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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일요일 메르스 때문에 청산산악회가 나가리되는 바람에 혼자 거창쪽이나 밀양쪽으로 가까
우야꼬 카고 있는데 윤태금 버꺼아자씨가 동해 형제봉 갔다 왔능교 카미 물어가 형제봉이
한두군데도 아이고 자료를 찾아 볼라카이 막막해가 가보자!~ 약속을 했는데 이 아저씨는
막상 산에 가는날이 다와가이끼네 나는 잔치가 있어가 못가니더!~ 카미 쏘옥 빠져뿐다!~
그라마 누가가노 카미 물어보이 운짱 충환씨하고 이성만대장, 뫼들 그라고 뉴패이스 2명이
따라 온다고~ 보드라븐 짐승도 한바리 너어간다 카길레 장거리를 비비고가마 궁디 아푼데
진통제 역활을 하지 시퍼가 기대를 걸고 가띠마는 짜안카고 나타나는데보이 세월의 풍상이
구석구석 문태고 지나간 할미 바위다!~ㅠㅠ
그래도 산에 가보이 연식에 비해 또박또박 잘도 걷는다!~
저녁에 후배들 모임이 있어가 한잔 걸치고 오는데 마눌 문자가 띠릭띠릭 오길레 보이 올때
빨래비누 2장하고 음식물쓰레기 스티커 2장 사온나!~
슈퍼에 가이 입구에 대가리띠 만한 수박이 만 이천원이라꼬 써부치나가 이기 우예된 일이고
물어보이 이만원 받던긴데 이틀 지나고 꼭따리가 떨어져 나가뿌는 바람에 손님들이 자꾸
입을대가 대폭 할인해가 판다꼬!~
사가 가가 문제가 있시마 가꼬오이소 카미 주인이 킹콩처럼 가슴을 치길레 엉겁결에 사가와
쪼개서 맛을보이 씨도 없고 벌건기 맛은 완전 무시맛이다!~ 킹콩한테 바꾸러 가야되나?~
이넘의 오룩스엡이 또 말썽이다!~ 켑처 했는거를 컴에 연결해가 사진을 옮길라 카이 자꾸
사진이 없다칸다!~ 삼성프라자에 가가 점검을 해보이 거서는 잘 나온다!~
아무래도 댁에 컴이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예!~ 6/9일까지 잘나오덩기 와카노?~
오늘가는 산행거리를 오룩스엡으로 찍어보이 15.34km!~실거리는 16km 정도되지 시푸다!~
동해공설운동장에서 출발~초록봉~형제봉~망운산~밥봉~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까지!~
오랫만에 화진휴게소에 내리가 볼일도 보고 멀리 등대쪽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 타산악회를 따라와서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를 국삼아 아침을 묵던 생각이 난다!~
버너 코펠 일체형 버너로 충환표 커피를 한잔하는데 쭈글쭈글한 뚝배기와는 달리 커피맛은
일품이다!~ 맛설탕을 너언나?~
공설운동장에서 올라갈라 카다가 차가 올라갈수 있가케가 갈림길까지 7~800m 올라가서 4명은
왼쪽 1-1 코스로 올라가고 충환씨는 양지마을쪽에서 띠띠빵빵을 타고 올라오기로~
초록봉은 대구 앞산 맨치로 동네 주민들이 마이 댕기는 산인 모양이다!~ 이리저리 갈림길도
많고 등산객들도 제법 다닌다!~왼쪽 초록봉 2.4km 구간으로 간다!~공설운동장에서 걸어오마
3km가 넘는다!~
왼쪽으로 통나무가드를 따라가는데 긴급구조 판때기가 무신 암호처럼 길게 이어진다!~
아이고 벌에 쏘있다!~ 거 어딘데?~ 마사 4057... 철퍼덕!~
올라오민서 보니 처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능기 지름길이지 시푸다!~ 쪼매 가파르기는
사람들이 마이 댕기는 왼쪽으로 간다!~
초록동산 표석을 지나 오른쪽 다리를 건너고~ 이런 다리를 연이어 3갠가를 지나간다!~
잠시후 오른쪽으로 간이급수시설 탱크가 보이고 빨간집은 찌짐이나 막걸리등을 파는 쉼터인
모양이다!~
개울을 건너 왼쪽으로 휘어져 올라가면 임도처럼 넓은길은 끝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잠시 이대장 일당들을 기다리는데 올라오는 기색이 안보이가 혼자 천천히 먼저 올라간다!~
