고 진짜 더웠어요
지하철타러 올라가려는 찰나
옆에 오르던 대학생 형아가 쭈쭈바를 줬어요
역앞에 백화점에서 더운 시간대 가면 그날그날 시원하게 하는데 도움될만한
뭔가를 주거덩요
이날은 쭈쭈바!!! 담달은 부채였던걸로..
근데 형아 친구가 안먹는다고 하는 바람에 옆에 지나가던 울아들한테 넘어왔네요 ㅎㅎ
이쯤만해도 전철은 한산해서 추웠지요 ㅋㅋ
혜화역 1번출구 도착!!
12시 전이라서 이제서야 길거리 점포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었어요
그때 막 정리를 하는 점포 하나를 포착
울아들 달고나 사달라고..
요래 이쁜 달고나는 첨이네요
음... 뭔맛일까?
ㅠ.ㅠ 완전 딱딱해요
울아들 딱딱해서 안깨물어진다며 결국 모두 아빠 뱃속으로~
언제 제대로 달고나의 세계를 경험시켜 주마..
우리 목적은 요 매직컬 알라딘!!!
한시간 전부터 표를 받을 수 있기에 서둘러 갔지요..
오는 순대로 자리를 배정해주는지라..
뮤디스홀 뒷쪽에선 신데렐라도 하고 있답니다
표 바꾸고 나니 한시간 가량 남았는데
배느 안고프고 거피도 안땡기고 갈만한 곳이 없어요 ㅠ.ㅠ
그래서 걍 돌아다녔는데
여기가 어디더라..별다방 미스리였던가 꽃다방 미스리였던가..
옛날 도시락 파는 곳였어요
돌아다니다 넘 더워 무작정 들어온 커피숍
망고빙수 먹으려는데 길에서 시간 다 버리고
주문한거 기다리는데 시간가고..결국 남은 시간은 20분..
서둘러 먹어야 했답니다
글케 더웠건만 실내서 빙수 먹으니 또다시 오들오들
태어나서 첨 와본 소극장
결혼전엔 참 자주 다녔는데 결혼하고는 저도 첨이예요
작은 실내에 앉으면 앞 좌석과 무릎이 닿을듯한 의자
너무나 반가운거 있죠
저희는 앞에서 두번째줄~~~~
공연 촬영은 당연 안되고~~~~~
다 끝난 후 포토타임!
폴라로이드로 찍어주는 촬영권도 미리 구매했었답니다
요건 제 폰으루~
조렇게 꼴랑 네명이서 이끌어가는 공연였지만
아이들 어른들 모두 넘 즐거워했어요
퀄리티 높고 비싼 공연이나 영화도 좋지만
요런 소극장의 묘미들이 있잖아요
손뻗음 닿을만한곳에서 연기하는 배우들
대사칠때 대꾸하면 받아쳐주는 여유로움..
요런거 애들이 진짜 좋아해요 ㅋㅋ
연극이 아닌 매직컬 뮤지컬과 매직이 섞인 공연
음..마술은 별로 없지만 목소리들은 넘 좋더군요
사진은 요래 목에 걸 수 있게 넣어줘요
복도에서 한컷
요건 공연보고 반대쪽으로 가보자고 2번출구 쪽으로 올라갔어요
유명한 파랑새 극단 앞이예요
열쇠고리 ㅠ.ㅠ
공연 끝나고 나오니 엄청 깔린 좌판들..
솔직히 보면 죄다 필요없는것들 이지만 그냥 갖고 싶어지게 만드는것들 ㅋㅋ
요즘 바지나 가방에 뭔가를 걸고 다니고파 하는 아드님
고르고 고르더니 원피스네요
완전 만족해하심!!!
밥은 동네로 와서..
날더운데 뚝불 먹고프다고...해물 만두도 먹겠다해서 줬더니
반쪽먹고는 맵다길래
먹어보니 헉...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가 어른들도 얼얼하더라고요
그걸 참고 반이나 먹었다니.. ㅋㅋ
밥에 비벼준 뚝불도 한그릇 뚝딱
역쉬 애들은 밖으로 돌려야 밥도 잘 먹는듯..
요건 수원 내려오기전..
친정 집 앞이 바로 한강인데 8시부터 분수쇼 하거덩요
시간맞춰 보러갔지요
션~하게 구경하고 왔답니다
길러기 악사도 있고 마술쇼 보여주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ㅠ.ㅠ 여기서 살고프당 ㅠ.ㅠ
첫댓글 소극장공연 좋은거 같아요
태현이도 영화아님 레미극장 자주가는데 극장뮤지컬을 더욱 오래 기억하더라구요
가까움 자주 보여주고픈데 거기까지가서 친정 안들르기도 글코 친정갔다 공연보러가면 꼭 자고와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