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 북한산 찾아 캔버스에 담은 동문들의 붓놀림...가을 서정, 그리고 농담 수채화처럼
북한산 탕춘대능선 길 힐링
가을풍경 담은 수채화 그림
“가을입니다.”
“서늘하네요.”
“파란 하늘을 쳐다보게 됩니다.”
“아! 저기 흰 구름 한 점 솜사탕 같습니다.”
“누가 그렸을까요?”
“파란 도화지에 흰 물감으로...”
가을하늘은 솜사탕 그리다가 만 것일지라도, 왠지 그립고 마냥 사랑스러운 멋진 명작의 풍경이다.
그런 가을하늘에 둘레길을 살방살방 걷는 산행을 산책하듯이 한다니, “마음 열어봐요” 하면서 참여했던, 가을을 맞아 가진 9월 어느 날, 북한산에서 〈쉼과 여유, 그리고 힐링〉 을 했다.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영중고산악회)가 가을을 맞아 9월 6일 북한산둘레길을 걷는 산행을 실시했다.
이번 산행의 주제는 〈가을사랑〉 이다. 풍성함을 낳은 결실의 가을, 들국화의 시기, 단풍의 계절에 가을을 사랑하자며, 하트손가락을 해보이면서 너도나도 산행 집결지 불광역 2번 출구 밖으로 모였다. 서로 만나 장미공원에서 시작한 탕춘대 구간을 걸었다.
걷는 길에는 족두리봉.향로봉.비봉.보현봉 등의 산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어, 나무 사이로 들어내 보이는 산의 풍경이 그림 같았다. 이 장면을 두고 가을서정을 그려낸 수채화라고 했다. 누구는 시 같은 수필 같은 글들이 떠오르게 만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고 후기했다.
여름은 여름대로의 매력을 풍긴 북한산, 가을이 되니 또 다른 맛을 느끼게 되는 북한산 산행에 함께한 산우들은 자신이 든 스틱이 붓 인양 북한산 캔버스에 그려 됐다. 소나무, 바위, 건물 등 동료의 모습과 함께 담아낸 그림이 어찌나 멋져 보인지, “내가 그린 명화야!” 하며 자랑했다.
신행 후 불광역 부근에 있는 ‘목포세발낙지’ 에서 낙지초무침, 탕탕이 등을 주문해 들면서 산자樂에 이어 식도樂으로 산행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계용 회장은 집결 장소에서 “가을다운 서늘한 바람이 부는 산행하기 좋은 날인 것 같다” 며 “가을을 노래하는 기분으로 가을 분위기에 취해보는 산행, 힐링 산행이 되길 바란다” 고 말하면서 개인 일로 자리를 따났다.
‘가을사랑’ 이라는 주제로 가을산행을 북한산에서 가졌던 동문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단풍 일면 그대 오고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낙엽 지면 그대 가네
그대 사랑 가을 사랑 파란 하는 그대 얼굴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새벽 안개 그대 마음
그대 사랑 가을 사랑 저 들길엔 그대 발자국
그대 사랑 가을 사랑 빗소리는 그대 목소리
가을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가을~ 가을! 내 맘 이러나
가수 신계형의 〈가을사랑〉 노래를 흥얼거리게 한 가을에 북한산을 오르면서 불러보고 싶었다.
정말 ‘가을아 가을 오면 가지 말아라’ 이 가사가 어찌나 가슴에 와 닿는지, 눈물이 날 만큼, 함께한 동문들이 한번보고 다시는 보지 못한 그런 동문이 아니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다.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랑/겨울은 아직 멀어 있는데/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하는 패티 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의 노래가사를 바꾼다면, ‘가을을 함께한 사람’ 으로 제목을 해보이면서 『가을을 함께하고 있는 사랑/가을은 무르익어 가네/사랑할수록 깊어가는 기쁨에/산행은 아름다운 모습이었네』 라고 부르고 싶다.
동문산악회, 동문선후배들과 친분을 다지는 우정의 끈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어재도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그러면서 동문의 위상, 동문의 품격, 동문의 결속, 동문의 힘을 보여주는 일과 동문을 빛낸다.
동문산악회는 첫째 ‘건강’ 도모다. 둘째는 ‘친목’ 도모다. 그리고 ‘결속’ 이다.
동문산악회는 동문회 산하단체다. 산악회가 활성화 되고 발전되는 데는 동문회의 뒷받침, 〈관심+햡력+참여〉 가 필요하다. 산악회는 동문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매달 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을 풍성함처럼 동문들도 산 등을 통해 풍성한 동문가족의 모습을 그려내면 어떨까 싶다.
이날 이계용 회장을 비롯해 양두억 부회장, 박병인 부회장, 최두안 총대장. 오덕심 대장 등 동문과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신안숙 부회장, 곽찬대 자문위원장, 김시철 운영위원장(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장) 및 김성균 군서산악회 고문 등이 함께했다. 그리고 뒤풀이에 집결 장소에서 잠깐 아침 인사를 나눈 김성범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장과 김보경 여성부장(재 성남영암군향우회장), 이순기 재경 신북면향우회 수석부회장, 박동용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