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청양군 권병홍 기념사업회의 제2회 푸른 밤 음악회
공연명 제2회 푸른 밤 음악회
공연단체 청양문화원 권병홍기념사업회
주관 문화품앗이 어얼쑤(ear-thu)
지휘 황성은
공연일시 2018년 12월 6일 오후 7시
충청남도 청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청양군 권병홍 기념사업회의 제2회 푸른 밤 음악회를 관람했다.
청양군(靑陽郡)은 대한민국 충청남도 중앙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공주시, 서쪽으로 보령시, 홍성군, 남쪽으로 부여군, 북쪽으로는 예산군과 접한다. 서천공주고속도로가 지나고, 칠갑산 도립공원이 있다. 농특산물로는 구기자와 청양고추가 유명하다.
충남 청양이 국무총리를 3명이나 배출하면서 정치 명문고을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요찬, 이해찬 총리에 이어 이완구 총리에 이르기까지 ‘총리명당’이란 별칭이 붙여졌다.
6 25 전쟁의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1950년대의 청양지역에 첫 문화의 씨앗을 뿌린 인물이 권병홍(1932~1970) 선생이다. 삼육신학대학 출신의 권병홍 선생은 어렵고 힘들던 주민들의 삶이 교육과 문화의 계몽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문화예술관련 활동을 펴고 문화원을 개설하였으나 향년 40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인간 상록수라는 별칭이 붙었던 권병홍 선생의 문화에 대한 열정의 불씨는 청양 문화의 불꽃으로 이어지고 있다. 권병홍 선생은 현재 경기도 문화예술의 전당의 이사장인 권병길 원로배우의 친형님이셨다. 12월 14, 15일에는 성남아트센터에서 <푸른 별의 노래>라는 50년 경륜의 권병길 모노드라마가 공연될 예정이다.
제2회 푸른 밤 음악회는 재기발랄한 사회자 복권승의 사회와 해설에서 시작되고, 이진우 청양문화원 원장의 개회사와 환영사, 그리고 김돈곤 청양군수의 축사가 있은 후 내빈소개와 함께 음악회가 개최되었다.
황성은의 지휘로 오카리카와 하모니카를 합주하는 오카니카 동아리(회장 김영남), 실버 하모닉스(회장 문광수), 룰루랄라 하모니카 교실(담당 김연희), 부러우니 합창단(단장 안영택) 청신여중가족(교장 임미자), 칠감섹소폰(단장 한찬흠), 정산초 드림오케스트라(담당 김병욱), 그리고 화성중학교(담당 김창규)의 연주와 노래가 조재희의 타악과 윤영희의 신디사이저 반주로 아름답고 황홀하기 그지없는 수준 높은 음악의 밤이 되었다. 사회자 복권승과 황성은 지휘자는 부부로 여러 해를 함께 푸른 밤 음악회를 혼신의 열정으로 이끌어 온 청양의 문화의 보배다.
여는 무대 오카리나 연주 딱따구리 폴카, 초청연주 황성은 조재민 강민정의 wind 3중주, 오카니카 동아리의 행복의 나라로와 칠삽산, 룰루랄라 하모니카의 당신의 소중한 사랑, 실버하모닉스의 시계바늘, 하모니카연합팀(생활개선회,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과 아름다운 것들, 부러우니 합창단과 청신여중가족의 님과 함께와 울릉도 트위스트, 칠갑색소폰 앙상블의 다뉴브강의 잔물결과 연안부두, 정산초 드림오케스트라와 연합연주(화성중, 칠갑색소폰)의 행진곡과 미션 임포서블, 그리고 화성중학교 칠갑색소폰의 A love until the end of time과 라데츠키 행진곡이 황성은의 지휘와 기타 연주, 조재희의 타악, 윤영희의 신디사이저 반주로 청중을 1시간 30여분동안 황홀한 감상의 세계로 이끌어 가고 다 함께 참여한 앙코르 연주를 끝으로 우레와 같은 갈채 속에 음악회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청양문화원 권병홍기념사업회, 그리고 문화품앗이 어얼쑤(ear-thu)가 주관한 제2회 푸른밤 음악회는 대한민국의 조그만 청양이라는 한적한 고을에서 개최된 금강석보다도 고귀하고 찬란한 빛과 은하수 쟁반에 초저녁별을 굴리는 듯싶은 아름답고 오묘한 연주와 노래로 펼쳐진 관객의 기억에 길이 남을 연주회라는 느낌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제3회 푸른 밤 음악회를 기대하며 1
2월 6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