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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 탐방 (1). 중국어 선생 2명과 그의 제자 5명 등 모두 7명이 중국어 야외실습차 충북 괴산군으로 나들이를 했다. 중국의 리신저(李欣澤), 후잉(胡潁) 등 선생 2명과 제자인 남재락, 신봉기, 서이환, 최명숙, 나 등 모두 7명이 4월 1일 오전 9시 20분 안동을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충북 괴산군에 도착했다. 나들이 행사를 주관한 신봉기 사장(삼성화재 경상법인)은 의성군에 교환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후잉 선생이 1년 임기근무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자 시간을 내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후잉 선생은 의성군에 근무하고 있을때 퇴근시간이후 시간을 내어 주민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왔었다. 중국 함양시(咸陽市)와 자매결연을 맺은 의성군은 두 지역 공무원 1명씩을 서로 교환하여 1년간 근무토록 하고 있다. 신 사장은 떠나는 후잉 선생을 위하여 시간을 내어 최대한 추억꺼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지난 3월 11일에는 경북 청송군 주왕산에 나들이를 시켜주는 등 제자로서 신의(信義)를 지키고 있는 등 1등 제자임에 틀림없다. 몇차례 충북 괴산군을 방문했다는 신 사장은 우리 일행을 중원대학교(中源大學校)로 안내, 어마어마한 대학 건물이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박물관을 비롯하여 게스트하우스, 호텔, 레스토랑, 골프장 등이 있다. 괴산군에 이렇게 규모가 큰 대학이 있는줄 꿈에도 몰랐다. 일행은 대학 캠퍼스를 둘러보고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 입장료는 1인당 어른 5천원, 청소년. 군인 4천원, 어린이 3천원이다. 여담(餘談)이지만 나는 집사람의 일을 거들어 주다가 저지례를 하여 낭패(狼狽)를 보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도 된장 담그는 일을 도와주기 위해 된장독을 옮기는 과정에 나의 잘못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된장독을 시멘트 계단에 받아 깨트리고 말았다. 이 된장독은 할머니, 어머니, 집사람 등 3대 째 100여 년간 대대로 물러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깨지고보니 아깝기 그지없다. 나는 된장독을 옮기는 과정에 잘못 다루어 깨진 독을 보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집사람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이다. 집사람은 "돈을 주고도 이같은 독은 살 수 없다"며 못내 아쉬워한다. 이같은 사실을 일행한테 이야기하자 최명숙씨 등 모두는 "액땜을 했다"며 잊어버리라고 해서 잊기로 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사소한 일들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마 red card성 경고를 주는 뜻이겠지. 우리 일행은 중앙고속도로를 달리고있다. 문경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제자 최명숙, 중국어 선생 리신저, 후잉 (오른쪽부터). 충북 괴산군에 위치하고 있는 중원대학교 정문. 게스트하우스. 대학 건물들이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중원대학교를 탐방중인 일행들. 비행기도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입구. 나의 실수로 우리집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된장독을 깨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