어제 내하고 간단스키가 끝나고 또 한잔 더묵었다 카미 초장부터 빌빌하는 이대장!~ 형제봉
지나가 괴란동으로 바리 빠진다꼬 노래를 하디마는 벌써 퍼졌나?~~
등로는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개울을 건너면서 점차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어제 비가
쪼매 왔다고 빗물은 작은 폭포도 만들고 마른 계곡은 쫄쫄 옹알이를 한다!~
암반길을 지나면 쉼터의자도 나타나고~~
가파른 나무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간다~
계단길을 올라서면 초록봉 0.8km 이정목이 서있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깔딱고개다!~
가파른 나무계단은 길게 이어지고~~
계단을 올라서면 로프가드가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이 다시 길게 이어지는데 나중에
올라온 이대장은 여서 퍼질뿐 했다꼬!~ 에그 이 띠바야 술쫌 작작묵지!~
왼쪽으로 초록봉 새파란 판때기가 보이는 오르막을 헥헥거리미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안내판과 운동시설이 보이는 넓은 공터가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키가큰 삼척 MBC 송신탑이 보이고 그옆에 상대적으로 키가
낮아보이는 산불감시초소를 이고있는 초록봉 짱배기가 보인다!~
삼거리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목은 오른쪽으로 초록봉을 가리키는데 어차피 왼쪽 승지골이
진행 방향이라 왼쪽으로 올라간다!~
자갈길을 몇발자국 올라서니 충환씨의 띠띠빵빵이 벌써 올라와 있어 안에 들따보이 정상에
올라가가 있는지 안보인다!~!~
MBC초록봉송신소 오른쪽으로 2분여 올라서면 산불감시초소와 1997년 재설한 2등삼각점이
앉아있는 초록봉이다!~ 산행 시작한지 50여분이 다되간다!~
나무가지 사이로 북쪽을 바라보니 가운데 처자 궁뎅이처럼 가운데가 오목한 형제봉이
노고단에서 보는 반야봉과 판박이다!~
올려다보니 충환씨가 표지기를 달고갔는데 어디 가뿐노?~ 왼쪽으로는 인근에서 최고봉인
604.8봉인 매봉산이 호랑이없는 산에 늑대 노릇을 한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초록봉에서 남우 표지기에 유성팬으로 표식을 하고 셀카로 한방박고~
이대장카고 감을 질러가 불러도 대답이 없띠 쪼매있다 어디에서 어이!~카는 소리가 들리는데
귀가 어두분 넘이 계속 감만 지르고 내리온다!~
내리와가 갈림길까지 왔다리 갔다리 해도 이대장 일당들은 안니리오고~ 거의 30분 가까이
되가 터덜터덜 내리온다!~ 아까 감을 지른 사람은 충환씬데 삼척 앞바다가 보인다꼬
불렀다 칸다!~ 정상석도 없는데 여서 한판찍자 케가 다시 한방!~
여서 무릅재를 거쳐 형제봉 갈림길까지는 마루금을 까가 임도를 내났기 때문에
형제봉 갈림길 입구까지는 띠띠빵빵을 이용하기로!~ 무릅재 삼거리에서 버벅대다가
왼쪽으로 임도를 이어가면 임도는 매봉산 임도로 바뀌고~충환씨는 날머리에서 꺼꾸로
망운산을 탄다카미 밥이나 묵고가자 케가 길가에 퍼져앉아가 민생고를 해결한다!~
20여분간 민생고를 해결하고 형제봉으로~돌삐에 빨간 페인트 칠을 한기 형제봉 매봉산 갈림길
입구다!~ 무릅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임도를 바까타마 신경을 써가 봐야 할곳이다!~
입구쪽으로 들어서면 요런 코팅지도 보인다!~
잠시 진행하다 보면 무덤군이 나타나고~ 무덤 오른쪽으로 가로질러 올라간다!~
예상외로 만운산까지 가는길은 좃타!~ 짧은 오름이 끝나면~
능선에 올라서서 5~60m 이동하니 송신탑이 보이고 이정목을 확인하니 엄마야 형제봉은
