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누가복음 2장 15-16, 20-21절. [15] 천사들이 목자들에게서 떠나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이 서로 말하였다.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바, 일어난 그 일을 봅시다.” [16] 그리고 그들은 급히 달려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찾아냈다. … [20] 목자들은 자기들이 듣고 본 모든 일이 자기들에게 일러주신 그대로임을 알고, 돌아가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를 찬미하였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행할 때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수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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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비옵나니, ‘예수님 안에서’ 2023년을 복된 한 해로 보내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예수님 이름으로’ 포성은 그쳐지고, 평화가 찾아와, 멀리로 피난 나갔던 전재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과 공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온통 뒤범벅시켜 놓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윽고 거두어지고, 세상사람들이 모두 마스크 없이 활짝 웃는 얼굴들을 마주 볼 수 있게 되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빕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을’ 자신의 소망으로 삼게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오늘은 새해 첫날이면서, 동시에 ‘예수님의 이름’ 을 추앙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명명한 날이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로는 예수님의 이름이 단 두 자로 쓰여집니다. “예-수-” 단 두 자로 쓰이는 이름이지만, 얼마나 큰 이름인지 모릅니다. 먼 옛날, 암브로스 주교가 말하기를, “우리가 믿고 바라기만 하면, ‘예수 이름으로’ 불가능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했습니다.
슬픔에 사로잡힌 자에게는, ‘예수’, 이 이름이 그들의 심령에 자리잡으면,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죄 가운데 빠져서 도저히 헤어나지 못하고 좌절한 영혼이 있다고 합시다. ‘예수’ 의 이름이 그들의 영혼에 좌정하게 되면, 그의 영혼에서 허망한 모든 욕망은 사라질 것이고, 그의 영혼은 해맑은 봄볕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또 마귀의 불의한 힘에 붙잡혀 종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가 예수님을 영접하기만 하면, 그 모든 사악한 세력은 삽시간에 물러갈 것이고, ‘의의 태양’이 그의 영혼을 비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시작하며, 우리는 ‘예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러 내 삶에 모시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이 한 해를 주님 안에서 살며, 주님 안에서 이 해를, 마감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신약성경이 “그리스도 예수의 계보입니다” 로 시작하고,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라고 하며 끝마치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 ‘그리스도 예수의 계보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스스로 확인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고, 365일 동안 ‘예수님을 모시고’, 우리의 찬미로,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에 영광을 돌리면서, 한 해를 보낼 것입니다.
<기도>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새해 벽두에 저희가 예수님의 이름 앞에 예배하며 , 예수님 안에서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구원의 모퉁이돌이 되셨사오니, 저희도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이 세상에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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