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좋은교사운동]이라는 단체에서 주최한 [난독증과 학습부진] 토론회에 다녀왔다.
장소는 서울대입구....요즘은 대학가 어딜가나 학구적이고 수수했던 옛정취는
웅장하게 버티고 서있는 대형건물들에 모두 묻혀버린듯~~섭섭함이 밀려들었다.
어찌됐건, 요즘 내가 난독증에 적극적인 이유는
준희를 학습시켰던 방법들이 이들에게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짐에 대한 희열이 있었고
현재 내가 돌보는 장애학생의 비장애 자매의 학습부진에 대한 도움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매달 한 번씩 [난독증협회]에서 열리는 아주 특별한 교육시간들을 통해 지원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국가성취도 평가로 인해 분류된 학습부진학생들이 본학급에서 밀려와
장애등록을 한 장애학생들보다 그 수가 더 많아지고 있어
난독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고있지 않은 특수교사들에게 책임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도 분명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를 핑계로
더 많은 손을 필요로 하는 장애등록을 한 친구들이 결국은 특수학교로 옮겨가 주길 바라는 압박을 받게되었고
학교와 장애학생들의 부모들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런 교육의 현장을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다는 정의감으로
난독증에 대해 자세히 정확하게 알아야함이 부모교육전문가로서 활동중인 내게 꼭 필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들에게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장애학생들에 대한 지원들은 비록 형식적이지만 어느정도 진행되어지고 있는데
난독증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교사들에게 전무하다시피하다.
특수교육대상자로 특수학급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아야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대분분 사춘기에 본모습을 보이는 난독증학생들에게 특수학급으로의 이동수업은
이들 스스로 이해할수 없는 좌절감과 분노로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기는 잔인한 처방인것이다.
이들을 도울수 있는 다른 방안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런저런 부모단체들처럼 내놓고 힘을 모아 활동할수 있는 역량이 이들의 부모에게는 많이 부족하다.
그새 이들의 어려움을 사업수단으로 이용하는 음흉한 치료기관 까지 부모들을 교란시키고 있었다.
좋은교사들~~ 이 모임을 주최했던 좋은교사들마저 그들의 실체를 모르고 있고 있었다.
다행히도 그 자리에 함께했던 진짜좋은 박사들(이경아, 정재석)과 정의로운 부모들에 의해
막판에 살짝 꼬리를 감추는 비겁함을 보긴 했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주최측 좋은교사들은
그 진실을 발견하지 못한 듯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너무도 무겁고 아팠다.
난독증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장애등록을 하고 살고있는 우리아이들에 대한 미래가 이들과 더불어 더 밝고 더 행복해질거라는 확신이 있다.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맞는 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곧 장애학생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진단과 조기지원으로 충분히 일반적인 학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실제 그렇게 된 사례들도 충분히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핸리 포드, 안데르센, 처칠, 록펠러, 우피 골드버그, 톰 크루즈, 디즈니. 등
요즘 만나고 있는 5,6세 엄마들 중에도 벌써 난독증에 대해 약간의 조짐을 감지하고 있는 예민한 엄마들이 있다.
이들이 검증되지 않은 이상한 학습치료에 빠져들지 않고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철저히 교육시켜야 겠다는 책임감이 내 삶의 지표로 하나 더 보태졌다.
첫댓글 어제 함께 해서 참 좋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어우러져서 가는 길이라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 집 식구같은 행복이네 아줌마님 앞으로도 좋은 시간 많이 나누기를 바래요. 더위와 장마에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뵐게요.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할수 있음이 오히려 영광입니다.^^ 늘 승리하소서~~
집사님^^ 무한한 열정에 감동 받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도 잘 챙기시며 일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뒤에서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