오른쪽으로 가야 되는데 얼빵하게 아지매 똥꼬뒤를 졸졸 따라가다가 왼쪽으로 와뿟따!~빠꾸!~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니 이정목에는 형제봉이 지척임을 알린다!~
널널하게 좋은길!~ 눈누랄라다!~
송신탑도 지나면~~
왼쪽으로 남양리 갈림길이 나타난다!~
아까 갈림길 입구에서 만난 산꾼이 여는 호젓해가 좋은데 이넘의 오트바이가 카디마는
이 띠불넘들이 방금 지나갔는지 등로를 다 파디비났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산림욕도 해가미 천천히 이동한다!~ 4km 가까운 거리를 띠띠빵빵을
타고와가 1시간 정도 시간을 버는 통에 여유가 있다!~
잠시후 오른쪽으로 그냥 동해를 가리키는 불친절한 이정목이 서있는 갈림길에서
형제봉 180m를 가리키는 왼쪽 능선으로 올라서가 가파르게 올라가면~~
정상석과 돌탑이 보이는 형제봉 짱배기다!~ 갈림봉에서 20여분 걸린다!~
이대장 일당들이 올라올때까지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가운데 철탑뒤로 빼쪽한 매봉산이
보인다!~
가운데 속살이 허여이 파진 자병산!~언젠가는 저넘의 대간 줄기도 형체없이 사라질날이~
잠시 기다렸다 이대장 일당들이 올라와 한컷하고 다시 임도로 빠꾸하는 충환씨와 한시적으로
이산가족이 된다!~~
오늘 자칭 타칭 보드라분 짐승인데 생각보다 잘간다!~ 이리가마 되예?~ 오케이바리!~
잠시 가파르게 내려섰다 올라서면 돌탑과 이정목이 보이는 봉우리에 올라오는데
어?~ 여가 작은 형제봉이라고?~ 형제봉과 불과 10여분 거리다!~
아까 초록봉에서 볼때 처자 궁뎅이처럼 오목하게 보이던 봉우리중 뒤에낀 모양이다!~
강릉시에서 이름지은 봉우리에서 다시 한컷하고~~솔향강릉이라꼬 이정목에 표시된걸보니
여는 강릉 관할인 모양이다!~
서가있는 돌삐는 우들투들해가 누버있는 돌삐에다 흔적을 남기고 간다!~
참호를 가로질러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고~~
귀한 방구를 지나 투다닥 내리온다~~
잠시후 유성팬에다 춤을 문치가 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흔적을 남기는 동안 의리없그러
먼저 토낀 이대장 똥꼬를 따라 잡는다!~ 정말 호젓하고 좋은길!~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형제봉에서 망운산까지 약 4.5km되는 산길은 높낮이도 크게 없는 웰빌 숲길이다!~
잠시후 갈림길 이정목이 서있는 곳에서 오른쪽 등산로 입구쪽으로 내리가는 아지매를
돌려세우고 왼쪽 괴란리 방향으로 능선을 탄다!~
밋밋한 298.9봉을 지나면 오른쪽 괴란동으로 내려가는 길림길이 나타나고 처음으로 망운산도
이정목에 이름을 올린다!~
5분 정도 지나 넓은 묵무덤터를 보며 돌아나가는데
사거리 안부에 두팔을 벌리고 서있는 이정목이 여기가 왕재임을 알린다!~ 망운산은 아직
2.08km가 남았다!~
다시 돌삐가 듬성듬성 박힌 경사면을 천천히 올라간다!~
224.5봉을 넘어서면~~
갈림길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면 무덤앞을 가로 지르게 되고~
사면으로 무덤을 돌아나가면 이내 능선으로 다시 합류하게 된다!~~
갑자기 길이 좋아지디 아래에서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다!~ 언넘이 또 나무를 비노?~
내려서니 봉고캡 화물차가 보이는데 이곳이 해발 180m 옷재다!~형제봉에서 1시간 거리!~
나무에 부터있는 쪼가리를 보니 여가 해파랑길이라고!~
해파랑길 33코스 이름은 해물금길이라 카고 묵호역에서 추암해변까지 총 13km라 카는데
퍼뜩 감이 안잡힌다!~ 보따리를 풀고 잠시 쉼을 한다!~아까 형제봉에서 묵는다 카는걸
