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락교회에 다니고 있다.
영락 교회는 1945.12.2 공산주의의 박해를 피해 월남한 27명의 성도들이 한경직(韓景職)목사를 중심으로 모여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세운 교회이다.
나는 영락교회가 무척 오래된 교회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에는 100년이 넘은 교회가 무척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서울)에 있는 100년 이상된 교회를 여러분께 소개해 보고자 한다.
<100년 이상된 교회>
1. 새문안 교회

새문안교회는 1885년 4월 5일 입국한 선교사 언더우드(H.G.Underwood)가 정동 (貞洞) 자택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으며, 1886년 5월에는 교회 내에 경신학교(儆新學敎)의 전신인 고아학교 언더우드학당을 설립하여, 독립운동가이며 민족지도자인 송순명, 안창호, 김규식 등을 배출하였다.
1887년 9월 27일 14명의 신자가 모여 2명의 장로를 선임, 당회를 구성함으로써 최초의 조직교회가 되었으며, 명칭은 광화문 서편의 돈의문(敦義門), 즉 새문안[新門內]에 있다는 의미에서 새문안교회라고 하였다. 1888년 말 신자수는 50명으로 증가하였으며 1891~1893년에는 목사 마펫(S.A.Moffett)이 당회장으로 있었다. 1895년 지금의 피어선빌딩 자리에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예배당을 세웠다.
2. 연동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소속된 교회로 1893년부터 전도를 시작하였다. 1894년 현재의 위치에 초가 한 채를 매입하여 교회를 열었다. 1898년 예배처에 연동소학교를 설립하였고, 1900년 게일(James Scarth Gale)이 담임목사로 시무하면서 성장기를 맞았다. 1907년에는 '소아회'라는 명칭으로 최초로 주일학교를 탄생시켰으며, 일제 강점기에 많은 민족지도자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선교와 독립운동, 민족교육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1994년 《연동교회 100년사》를 펴냈으며, 11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한국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게일 이후 담임목사는 함태영(咸台永)·전필순(全弼淳)·백리언(白理彦)·김형태(金炯台)·이성희(李聖熙) 등으로 이어졌다. 부설기관으로 연동신용협동조합·연동동산·강화수양관·연동복지원(연동원로관·연동어린이집·누상어린이집·작은형제의집·연동실버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3. 승동교회

서울 승동교회는 1892년 모삼열(S. F. Moore, 이하 모삼열로 표기)에 의해 설립된 교회다. 무어 선교사는 1892년 1월에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의 파송을 받고 가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하여 일본 요코하마를 거쳐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앞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던 밀러 선교사의 안내를 받아 서울에 안착하였다.
이 교회의 설립 과정을 보면 먼저 존 헤론(John W. Heron)이 1894년 동현(銅峴)에 홍문동교회(弘文洞敎會)를 세웠다. 이 교인 중에는 독립협회계(獨立協會系) 인사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선교사를 구타하여 축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일로 교인들은 분파되어 각기 교회를 세웠다. 독립협회계 교인들은 1904년 승동교회를 세웠고, 나머지 교인들은 남대문교회로 발전했다. 남대문교회는 북장로교 병원인 세브란스병원을 설립하기도 하였다.
1919년 2월 20일 이 교회 지하에서는 당시 경성의 각 전문학교 대표자 20여명이 모여 3ㆍ1운동의 지침과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이 교회에서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YWCA)가 창립되어 여성들의 사회활동과 봉사에 일익을 담당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렇게 승동교회는 일제 때의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에 큰 역할을 하였다.
4. 정동교회

1977년 11월 22일 사적 제256호로 지정되었다. 1895년 9월에 착공, 이듬해 헌당식(獻堂式)을 거행하고 1897년 10월 무렵에 준공된 고딕풍의 붉은 벽돌 건축물이다. 교회 내부는 평천장(平天障)에 별다른 장식 없이 간결하고 소박하며 기단(基壇)은 석조(石造)이고 남쪽 모퉁이에 종탑을 세웠다. 건물은 벽돌쌓기로 큰 벽체를 구성하고 아치 모양의 창문을 낸 고딕 양식의 교회당이다. 1926년 양쪽 모퉁이를 넓혀 삼랑식(三廊式) 평면형으로 교회 건물을 증축하였으며 1953년에는 6·25전쟁으로 반파(半破)된 교회를 수리하여 복원하였다.
정동교회의 역사는 1885년 10월 11일, 미국 북감리교 선교부 목사 아펜젤러가 정동에 마련한 '벧엘예배당'이라는 그의 집에서, 감리교회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인을 위한 공중예배를 가짐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이 날 여자 한 사람을 포함한 4명의 신자가 예배를 드리고 세례를 받았다. 아펜젤러는 이보다 앞서 1885년 6월에 입국하였으나, 당시 조선 정부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전도사업이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아 배재학당(培材學堂)을 세워 신학문 교육부터 시작하였다.
이외에도 100년 이상된 교회가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께서도 100년 이상된 교회를 소개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100년이상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대표하는 교회를 소개해주고 기독교 100년의 발자취를 상세하게 소개해준 근홍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문안교회(강신명목사)는 친구교회에 행사때 예배드린적이 있었고요, 정동교회(은준관목사) 신혼초에 3년정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연동교회는 여동생이 정신여고 출신이라서 몇번 예배를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저동 영락교회(한경직목사)엔 告 윤치호 선생 땜에 음악예배시 몇번 예배를 드린곳인데 한국의 기독교史에 모두 기록이 남을교회들이지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귀한자료 감사드립니다..
정동교회 등 고풍스런 건축 양식이 그나마 잘 보존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문안 교회는 금년도에 신축 계획을 발표 하였더군요. 새문안 교회에 달려 있는 종(鐘)은 미국에서 물건너와서 6.25전쟁때 부산항에 보관되었다가 휴전후 비로소 교회에 안착되었다지요. 감사합니다.
교회의 역사에대해 새롭게 알았습니다.감사합니다.
백령도엘 가보니 그 곳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교회가 있더이다. 선교박물관도 있고. 교회이름이 생각나지 않네.
귀한 자료 잘 보았읍니다. 남대문 교회도 100년이 넘었읍니다. 서울역 건너편에 있읍니다.
이름 있는 교회들의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중학동 윤보선 대통령 유택 근처의 안동교회에 가본적이 있는데 1908년에 설립되었으니 100년이 넘었지요.
감사하구요, 제가 결혼식을 거행한 상동감리교회 (한국은행 앞)도 100년이 넘었어요, 찾아보면 많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