이자뿌고 그냥 지고온 수박 얼간는 거를 농갈라 줄라꼬 화물차 뒤로 돌아나가는데 엄마야!~
보드라분 짐승이 쉬야를 하고있다!~나는 진짜로 참말로 때리직이도 못봤슈!~얌마 뭐를?~
5분여 땀을 말리고 다시 망운산 쪽으로 올라간다!~
그런데 아까 전기톱 소리가 나디 저밑에 화물차는 작업자가 타고온 모양이다!~이 띠바들이
나무를 간벌할라 카마 등산로를 피해가 내삐리야지 오만상 길을 막아가 가랭이를 쩍쩍
벌리미 올라간다!~시장한테 인터넷으로 민원을 올린다 카이 책임자 되는넘이 당장 사람을
불러가 치우겠심다 카디 어딘가 전화를 한다!~ 자슥이 사람을 우에보고!~
잠시후 244.1봉에 올라 낙엽더미 속에 파묻힌 삼각점도 확인하고~~
왼쪽 사면으로 휘어나가면 너덜도 보이고~~이런 너덜이 보이면 일시 정지다!~ 오른쪽
봉우리가 망운산인데 직진 능선길은 길이 없고 왼쪽 사면으로 산꾼을 꼬시고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일단 앞서가는 일행보고 시도뿌!~카미 감을 지르고 오른쪽 절개지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이대장도 산등성이에는 빌 관심이 없는지 돌아오도 안하고 그냥 가뿐다!~혼자 올라간다!~
그런데 오룩스엡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잡목을 헤치고 올라가니 흐미 짱배기가 날라가뿌고
없다!~ 능선은 물론이고 산 모가지가 IS 대원들 칼날에 날라가듯 참수당하고 없다!~
잘려나간 능선에 위태하게 발을 언지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한마디로 거대한 블랙홀이다!~
헬기장도 있고 작업 차량이 지나간 흔적도 보인다!~ 언젠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여기는
동양시멘트 고령토 광산이 있었던 곳이라 카던데~ 이넘도 머잖아 자병산 꼴이 되려나?~
한참 얼이 빠져가 멍하이 있다가 바닥에 널쪄가 있는 표지기 몇개 조났는것 중에 한개를
꺼내가 "망운산 날아갔다!~" 카미 적어가 한방박는다!~ 닝기리 씨바라제이션이다!~
그런데 와 꼭따리만 조묵고 내삐리 났는공?~ 시마이 했으마 원상복구를 해나야 될낀데~~
빠른 걸음으로 내리가가 이성만대장보고 그라마 밥봉이나 가따오자 카이 거는 산등성이를
댕강 잘라나가 날라가야 된다고!~ 뭐어?~ 거까지 잘라묵었나?~ 설마 가기 싫어가 카는거는
아이겠제!~ 옆에있는 두사람도 눈을 딱불씨가 절벽이라예!~ 내눈으로 확인을 안해바가
쪼매 찜찜하기는 하지만 포기하고 내리가기로~~
임도를 내려서니 폴짝뛰마 올라설것 같은 밥봉이 보이고!~
밥봉 등줄기를 입맛을 쩍쩍 다시미 바라보고 또 보고 내리온다!~
아래에는 동해약천온천실버타운이 보이고 저건너 파란색 동해바다가 망망하다!~
차단기가 처져있는 이길로 고령토를 쉴새없이 퍼날랐을터!~ 광산은 좋은데 와 문패가
있는 산대가리까지 날리뿟노?~ 띠바!~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거대한 규모를자랑하는 동해약산온천관광호텔!~ 온천을 겸한 실버타운인 모양이다!~ 아예
아지매들을 관광버스로 실꼬와가 부라놓는다!~
아래 공터에 충환씨가 차를 주차해 노코 기다리고 있다!~ 밥봉 갔다왔나 물어보이 인제
오는 길이라고!~ 오늘 완전 손해보는 장사했네!~ 먼길 기름값에 산도 마이 못타고 거기다
냉면 끼릴라꼬 마을회관 찾아 온동네를 헤메는 수고까지!~
옷갈아 입는데 담장 건너편에서 할배가 어험 카미 일나가 깜딱 놀랬다는 아지매와 일행인
무대까리 둇바로 아저씨!~ 전날 술에 째리가 속이 올라올라 카는걸 억지로 참고 초록봉에
올라왔다 카는 이대장과 차량이동 시간 포함 4시간 45분여를 산정에서 보냈고 왔다!~
집에 와가 후기를 쓰고 있는데 윤태금 아저씨 문자!~ 행님 수요일 번개 갑시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